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 쓸 데 없는 것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by 로산 posted May 31, 2011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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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쓸 데 없는 것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박 금하 장로님
그리고 최 문규 장로님


두 분께 드립니다


님들 믿는 그런 신앙 나도 거의 평생했습니다
재림교회 교리 건드리면 발작했습니다
교리 건드리지 않아도
건드리는 시늉만 내도 발작했습니다
두 분이 오늘날 내게 하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다른 점은 이겁니다


세월 지나 나도 내 맘에 들지 않는 것을 발견한 겁니다
그래서 나는 재림교회 교리 가운데 마음 들지 않으면 안 믿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것만 취사선택했습니다.
인간이 만든 교리 100% 옳다고 여기지 않아서입니다
그런 것 안 믿으면 된다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그것을 우리들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건 맘에 들지 않는다
이건 내 생각이 옳은 것 같다
이건 영원히 맞는 거다
그리고 두들겨 맞기도 하고 찬성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나중 알고보니 나 혼자 이런 고통을 하고 있는 게
아니더란 말입니다
전 세계의 많은 재림교인들이 나 같은 생각을 많이도 하고 있더란 말입니다


이렇게 정하고 나니 한결 마음 편했습니다
왜 레위기11장이 폐했다고 하느냐 하는 식이 아니라
왜 레위기 11장이 폐할 수밖에 없는가를 연구하는 겁니다
왜 일요일 휴업령-진실되게 이야기하자면 일요일 법입니다-이
일어날 수 있냐 하는 것보다도
그런 법이 시행될 이유가 없도록 세상이 바뀌어 간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서 그런 법이 영적으로 다른 뜻으로 변형될 수 있는 소지가
우리 주위에 널려 있게 된 겁니다


이건 작은 예에 불과합니다만
나는 두 장로님이 말하는 것과 다르게 재림교회를 다닙니다
전에는 비록 두 분 장로님과 같은 뜻으로 문지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살았지만
세월 지나고 내면의 생각이 깊어질수록
이 교단은 보수적이 색체와 진보적이 색체가 동질로 존재해야 하는
그런 교회여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성경은 영원하고 말씀은 영원하지만
그것을 풀어먹는 것은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내가 시리즈로 글을 올립니다
일반론의 해석 차이 그리고 예언 해석이 변형된 우리의 현실
그런 것 모두 용납하고 있는 재림교회의 발전적 해석들 말입니다


교회는 동질로 모인 곳 맞습니다
교회는 교리를 중심으로 모인 곳 맞습니다
그러나 그 교리가 한 두 개도 아니고 하도 많으니까
그 가운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 교회를 박차고 나가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보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육의 세계에서 내 맘에 들지 않는 법률 가졌다고
내가 국민이기를 포기하지 않듯이
내가 살아가는 영적인 단체에서 해석한 성경상 문제 중
구원과 특별한 관련 없는 문제가 있다고해서
그런 소리 하려면 나가라 하는 것은 중세기적 사고방식이요
더 나아가서 이단처리운동처럼 자리매김을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교단이 상식적인 교단이기를 원합니다
나는 이 교단만이 구원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는데 반대합니다
나는 이 교단이 유일하게 좁은 문으로 가는 무리라든지
또는 유일하게 남은 무리라는 그런 교리에 반대합니다
나는 이 교단이 가진 교리를 지켜야 구원 얻는다는 극단론도 싫어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한 아름다운우정이 넘치는
그런 공동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문제가 복잡해 질 것 같으니
다음 글을 토론 방으로 올리겠습니다
박금하 장로님이 쓰신 “재림마을 분쟁의 원인은 운영자에게 있다” 라는 글이나
최문규 장로님이 쓰신 “제일 불쌍한 재림교인은 누군가!”라는 글은
분명히 토론방에서 거론되어야 할 성질의 글인데
운영자님이 게시판에 그냥 두신 것은 일종의 월권입니다
내가 이런 글을 썼다면 대번에 토론방으로 옮겨지든지 아니면 삭제되었을 겁니다


인신공격적 글을 올리고도 얌체 짓을 하는 님들 보면서
이게 우리들의 한계점이다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왕 시작한 김에
박 금하 장로님이 지적한 김균의 7대 불신이
우리 구원에 얼마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지
또는 재림교회의 제일 중요한 교리들이 맞는지도 연구해 보겠습니다
사실 요즘 외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너무 바빠서 글을 쓸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건강도 별로 좋지 않아서 좀 쉬자 하고 있었습니다


두 분의 글을 읽으면서 만사가 지나가는 파노라마였습니다
아직도 이런 신앙의 틀 속에 얽매어서 살아가는 무리가 있구나
참 한심하게 여겨졌습니다


자 앞으로의 글은 토론방으로 올리겠습니다
기대(?)하십시오
제1번 오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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