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610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에 대한 서평 하나가 있어서 퍼옵니다.

물론 책선전이라 보실 수도 있지만, 책의 내용을 비교적 정확하게 짚어 주므로

우리가 종교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이*수 님

깊은 곳에 이르면 서로 통한다 [2011-05-20]

 

어쩌다 시절이 이리 흘러가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종교를 보는 시각이 옛날 같지 않다.
그리고 속에는 잘못 가고 있는 종교가 한둘이 아니라는 염려가 담겨 있다.
 
이전에는 종교가 구원을 말하고
사람들은 의지할 곳으로 종교를 떠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웠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구원의 대상을 오히려 종교라고 여길 정도로
오늘날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종교계의 모습이란
성장과 경쟁 일변도의 기업경영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종교가 세간의 스승 되기를 그만두고
세간의 논리를 몸소 실천하며 세간보다 빠르게 세속화되어가는 속에서
어떤 이는 그런 종교의 가르침을 따라 세간에서와 다르지 않은 종교인으로 살아가고
어떤 이는 종교를 통한 새로 나기의 바람을 이룰 없는 것에 좌절하며 종교로부터 돌아선다.
 
이런 때에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비교종교학과 오강남 명예교수와
그를 통해 촉망 받는 종교학자로 성장한 서울대 성해영 교수가
신비체험과 연관된 종교의 심층을 들여다보는 대담을 나눴다.
사람은 신비주의라는 특수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이기도 하다.
 
사제간이면서 신구학자로 만난 사람은
오늘날 종교계가 보여주고 있는 여걸 가지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해부하고
종교계가 바로 서고 옳게 가기 위한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중에 중요한 하나가 바로 종교와 종교인이 함께 심층종교와 종교인으로 성장하는 것이고
과정에서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이 다시 태어남이고 깨달음이라고 말한다.
이럴 심층종교란 표층종교에 대비되는 것으로
표층종교란 문자주의적이고 근본주의적이며 원리주의적인 종교를 말하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와 자기 것을 중심에 세우고 남과 남의 것을 인정하지 않는
독단적이고 전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종교행태를 가리킨다.
 
*****
종교적 발달 과정은작은 죽고 세계관을 지닌 확장되는 것으로 이해될 있겠지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 죽음과 재탄생을 거치면서 심층적인 체험을 통해 이타적이고 실천적인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이렇게 보면 종교 전통의 경전이 말하는 것들이 언뜻 보기에는 서로 달라 보이지만 깊은 차원으로 들어갈수록서로 사랑하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며, 이타적인 인간이 되라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서로 만나게 됩니다.
-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종교를 보는 새로운 시각, 표층종교와 심층종교」중에서, 42
 
하나만 아는 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라는 말과
더러운 물은 버려도 아이는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말과
종교는 체험이지 설명이 아니다라는 말과
불교가 있어서 기독교의 심층을 바로 알게 되었다 말하는 기독교인의 말과
절대적 확신은 무지한 자의 특권이라는 들을 읽는 동안
종교에 대한 평소의 생각들을 깎고 다듬어볼 있었다.
그러면서 언젠가 저자와의 만남이라는 자리에서 오강남 교수에게 들었던
모든 종교가 같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깊은 곳에서는 서로 통할 있다 말이
다시 한번 생생하게 떠올랐다.
 
A
라는 사람이 알고 있는 자기 종교가 표피적인 것이고
그가 알고 있는 다른 종교가 표피적인 것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면
B라는 사람이 자기 종교에 대해 표피적으로 알고 있고
사람이 알고 있는 다른 종교가 표피적인 것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
A B 서로 표피적인 앎을 내세워 시비를 벌이고 있는 셈인 것이다.
 
겸손보다 좋은 약이 없다.
내가 내게 맞는 종교를 선택한 것처럼
다른 누구도 자신에게 맞는 다른 종교를 선택할 있다.
문제는 각자가 서로의 종교 안에서 바른 가르침을 좇아 바르게 사는 것이지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 말하는 종교의 본령이 있는 것이 아니다.
 
조금 느리게 걸음으로 가도 되고
남보다 조금 늦게 이뤄도 된다.
거듭해서 새로 나기 위해
자유와 평화와 행복을 위해
종교 안에 머무는 모든 이의 모든 시간이 즐거울 있기 바란다.
더불어 나날이 새로 나고 거듭 나고 새사람 참사람이 있기 바란다.
 
