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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5 03:33

나는 건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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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강해야 한다.

2016 8 15  (월요일 아침)


몇일전. 막내딸과   같이 라디오  음악감상 하며 운전하고 있을때, 어떻한  음악이 시작되자 기쁨의 비명을 지르면서 너무나도 좋아하는 곡이라고 빨리 껴야한단다.   아껴서 들어야지 오래 즐겨들을수 있기때문.  느낌가는데로 연속들으면 실증나서 영영 다시 못들을수도 있기때문.   음악감상에도 쉼과 안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나의 어린시절로 무대를 바꾼다.  어머니께서 어린딸에게 하시는  말씀들은   항상 관심밖에 능력 밖으로 생각되었고 그런 엄마가 항상 부담스러웠고 두려웠다. 삶에 뚜렸한 목적이 있어야 하고 모든일에 성실해야햐고   삶은 검소하고 교회에 적극 봉사해야하고.. 모두다  좋은 말씀들이다. 나는 계획이고 현실성이고 목적이고 귀찮았고 느냥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찐빵을 같이 둘러 앉아서 즐기면서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이런것을 하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끄고   그냥 우리끼리 좋아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하면서 웃으면서서 그냥 그렇고 싶었다.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현실성이 부족한 나의 앞날을 많이 걱정하시고 나의 뇌를 대수술하여 고쳐놓으시려고 애쓰셨다.   어머님께서는 아주 가끔 견디고  이겨내셔야만 했던 쓰라린 삶에 경험이야기를   해주셨다.  힘든 고통 앞에 속수무책으로 어찌 할바를 모르고  눈물이 앞을 가리실때.    집에있는 어린것들이 머리에 떠오르면서  마음을 다잡으셨다는 말씀.   어머니께서 손을 쓰지 않으셨으면 힘들일이 있을때마다 주져 않아서 울기만 나에게  해주신 최고의 배려였다 그러나 그때는 현실성에대한 가르침들이 나에게는 차가운 돌덩어리처럼   딱딱한 논리처럼 느껴졌다. 서서히 나는 삶에 현장에서 현실성 없이는 살아갈수 없음을 깨닮았고 나를 감정없는 사람으로 바꿔놓을려고 피나는 노력을 하였었다. 목적을 세우는 일을 하기 시작하였고 계획이란 단어가 나에게 일상용어가 되어갔다.


        아주 오래동안  옆에 계시다가 일년전에 타주로 이사가셨다.   동부야영회 전주일에   우리집에 방문 오셔서 몇일 같이  보냈다. 사실 조금 걱정했었다.   남아있는 쓸모없는 감정들을  주목하시고 완전   말살하지 않았음을 안타갑게 여기시고 현실성에 대한 강의를 듣게될까봐.  그런일은 없었고 오히려 나는  어머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솓아올랐다. 예전에는 나를 간섭한다고 여기면서 신경질나게 하던 말씀들이 주옥처럼 들려왔고 오히려 간섭해주시는것이 사무치게 고맙기만 하였다.


         어머니와 같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지난 날들을 연상케 하였다.아무런 생각없이 느냥 그때 감정에 도취해서 웃다가 울다가 하는 천진난만한 딸을 보고 얼마나 걱정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주룩  주룩 볼을 타고 내린다.  미래를 염려 하시고 도우실려고 하면 나를 있는데로 받아주시지 않는다고 대들었을때 이미  이민생활에 피곤하고 지친  어머니의 마음이 여인의 마음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83세인 어머니께서 아직도 배울려는 태도가 존경스럽다.    스카이프의 기능을 우연히   엿들으시고 그런것이 다있느냐고 배워서 사용하시겠다고 하셨다. 반드시 배우시겠단다.  사실 나도 스카이프 사용법을 배운지 오래되지 않았다.  취직자리를 탐색하는 과정에 인터뷰를 스카이프로 할때가 있어서 막내딸에게 간신히 배웠는는데 후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부탁했지만 엄마보다도 가르키기 더욱 힘든 할머니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는 일을 좋아할리가 없었다.


         나는 원래 어떤 기계도 만지는 것을 싫어하지만,   배워야 할때는 남아있는 자존심   꿀꺽 삼키고 바보취급 받을것 각오하고 배운다. 그런데 어머니 세대는 컴을 외계에서 떨어진 물건으로여기시는 분들도 있다. 아이들이 금방 설명해드린것 다시 물어보신다. 내색안할려고 해도 보이고 들리는 한숨소리 기꺼이 소화시키시면서 진독개처럼 물으시고 놓지 않으셨다.  나는 어머니의 그런 모습이 너무니 존경스러웠다. 한평생을 모든역경을 침묵으로 견디시고 견고하게 살아오신 어머니 생애가  축소판이 보이는듯 하였다.  이런 어머니때문에 내가 지금 있는것이다.  눈물이 자욱해진다. 야영회를 마치시고 집으로 돌아가셔서 연습하신다고 매일 스카이프 하신다. 오늘 아침에도 스키이프로 페이스타임을 하였다. “이제는 스카이프는 문제없어하시면서 끄신다.  자랑스러운 어머니.


          이렇게 떨어져 있다가 다시 뵙게된   어머니를 더욱 사랑하고 깊게 느낄수 있게 되었다. 어떤것도 아무리 좋아도 가끔은 안식 필요한듯 하다. 나는 건강해야 한다.  어머니가 시간이 지난후 걷기 힘들으실때 내가 없고 다닐꺼니까

 

  • ?
    감동 2016.08.15 04:57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 감사함니다
    어머님이 건강하시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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