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폭풍이 몰려오는데 뜬 구름 잡기

by Windwalker posted Aug 29, 2016 Likes 0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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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뉴스에 우버 택시가 무인 택시를 곧 시범 운영한다고 한다.

물론 2-3년간 운전자가 동석하는 시범 기간이 있겠지만

결국 택시 운전사들이 필요없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무인트럭도 이미 도로 주행을 허가 받았다.

택시를 비롯한 운송업에 관련된 사람들이 미국에만 5백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가족까지 계산하면 얼추 1500만명이 무인 운송업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경제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까지 따지면 그 파장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의료업계도 10년 안에 큰 변화가 올 것이다.

인간 의사의 오진율은 5%가 넘는데, 인공지능의 오진율을

2.5% 미만으로 낮추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또 언론계에서는 이미 로봇이 기사를 작성한지 꽤 되었다고 한다.

이제 사회 모든 전반에서 일자리는 점점 사라져가는데

뜬 구름 잡는 이야기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머지않아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물어보는 시대가 당도할 것이다.

 

이미 시작된 작금의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경험했던

1-3차 산업혁명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차 산업혁명 때에도 사람들이 기계가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기계를 파괴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었다.

하지만 초기의 고비를 넘기니 생활은 좀 더 풍부해지고 일자리는 더 늘어났다.

하지만 이 4차 혁명은 겨우 초기 단계인데도 2개의 일자리가 창출이 되면

1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고 그에 따라 인간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가 아니라 하루 4시간 주 3일 근무제로 바뀌고

최소 임금과 최대 임금 격차가 최소한 1000(궁극적으로는 100)

넘지 않도록 법을 개정하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

그리고 비록 스위스의 국민투표에서 부결은 되었지만 장기적으로

개인의 기본 소득을 정부에서 제공하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

이번에 미국으로서는 버니 샌더스를 대통령으로 내세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있었지만 날려버리고 말았다

- 아주 실날같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기술과 과학의 발달이 가져다 줄 미래에 대해서 낙관을 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30년이다.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사람의 의식이 못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기득권자들의 대부분이 현재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길은 하나밖에 없고 그 길을 향해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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