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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전기료 누진제` 논란

송로버섯 먹으며 누진세 논의…청와대 오찬에 `시끌시끌`

입력시간 | 2016.08.15 11:31 | 유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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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로버섯 먹으며 누진세 논의…청와대 오찬에 `시끌시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송로버섯을 먹으며 전기요금 누진세를 논의한 청와대 오찬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한 신임 지도부는 전기요금 누진세와 국민이 요구하는 민생문제, 추가경정 예산 등을 논의하며 오찬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 오찬 메뉴는 논란의 중심에 오르기에 충분했다. 바닷가재와 훈제연어, 송로버섯, 캐비어 샐러드, 샥스핀 찜, 한우 갈비 등 초호화 음식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

특히 송로버섯의 경우 사이즈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최대 억대까지 호가하는 최고급 식재료로 유럽에서는 ‘식탁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제품이다. 

이는 현재 국내 오픈 마켓에서 500g에 150만원대에 팔리고 있으며, 1kg짜리는 500만원 이상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민 가정 경제와 민심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초호화 메뉴를 식사한 이들에 질타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선시대 임금도 가뭄, 혹서 등으로 백성이 고생할 땐 ‘감선령’을 내렸다”며 “고통을 분담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백성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조선시대 임금도 알았다”고 비난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 역시 “송로버섯 식탁에서 읽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메시지는 국민의 눈에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본 것은 민심의 강 건너에 있는 궁전의 식탁이었다”고 비판했다.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액 다 국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청와대만찬은 김영란법의 대상이 안되냐”며 꼬집고 나서기도 했다. 

누리꾼 역시 강하게 분개하고 나섰다. 

트위터리안 ‘@mind****’은 “박 대통령이 올해 8.15 경축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콩 한쪽도 서로 나누자’고 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해야 하는데 최근 그 비싼 송로버섯과 캐비어, 샥스핀 등으로 초호화 파티를 연 것을 보면 정말 염치가 없는 것 같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restartc****’은 “요즘같은 불경기에 캐비어와 송로버섯 농가를 위해 구국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대인배의 풍모를 다시 한 번 보여주신 것”이라고 풍자하기도 했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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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七言絶句 2016.08.14 22:49

    七言絶句.

    金樽美酒千人血(금준미주천일현)

    玉盤佳肴萬姓膏(옥반가요만성고)

    燭漏落時民淚落(촉루낙시민누락)

    歌聲高處愍聲高(가성고처민성고)

    “금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천 사람의 피를 뽑아 만들었고, 

    옥쟁반에 담긴 맛있는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을 짜서 만들었다. 

    촛대에 흐르는 촛물은 백성들의 눈물이요, 

    노래 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소리 높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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