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던 싫던 세상은 분명히 변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긴 말 안한다..
지난 20-30 년 동안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는
눈을 감고 30 년 전의 세상과 지금의 세상을 잠시만 비교하면 그 누구도 인정할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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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세상은 그렇다 치고..
교회는???
신앙심은???
종교는???
교회, 신앙, 종교는 변하는가???
당연히 변한다..
한번 진리는 영원한 진리를 외치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사실, 인정한다..
하지만 그런 외침을 부르짖는 사람들의 신앙심 역시 좋던 싫던, 받아드리던 받아드리지 않던 분명히 변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문장으로 바꾸면 "진화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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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년 전..
교회는 물론이고 세상에서도 동성애자들은 "죄악" 그 자체였었다..
그 당시 상당히 열렸다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조차 동성애자들은 "죄악" 의 상징이였다..
에이즈가 처음 발견되었을때를 기억하는가???
그 당시 교회는 에이즈를 이용하여 동성애자들의 죄악에 도장을 찍었었다..
하나님이 내리는 벌이라고 하면서..
하지만 이제 에이즈로 죽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약들이 너무 잘 나와 에이즈 환자의 수명과 일반인의 수명 역시 거의 비슷한 상태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와선 동성애의 죄악을 외치면서 에이즈를 무기로 꺼내는 교인들..
별로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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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년전만 해도 "죄악" 의 상징이였던 동성애자들이 이젠 교회 안으로 파고 들어 오고 있다..
그만큼 동성애자들에 대한 교회의 생각이 진화되었기 때문이다..
동성애자들을 교인으로써 받아드리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이젠 교회의 지도자로써도 받아드리고 있다..
몇년전에는 성공회가 동성애 목회자를 허락하더니 이번엔 장로교가 허락했다고 한다..
그냥 몇명의 "정신나간" 지도자들이 결정한것이 아니라
전국 장로회의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서 허락하게 됐다..
그것도 시골 어디서 교회 몇개를 회원으로 둔 조그마한 장로회가 아니라
자그마치 이백삼십만개의 교회를 회원으로 둔 무지무지하게 큰 장로회에서 동성애 목회자를 허락한 것이다..
230 만개..
헐..
재림교회는 고작 5-6 천 정도라는데..
장로교회는 230 만개란다..
보수적인 장로교회들이 이 장로회에서 탈퇴를 선언했는데
그래봤자 지난 오년동안 100 개의 교회가 탈퇴를 했다고 한다..
미전국에 100 여개의 교회를 가진 한인재림교회 입장에선 엄청나게 많은 숫자처럼 들리지만
230 만개의 교회를 가진 장로회로 봐선 새발에 피도 안될꺼다..
어떤 분들에겐 놀랄일이고 어떤 분들에겐 당연한 일이고 어떤분들에겐 담담할 일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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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s..
어쨋든..
다시 말하지만 좋던 싫던 세상은 분명히 변하고 있다..
그리고 좋던 싫던 교회도 분명히 변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안식교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건처럼 보일수 있어도
앞으로 수십년, 수백년 후 이 교회가 어떻게 변할지는 그 누구도 장담 못할 일이다..
(수십, 수백년 후에도 이 교회가 살아남아 있다면 말이다..)
안식교는 어떻게 할것인가???
변해가는 세상을 등질것인가???
다시 시골로 돌아갈 것인가???
인터넷 끊고 전화선 끊고 신문, 티비 다 끊고
짐 싸들고 산으로 올라가
"미쳐버린 세상" 과 등지고 살것인가???
아니면 변해가는 세상과
그 변해가는 세상속에서 살고 있는 교인들과 비교인들의 영혼들을 위해
"교회를 위한 세상" 이 아닌 "세상을 위한 교회" 의 정신을 보여 줄 것인가???
To be or not to be, that's the question..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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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가 동성애자들에게 목사 안수를 주기로 결정해 교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PCUSA는 전국 50개주에 230만 교회를 회원으로 둔 미국 최대 장로교단이다. PCUSA는 10일 전국 각 지역 173개 노회를 상대로 교단 헌법에 명시된 '남녀혼인 의무조항'의 삭제 찬반 의사를 묻는 투표를 일제히 실시했다. 투표에 붙여진 삭제 조항은 목회자 장로 안수집사는 반드시 '남녀 사이의 결혼 언약 또는 독신 순결의 정절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동성애자들이 목사 안수를 받는데 가장 큰 결격 사유가 되는 조항인 셈이다. 이날 투표 결과 미네소타주의 '트윈시티스 지역 노회'가 87번째로 이 조항의 삭제를 통과시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었다고 PCUSA측은 밝혔다. 뒤이어 남가주와 하와이를 대표하는 ‘태평양 노회’도 찬성 102, 반대 60으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PCUSA내 모든 ‘GLBT(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성전환자)’들은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단, 이날 결의는 각 교회 재량권에 맡긴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교회 입장에서 반드시 동성애자에게 안수를 줘야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 결의안은 7월 10일부터 발효된다. 교단내 최고 선출직 목회자인 그레이디 파슨스 목사는 “33년간 계속되어온 논쟁이 종식됐다”며 “한쪽은 축하하고, 다른 쪽은 실망하겠지만 이번 결정으로 하나님 안에서 더 단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교단내 보수적인 회원 교회들의 탈퇴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 5년간 100여개 교회가 교단을 떠났다. 보수단체인 ‘회복을 위한 장로교인’측은 성명서를 통해 “비신앙적인 이번 결정에 깊이 통탄한다”면서 “성경적 기준을 지킬 수 있기를 기도했지만 이번 결정은 선을 넘었다”고 향후 독자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