해도 좋을 우스운 옛이야기 토막 덧붙인다.   
전까지 교실에서 함께 공부했던 여자아이들이
중학생이 되고 나서 생판 모르는 아이처럼 눈도 마주쳐주지 않더니
옛날 함께 뛰놀았던 운동장에서 남녀학생들이 함께 모인 어느 ,
아직 어린 아이들이 남녀로 나뉘어 제대로 언쟁을 벌였다.
발단은 영어 단어 하나 때문이었다.
남자들은 남자중학교에서 ‘is’이스 발음한다 배웠고
여자들은 여학교 선생님에게서 발음을이즈 배웠던 것인데
우리는 배운 바에 따라 서로의 확신을 굽히려 하지 않았고
우리 것이 맞고 너희 것은 틀렸다면서 상대를 싸잡아 아래로 깔아보며 싸웠다.
처음부터 승자가 있을 없는 싸움이었다.
지금은 만나면 그때 일을 떠올리면서 싸우기는커녕 서로 배꼽을 잡고 웃는다.


  • ?
    바이블 2011.05.24 11:15

    빈배님! 안녕하셔요.

     

    아무리 깊이 들어가고 멀리 간것 같아도 계속간 끝은 항상 그자리라는것을 알면 이제 지구에서의 깨달음은 긑이 아닌가요.

     

     

     

     

  • ?
    student 2011.05.24 13:25

    Excellent point!! Very thought provoking ideas from both of you.  Thank you for sharing.

  • ?
    책장수 2011.05.24 13:31

    처음은 아!  좋은 책이 나왔구나...

    그 다음은 좋은 책인데 선전을 당연히 해야지~  그렇지 말고!

    세번, 네번   아~  조금 짜증 나는구나 게시판에 화두를 던진 것이?

