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없다

by 로산 posted May 23, 2011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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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없다

 

 

내가 외로워서 기도했을 때

그분은 한 마디 말씀하지 않으셨다

내가 슬퍼서 눈물 흘릴 때

그분은 내 눈물의 의미를 아는지 모르는지

대답 한 마디 없으셨다

내가 고통의 길을 걸을 때 나를 업고 가셨다고 누가 그러던데

나는 진창길이나 절벽도 나 혼자 걸어갔다

그래서 하나님 없다 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은 기도만 하면 하늘에서 돈이 쏟아진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기도하면 미운 상대가 병에 걸려 뒤진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잘 아는 분이 부동산 팔아 달라 기도해 달라는데

왜 내 기도는 그런 것도 안 들어 주실까

 

내가 평생

그런 하나님 믿고 살았다

그래서 어떤 때는 정말 하나님 계실까 하는 의심도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내게는 그런 하나님이 안 계셨다

돈으로 환산하는 하나님

재물 복만 내리는 하나님 없었다

그러다가 몇 번을 왕창 주셨다가 왕창 가져 가셔서

정말 개고생 좀 했다

넌 재물 복 없어 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난 돈 달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나는 기도 하면 돈 내리시는 하나님 안 믿는다

난 내 기도가 남을 해치는 그런 기도 들으시는 하나님 안 믿는다

내게는 그런 하나님 없다

시 14: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바보는 하나님 없다 한다

코미디계에서 이름깨나 날리는 사람의 특허품

“영구 읍다”가 생각난다

 

유대인처럼 돈 좋아하는 민족 없다

그래서 돈만 벌면 하나님 덕이라 생각했다

종살이하던 백성을 불러내서

전쟁마다 승리하게 하고 불 지르고 학살하고 해서 얻은 땅에서

배불리며 살게 된 것 감사했던가?

아니면 그런 불로소득이 저들 전매특허 정도로 생각했든가?

그래서 돈만 보면 환장하는 민족이 되었고

돈 없으면 벌 받은 사람으로 판단하는 구조개편이 진행되고

그게 지금껏 전 세계에서 자행된다

그 결과로 히틀러는 그들 재산이 탐났고

게르만 민족의 위대성이란 닉네임아래 유대족은 말살의 위기를 겪는다.

그래도 돈만이 저들을 지탱하는 하나님이다

가난한 나라에서 어린이 착취하는 일은 도맡아서 한다

 

흔히 말하는 하나님의 저주가 내려졌다

그리스도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조상의 죄를 뒤집어 쓴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저들을 부활시켰다

돈이 그들을 부활시킨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조상의 죄를 삼사대까지만 머물겠다고 하셨다

그 가운데서도 회개하면 죄가 그치는 제도이다

그렇다면 2000년을 머무는 죄는 그 죄가 아니라 돈 때문에 일어난 고생이다

돈 좋아하다가 받은 벌이다

 

흔히 우리는 우리 자신을 영적 유대족이라 부른다

이스라엘이나 유대나 같은 말 아닌가?

그러면서 좋은 것은 우리 몫 나쁜 것은 그들 몫이다

돈 벌이가 잘 되면 복을 받았다고 떠들고 다니고

돈 벌이 시원찮은 사람 깔보기는 유대인들 저리가라이다

내게는 그런 하나님이 없다

돈 달라 하면 뚝딱 도깨비 방망이 주시는 하나님 없다

저런 놈에게 하늘의 벌을 라고 말해도 응답하는 하나님이 없다

 

정말 그런 하나님 있다면 돈을 주고서라도 사고 싶다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등잔이라도 하나 사고 싶다

그게 기독교라고 하면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성경절 하나이다

마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밖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오늘 남해바닷가는 4m의 파도가 친단다

그 파도처럼 내게 천국의 복이 임하면 좋겠다

돈 안 주셔도 좋다

아픈데 상처 싸매지 않으셔도 좋다

내 목숨 내가 갈 순서대로만 가게 해 주셔도 좋다

눈물을 씻어 주시고

다시는 옛 일을 기억나지 않게 하시며

가까이 다가오셔서 손 내미시는 그런 하나님

내게 있으면 좋겠다

 

신 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나는 이 성경절의 앞 구절만 좋아한다

내 대적의 높은 곳(?)을 밟을 마음은 없다

높은 곳(?)이라니까 이상하게 생각지 말라

 

내게 없는 하나님

여러분들에게도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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