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여

by fallbaram posted Aug 29, 2016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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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죄가 아니다.

서로의 것을 싫어하는 것도 죄가 아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것을 말하지 않는 것은 좋은 침묵이다.

싫어하는 것을 역겹게 게워내지 않는 것은 필객의 기본 예의일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서로가 다르게 보는 것으로 평생의 친구도 사라질 찰나에 놓이고

서로가 다르게 읽어 낸 성경절로 인해서 감자주먹보다 더 큰 돌을 던진다.


민초여

우린 옆동네보다 더 나아야 하지 않는가?


길을 가는 행인이라해도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남의 밭에 세워둔 허수아비의

수염을 뽑지 않는 것이 예의의 기본이다.


접장님의 커피맛을 통과한 심한 욕들은 아니지만

여전히 비난과 비 신사적 침뱉음이 이곳의 풍경이다.


특별히 누워서 침을 뱉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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