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확실히 있다
주남 토마스라는 한국인 여자가 쓴 책 제목이다.
영문 제목은
Heaven Is So Real
세계적으로 10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주남 토마스 여사는
미국인과 결혼했고
내가 일하는 동네 타코마에 산다.
그렇게 크지 않은 한인 사회이기 때문에
한 번 마주칠 기회가 있으려니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녀를 아는 사람의 얘기로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교회에서 기도하는 일에 보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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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환자가 그 책을 주어서 대충 읽어 보았다.
그녀는 거듭나고 나서 천국에 열 일곱번 갔다 왔고
(하나님이 직접 데려가셨다)
지옥을 두번 다녀왔다고 했다.
(로산님, 어느 목사님이 "김장로 천국 가 봤어?" 했다면서요?
가 본 사람이 있네요^^).
찾아 보니 인터넷에 그녀의 간증 비디오도 있다.
http://video.google.com/videoplay?docid=-7649705287718916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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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 토마스가 본 천국은
요한이 본 천국이나
엘렌 화잇이 본 천국과 다르다.
거기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데리고 낚시도 가신다.
요한이나 화잇의 흰옷 대신
토마스 여사의 천국에서는
여자들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남자들은 턱시도를 입는다.
파티 분위기다.
멋진 호텔 로비와 같은 곳에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음식이 차려져 있는데
특히 해산물이 풍부하다.
(해변이 있고 낚시가 있고
훈제연어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토마스의 천국이
나는 바다가 없다는 요한의 천국보다 훨씬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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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리 콜레 목사의 '내가 본 천국' 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최근에 어떤 목사는
지옥을 견학한 경험을 책으로 냈다.
가 봤다는데야 할 말이 없다.
요한과 화잇만 진짜고
콜레, 토마스, 그리고 지옥 본 목사는 다 거짓이다
혹은
요한과 화잇은 하나님의 계시였고
콜레, 토마스, 지옥 본 목사는 사단의 계시다
라고
어떻게 사람들을 설복시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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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를 보시면 알겠지만
"천국은 정말 정말 아름다운 곳이예요"
라고 말하는 토마스의 눈빛
열일곱번 마지막으로 천국을 다녀오면서
마지막 날까지 이곳을 다시는 오지 못한다고 주님이 말했다면서
쓸쓸하게 천국을 그리워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천국 계시가 마치고 깨어나면서
"어두워 어두워 어두워" 했다던
그리고
"아, 나에게 비둘기의 날개가 있으면
천국에 날아갈텐데" 했던
엘렌 화잇을 떠올린다.
둘이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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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낙원)
요한의 천국인가
엘렌 화잇의 천국인가
주남 토마스의 천국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