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애초부터 예신...이해도 안가고 지루하고 싫증만 나더라.

by 전직안식교도 posted Aug 29, 2016 Likes 0 Replies 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모태교인 삼육출신이다.

어릴적부터 예신 매니아이신 아버지께서 가정예배때마다 예신 막 20분씩 줄줄 읽어댔는데...

설명 하나도 안해주고 주구장창 읽기만 하니 이해도 안되고

예배시간이 지옥처럼 싫더라.

교육, 재림신도의가정, 부조와선지자, 각시대의대쟁투 이런 책들이었는데 지루해 죽는줄 알았다.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학교에서 공부 좀 하고 모범생이라고 신덕부장, 반장, 안교장 따위를 맡았는데

나름 성경 열심히 읽고 감동도 받았으나

유독 예신 만큼은 여전히 이해가 안될뿐 아니라 감동도 하나도 없어서 안읽었다.


성년이 돼서 교회 열심히 나가니까 20대에 집사, 40대에 장로가 됐는데 

제일 짜증나는게 뭔줄 아나?

그노무 안교 과정공부 가르쳐야 한다는거다.

정말 성경을 이렇게밖에 못가르치나? 

두란노서원에서 나온 주옥같은 책들 읽으면서 성경 공부하다가

안교과정책 나부랭이 읽고 가르치려면 짜증 이빠이다.


그래서 전략을 바꿨다.

과정책에 적힌 타이틀에다가 성경 그대로를 가르쳤다.

쓰레기같은 예신 인용구는 거들떠도 안봤다.

나도 살고 반생들도 사는 길이었다.


사필귀정이라고...

안식교에 나가면서 화잇을 부인하는 것은 할짓이 못되더라.

일단 내가 너무너무 피곤하다.

그리고 설교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읊조리는 예신 인용구

너무너무 짜증나더라.


그래서 몇년전부터 안식교 안다닌다.

안식일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안식한다.

일요일에 집근처 교회 나간다.

내 영혼이 너무너무 자유롭다.


믿지도 않는 화잇 믿는척해야 하는 안식교도의 운명을 벗어난 것이

최근 몇년사이 내가 한 일중 제일 잘한 일이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