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배운다 – 교리논쟁을 지켜보며
지금 민초스다에서는 교리 논쟁이 한창이다.
한심하고 지루할 정도로 길기도 해서 솔직히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다.
본인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사력을 다했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생각있는 이들은 대충 헛소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는데,
여기서 과거 조선 역사의 한심한 사건 하나가 떠오른다.
예송 논쟁이라고 들어보셨는지?
효종의 계모인 자의대비가 사망했을 때 상복으로 3년복 또는 1년복을 입어야 하는지
(1차 예송 논쟁)를 가지고 치열한 당파싸움을 했고 2차 예송 논쟁에서는
1년복인지 9개월복인지 가지고 당쟁을 벌였다.
물론 그 당시에는 목숨 내놓고 피터지게 싸울 명분이었겠으나
후세의 관점에서는 정말 코메디가 아닐 수 없다.
같은 맥락으로 여기서 펼쳐지는 작금의 교리 논쟁은 30년도 안가서 코메디로 바뀔 것이다.
개그를 다큐로 받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 경우엔 이들의 다큐가 개그로 비춰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