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육지라면-민초가 배라면

by 장 도경 posted Aug 15, 2016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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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으로 갈릴리의 거리는 오십리가 넘고 동과서의 거리는 삼십 오리가 넘는다.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 (일인분)로 오천명을 먹이셨다는 이 기사는

십자가의 사건과 함께 사복음에서 똑같이 다루는 기사이며 그래서 십자가의

예고편이다. 


그 기적을 베푸신 다음날 호수 건너편으로 와서 그 기적으로 인해 수군거리는

군중에게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산떡이라 하시므로 더 혼란해지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요한복음 6장의 말씀이다.


내 살을 먹고 내 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는 참된 음료로다.


성경을 바로 읽을 줄을 아는 한 신학자가

"예수님이 베푸신 모든 기사속에서 십자가가 생략이 되어 있다" 고 했다.

다시 말해서 모든 기사는 십자가에 촛점을 맞추어 놓았다는 말이다.


디베리아의 건너편 (아마도 거라사 지방으로 보여지는) 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후에

다시 건너편 가버나움으로 와서 오병이어를 설명하는 과정 중간에 한 사건이 끼어들어 있다.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예수가 아직 오시지 아니한 바다는 언제나 파도가 일어나고 있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일어나는 바다위를 걸어오는 예수를

바라보는 제자들의 마음속에는 두려움의 파도가 일어난다.


요한복음 1장에서 말한 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그 말씀이 임한다.


말씀하시되 "나다"

"I am that I am" 


그 말씀은 "바다야 잠잠하라" 의 말씀이고

"내니 두려워말라" 의 동일한 말씀이다.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목적지를 향해서 십리밖에 가지 못한 그 풍랑의 배가

곧바로 잠잠해지고 배는 그들이 가려는 곳에 이르는 것이다.


물위를 걸으시는 분

바람을 잠잠하게 하시는 분

두려움을 다스려 주시는 분

무엇보다 그들이 가려던 땅

그 목적지가 되시는 분.


오직 예수

오직 십자가


민초야 잠잠하라!


눈장아

계명을아

청지기야


내니 두려워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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