    요즘은 이런 종류의 책이 잘 안팔리 잖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2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71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82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70
14125 어둠속에 밸이울릴때 1 fm 2011.05.20 2127
14124 천국은 있다. 4 김원일 2011.05.20 1823
14123 하시디즘 알기 제자 2011.05.20 2138
14122 우리들의 레퍼토리 1 로산 2011.05.20 1662
14121 브루클린의 메시야 김주영 2011.05.21 2008
14120 천국은 확실히 있다 6 김주영 2011.05.21 2306
14119 천국이 정말 있다면, 나의 장을 지진다.. 5 김 성 진 2011.05.21 2217
14118 천국은 우주 안에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천문학, 성경으로 증명함 ), 예언의신 구절 추가 5 로야ㄹ 2011.05.21 4397
14117 재림교회에서 자칭 "성화" 되었다고 하는 교인들을 위한 십계명.. 김 성 진 2011.05.21 1742
14116 빈배 오강남 님의 글과 댓글 김원일 2011.05.21 1951
14115 천국있다 님과 제자 님의 글을 삭제한 이유 2 김원일 2011.05.21 2705
14114 이런 {게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 . . (김원일님 그리고 김균님의 이념대로 . . .) 1 반달 2011.05.22 1667
14113 뉴에이지에서 배운다 - 제자님께 1 김주영 2011.05.22 1719
14112 천국과 김치국 3 빈배 2011.05.22 1936
14111 내가 만약 마귀라면 김주영 2011.05.22 2192
14110 존 레논의 이메진 6 박훈 2011.05.22 2787
14109 민초마당 소회(김 주영님께 답글) 11 제자 2011.05.22 2092
14108 Grorge Knight 교수의 “ 내가 마귀라면 “ 은 잘못된 설교이다 1 로야 ㄹ 2011.05.23 1835
14107 천국 있다님과 바이블님이 동일인인가요. 4 나는 나다 2011.05.23 1890
» 깊은 곳에 이르면 서로 통한다 3 빈배 2011.05.23 1610
14105 하나님 없다 2 로산 2011.05.23 2089
14104 혼돈 5 바다 2011.05.24 1504
14103 혼란을 겪으시는 바다님과 몇 분들에게 17 빈배 2011.05.24 3228
14102 저 천국 없으면 난 어떻게 하나: 고백 6 김주영 2011.05.24 1981
14101 터진 심장 2 student 2011.05.24 1664
14100 헌금의 종류 2 헌금 2011.05.24 1739
14099 너희들이 천국을 알어? 1 하늘 문지기 2011.05.25 1456
14098 채빈님요... 3 김원일 2011.05.25 1736
14097 은혜로운 점심식사 4 최종오 2011.05.25 1651
14096 어떤 분이 제 학교 전화에 메시지를 남기셨는데 김원일 2011.05.25 1683
14095 천국이 있어도 갈수 없는 사람 8 나그네 2011.05.25 1935
14094 길상사 웹싸이트에서 퍼왔습니다. 2 나는 나다 2011.05.25 1389
14093 어릴적 마시던 오랜지 쥬스 4 돌베개 2011.05.25 1619
14092 로그인이 안되네요 3 로산 2011.05.25 1548
14091 도마복음 4 빈배 오 강 남 2011.05.25 2481
14090 돌베게님의 쥬스 이야기에 붙여 2 민아 2011.05.26 1775
14089 passer-by님 불러냅니다. 10 제자 2011.05.26 2713
14088 채빈님께 보내는 편지 2 최종오 2011.05.26 1679
14087 민스다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 6 Windwalker 2011.05.26 1569
14086 민초스다 여러분, 비밀하나 갈켜드릴께요.. !!! 2 김 성 진 2011.05.26 1933
14085 창조신학의 기본도 모르는 장로쟁이 김원일 2011.05.26 1709
14084 모두에게 바다 2011.05.26 1643
14083 admin 님께... 2 student 2011.05.26 1689
14082 나성중앙교회 자리에 있어야 할 로마린다 대형 안식교회.. 1 김 성 진 2011.05.26 4935
14081 사이비 종교집단이 가지고 있는 삼박자의 요인들은 무엇인가? 6 김민철 2011.05.26 1867
14080 물러가는 변 6 제자 2011.05.26 1812
14079 이름을 지우다 5 허형만 2011.05.27 2104
14078 나는 외롭다. 7 justbecause 2011.05.27 2084
14077 Happy Sabbath everyone!!! student 2011.05.27 1572
14076 그녀가 선지자라면, 죽이셔야 합니다. 로얄 님께, 돌베개 2011.05.27 1484
14075 저 뵈는 하늘집 날마다 가까와 5 김주영 2011.05.28 1723
14074 혹 이 책을 읽어보셨나요? - 명사들이 가장 사랑한 책 인터파크 도서, ‘어린왕자, 토지’ 선정 3 know 2011.05.28 1848
14073 신약송 1 바다 2011.05.28 1630
14072 유럽 챔피언스리그 프로축구 결승 경기를 보실 수 있는 싸이트를 알려드립니다.. 누가이기든 2011.05.28 1493
14071 제일 불쌍한 재림교인은 누군가! 2 로산 2011.05.28 1756
14070 스다에게 희망이 있는가? 2 절망이 2011.05.28 1671
14069 모든 종류의 차별에 불편함을 느끼는 훈련은 가장 중요한 경건의 훈련 중 하나라고 저는 믿습니다. 9 김원일 2011.05.28 2976
14068 하나님을 부인한 KarL MarX는 어머니도 자녀도 돌보지 않았다 4 로얄(펌글) 2011.05.29 1610
14067 테리 이글튼은 ...... 2 나는 나다 2011.05.29 1359
14066 구약송 ( justbecause 님에게 그리고 감사하며) 7 바다 2011.05.29 2293
14065 용이나 뱀이 니고데모 보다도 먼저 깨달았습니다. 로얄님께 돌베개 2011.05.29 1417
14064 불만공화국 - 율법주의 종교의 그늘 10 빈배 2011.05.30 2005
14063 우리는 정말 쓸 데 없는 것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로산 2011.05.31 1303
14062 절대적 구원관-1- 2 로산 2011.05.31 1295
14061 절대적 구원관-2- 4 로산 2011.05.31 1317
14060 장가 안 간다는 아들x 2 fm 2011.05.31 1522
14059 무엇이 구원인가? (무식, 무신이 님께 답글) student 2011.05.31 1513
14058 로얄님께...율법에 대한 논의 4 student 2011.05.31 1344
14057 더불어 사는 세상 허주 2011.05.31 1237
14056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인용합니다.(고집불통 노인네에게 보냅니다) 나는 나다 2011.05.31 1504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