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사랑님에게
님이 말하신 바 가사만 바꾸면 유행가가 되는 곡과
가사를 세상 가사로 바꾸어도 유행가와 어울리지 않는 찬미가 곡이 있습니다
제가 얼마 전 카스다에 올린 바, 유행가 풍의 복음성가는
사람으로 방탕한 느낌을 주는 것이요
화음도 복잡하고 시끄럽게 들리는 것이라 한 것이니
곧 9, 11,13 화음입니다
( 사람으로 말하면 음녀와 같은 느낌을 주는 곡 )
그러나 정통 찬미가는 단순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 사람으로 말하면 순결하고 순진한 여동생이나 누님과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곡 .)
곧 단순 3화음으로 된 음입니다. 예를 들면
495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582장 아무데나 예수 나를 이끌면
339장 예수 앞에 나오면
360장 주 보혈 흘리사 죄 값 다 갚았네
530장 선한 목자 되신 우리주
536장 나 주의 인도 받으니 .........
.....등등은 다 음량이 깨끗하고 맑게 들립니다
세상 노래에서도 그런 곡은 찬미가로 들어온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Old Black Joe
그리운 날 옛날은 지나가고 들에 놀던 동무 간 곳 없으니
이 세상에 낙원은 어디이뇨...... 불랙 죠, 널 부르는 소리 올드 블랙죠
같은 것은 우리 찬미가에는 없는듯 한데,
전에 감리교에서 어려서 부른던 찬송가에는 있습니다
" 내 모든 죄 나를 얽어맸으나 저 구세주 나를 풀어주셨고
내 지은 죄 주홍 빛과 같아도 내 주의 피가 나를 희게 씻었네 ."
또 포스터 작곡의 유명한
" 머나먼 저곳 스와니강 그리워라 날 사랑하는 부모 형제 이 몸을 기다려"
역시 찬미가곡으로 합당한 단순하고 깨끗한 곡입니다
그러나 복음성가는 예를 들면
" 우리 하늘 본향 가까~이 이르네..우리 하늘 본햐~앙 우!리! 하늘 본향"
같은 것은 속도가 빨라서 어린 애들이나 노인들은 따라 부르기 어렵습니다
즉 찬미가의 특성인 누구나 같이 따라 부를 수 있다는 대중성이 없다는 것이지요
예배는 마음을 합하여 다같이 드리는 것이니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또는
구주를 알 때 행복 있네 그 사랑 안에 거함으로 내 맘에 참 소망 얻었네
같은 것은 얼씨구 신난다 하고 사람을 들썩 들썩하게 하는 노래이라
오락장에는 어울릴까, 정숙, 경건한 예배에는 어룰리지 않는 노래입니다
또는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그렇게 살 수는 없을까?
같은 복음 성가를 보면 마치 지겹도록 처절하게 븥들고 늘어지는 느낌을 주는데
하나님 찬양은 맑고 명랑하게 하나님을 높히는 것인데
이 노래는 하나님 찬양에 대한 말보다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한탄하는 듯
가사 자체도 그렇게 해처럼 달처럼 살지 못하는 신앙 실패를 한탄조로 하니
곡으로 말하면 밝은 메이져가 아니라 슬픈 마이너 처럼 들리는 그런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만 하고 다음에 다시 계속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