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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돈 많아요. 대대장동지 딸 결혼식 상에 놓을 바나나. 내가 맞겠습니다] 
 
북한 군인들 속에서 '바나나·파인애플' 구입 조건으로 신청하는 휴가'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지난 12일 내부소식통이 전해왔다.
 
본 방송국 내부통신원은 "지난 11일 함경북도 무산군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이 '군사복무를 하는 아들이 대대장의 딸 결혼식상에 올려놓을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구입하는 조건으로 휴가를 왔다'고 말했다"면서 "그 군인의 말에 의하면 부대에서는 자기뿐 아니라 대대에서 국경지역에 집이 있는 군인들을 위주로 바나나 구입을 핑계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휴가 군인의 말에 의하면, 그가 속한 부대는 현재 근무성원을 제외한 전체 군인들 주변농장에 '농촌지원'을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군영생활을 할 때도 식생활 수준이 한심했지만 농촌에 나가서도 어려운 것은 여전히 마찬가지라고 한다.
 
농장 작업반 사무실에 잠자리를 정한 이들은 새벽 5시에 깨어 학생·농장원들과 함께 모판과 논판에 나가 모를 뜨거나 논판 써레질, 모내기를 하다가 밤 11시가 돼서야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이들에게 하루 일과 중 유일하게 즐거울 수 있는 시간은 하루 세 끼 밥 먹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시간마저도 꼭 같이 반복되는 옥수수 밥에 멀건 배추국이나 무국만 먹으려니 '목구멍에 털이 날 지경'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죽지 못해 하루 하루 견디는 판에 대대장이 "딸 결혼식을 해야겠는데 큰 일이다"고 한숨 끝에 걱정 한마디 외운다.
 
이럴 때 눈치 있게 "대대장동지. 딸 결혼식 상에 놓을 바나나 제가 맡겠습니다"고 말하면, 대대장 왈 : "정말? 너 할 수 있겠니?"라고 반응하면 "넵, 걱정 마십쇼. 저희 부모님 돈 많습니다'고 힘차게 대답하면 대대장의 기특한 대답 : "좋다. 보름동안 표창휴가다"라면 만사 '오케이'다. 북한 군인들의 '표창휴가'는 군인이 군사훈련이나 군민관계 등에서 다른 군인들보다 특별한 공을 세웠을 경우 적용되는 휴가제다.
 
그러나 그 '표창휴가'도 결국 지휘관들의 비위나 맞추고 '편안한 군사복무'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그런데 그 '표창휴가'라는 것이 ‘대대장 따님 결혼식상에 놓을 바나나·파인애플뿐일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니, 겨우 바나나와 파인애플 같은 것을 구하러 휴가까지 보낸단 말인가"고 놀랄 수 있지만 이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도무지 분석이 되지 않는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핑계고 실제는 결혼식비용이나 결혼식 상차림에 필요한 기물들을 해결하러 가는 것이다. 집에서 직접 결혼식상에 올릴 기물들을 준비해가지고 올지, 아니면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부모님에게서 돈을 받아 가지고 부대 소재지 주변 시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매해 가지고 부대로 들어갈지 그것은 본인의 자유다.
 
만약 돈으로 주게 되면 시장에 나가 자기 맘에 드는 것들을 사든가 아니면 필요한 다른  것들을 준비하든 자유자재로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지휘관으로서는 더 말할 것도 없이 '금상첨화'다.
 
덕분에 본인도 힘들고 짜증나는 농촌지원을 피해 집에서 편히 놀 수 있고 부모님은 아들 굶어죽을 걱정 덜어 행복하고 지휘관은 지휘관대로 딸 결혼식 상 준비 끝이고...
 
이처럼 지휘관의 비위를 맞춰 돈이나 물자를 구입해주고 '표창휴가'를 가는 군인들이 무산군에 휴가를 온 군인뿐이 아니라고 한다. 물자구입이나 자재구입, 건설물자 구입 등 갖가지 명목으로 '휴가'길에 오르는 군인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무산군의 휴가 군인은 "군대에 입대한 지 2년이 되어 오지만 말이 군인이지 제대로 된 군인생활을 해보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도 대대장 딸 결혼식 상에 올려놓을 바나나 구입 조건으로 집에 오면서도 그럴듯하게 '표창휴가'라는 명분으로 왔으니 내가 군인인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고 한심하기 그지없는 북한군의 실상을 폭로했다.
 
총 잘 쏘고 훈련 잘하는 군인보다 집에 휴가를 보내주면 군관(장교)들의 주머니 잘 챙겨주는 군인들이 부대 내에서도 사랑받는 '모범군인'이 될 수 있고 돈이면 지휘관들도 마음대로 자기 손에 쥐고 흔들면서 군복무 기간을 편히 보낼 수 있는 것이 현재 북한군의 실정이다.
 
한편 통신원은 "농촌지원을 나간 군인들의 무자비한 '싹쓸이(도둑질)'로 주변 주민들이 집짐승이나 물건들을 분실하는 등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군인들은 심지어 봄철을 맞으며 주민들이 주변 텃밭에 심은 감자나 옥수수·콩 종자까지 모두 파내가 주민들로부터 '마흐노 부대(러시아 내전 당시 활동했던 무정부 출신 무장단', '강도'들이라고 불리는 등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한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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