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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8 15:23

천국이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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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리면 또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제 다 들어난 마당에 가릴 것 없이 올려봅니다.

모 일간 신문의 부탁으로 어제 밤에 쓴 글입니다.

-----

천국이 어디 있는가?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명예교수 종교학)

 

세계 제1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천국은 없다"고 한 발언을 두고 쇼킹하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던 기독교인들에게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늘에 천국이 없다고 하는 것 쯤은

스티브 호킹 박사처럼 위대한 물리학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오늘날 기본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소리가 아니던가?

 

성경이 쓰일 당시 "하늘"이란 일차적으로 우리가 보는 파란 하늘 위에 놓여 있는 무슨 장소 쯤으로

생각했다. 말하자면 파란 하늘이 지구의 뚜껑이며 동시에 하늘나라의 마루바닥이었던 셈이다.

이제 지구가 판판하다고 본 성경의 세계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듯 성경에서 말하는 그런

하늘나라라는 것도 문자 그대로 하늘 어디에 붕 떠있는 땅 덩어리 쯤이라 생각하는 일이 불가능해졌다.

 

사실 지금 뿐 아니라 오랜 옛날에도 종교의 심층에 접했던 사람들이라면 이런 물리적 천국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의 성경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4세기까지 유통되던 『도마복음』이라는

복음서 제3절에 보면, 예수가 친히 그 제자들을 향해 "너희를 가르치는 자들이 너희에게 ‘보라,

그 나라가 하늘에 있다.’고 하나, 그렇다면 새들이 너희보다 먼저 거기에 가 있을 것이라."고 하며

파란 하늘 위에 있을 하늘나라를 부인하였다.

 

스티븐 호킹 박사 같은 분이 천국이 없다고 했을 때 그것이 이런 물리적 천국의 부재를 뜻한 것이라면

그는 물리학자로서의 소임에 충실한 것이다. 거기까지가 물리학자로서의 한계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독교도 심층 차원의 기독교는 하느님의 나라가 정말로 있다고 주장한다. 어디에 있다고 하는가?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 있다고 한다. 성경에 있는『누가복음』에서는 아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고 했다. 앞에서 말한『도마복음』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그 나라는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밖에 있느니라.”고 하였다. 내 속에, 그리고 내 이웃의 속에 있다는 뜻이다. 이 복음서는 계속해서

내 속에, 그리고 내 이웃의 속에 있는 하느님의 나라, 곧 하느님의 임재를 '깨달으라'고 한다. 이렇게 될 때

하늘과 나와 내 이웃이 '하나'되는 경험을 할 수 있고, 이것이 진정으로 이 지상에서 하늘나라의 삶을 사는

것이라 가르친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천국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 ?
    로산 2011.05.18 16:07

    서점에 가면

    인공위성 티켓도 안 끊

    하늘(천국) 다녀온  사람 이야기 즐비합니다

     

    그 중 한 분이 우리 존경하는 선지자입니다

     

    천국 다녀왔다는데

    천국 없다 하는 호킹박사는

    천국 못 가봐서 그럴 겁니다

     

    일전에 재림마을에서 어떤 분이 꿈에 다녀왔다고 자랑했는데

    난 하나도 안 부러웠습니다

    그 이야기에는 컬리링이 표시안 되어서

    흑백 사진은 요즘 구경하기 힘들거든요

     

    여기 오는 분들은 거의가

    천국 열리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열리는 시기는 모르지만

    어쨌던 그분이 열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마 복음서가 뭐라고 하건간에

    현존하는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실질적인 부활 승천 천국을 그립니다

     

    그래서 내가 종종

    내 마음에 재림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진짜 재림을 맞을 자격없다 합니다

    그랬더니 재림도 구별 못한다고

    재림마을에 어떤 분 한테 두들겨 맞았습니다

     

    내 마음에 건설된 그분의 왕국이나

    하늘에서 건설될 왕국이나 같아야 한다고 나는 항상 생각합니다

    산상보훈에서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늘이 저희것이 된다고 했습니다

    욕심 버려라 이 말이지요?

    움켜쥐고 달려들고 그런 욕심으로 하늘 간다고 떠드는 짓 그만해야지요?

     

    호킹박사가 구경못한 하늘을

    시시한 교인들도 구경합니다

    그게 기도교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런 하늘 없다

    즉 욕심으로 가득찬 그런 하늘 없다 한다면 수긍하겠습니다

    내가 때로는 매우 보수적입니다

    남들 심심하면 꿈에라도 가 보는 곳

    한 번도 가보지 않으면서

    그리워하고만 살고 있습니다

     

    우리 교인들 고생의떡 먹으면서 헌신하는 것 보면

    하늘 꼭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억울해서라도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런 것 하나도 신원하지 않으신다면

    예수 믿을 필요가없기 때문입니다

     

    이건 내 믿음입니다

     

     

  • ?
    시나브로 2011.05.19 06:08

    화잇부인의 '오리온 성좌' 이야기를 오강남 박사님은 아시겠지요. 우리 교회에서는 그것봐라, 허블망원경이 발견되지도 않은 때에, 그런 것을 아는 분이면 선지자이고, 정말 그 밝은 빛이 쏟아져나오는 곳이 하나님이 계시는 곳으로 통하는 통로 아닌가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오 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도 이 면에서는 보수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 ?
    빈배 2011.05.20 21:08

    네, 그 이야기 들었지요.  제 입장이 어떤가 물어보셨으니 대답을 합니다만,

    저는 기본적으로 성경이나 기타 종교적 진술은 시적이거나 상징적인 것이라 보는 입장입니다.

    제게는 오리온 성좌 너머에 있다는 천국이라는 것이 문자적인 의미라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군요.

    각자 입장에 따라 정직하게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
    옛학생 2011.05.21 14:26

    예수님의 부활과 그후 승천을 믿는 다고 전제할때,  예수님이 승천하며 올라가신 곳의 도착지는 어디입니까?

    그 도착지점이 하늘나라라고 보면, 그 도착지와 ,    "....나있는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말씀중에서 "..있는곳..." 도 상징적인 곳인지요?

    "우리안에 천국이 있다"  이면 물리적으로 승천하신 예수님은  우리 마음으로 상징적으로 승천(?) 하셧다는 것인가요?   아직도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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