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을 넘어서

by 허주 posted Jun 15, 2011 Likes 0 Replies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얼마 전에 교회를 갔다.

교회를 갔더니 교회 담임 목사님은 걱정이 많았다.

이유인즉슨 교회에 청년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이 악한(?) 세대에 교회를 짊어질 청년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교회의 노령화에 대한 목사님의 걱정이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왜 청년이 없는지 생각을 해 보았다.

생각해보니

교회가 청년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사람들은

청년의 시기에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한다.

달리 생각해 보면 가장 감동을 많이 받고

가치가 있는 일에 열정을 쏟아 넣을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연령이라 하겠다.


이 교회에 청년이 없다는 것은

청년들이 감동을 받지 못한다는

말일 수도 있다.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어찌보면 감동을 가장 받기 쉬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 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마지막 시대(?)에

악한(?) 세대에

교회를 짊어질 청년들에게

어찌 감동을 주어야 하나?


마지막 시대이므로

다니엘서 요한계시록을

더 심도있게 가르쳐야 하나?

아니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하나?


왜 우리의 청년들은

이 악한 세대에 감동을 받지 못하는가?

과연

마지막 시대에

청년들을 일깨울

재림의 기별이 부족해서

청년들이 감동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일까?


운동을 배워본 사람이면 아는

가장 기초적인 상식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떤 운동이든지

기본기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야구.

몸집이 큰 선수들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야구.

때로는 크다 못해 뚱뚱하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선수들.

하지만

그 야구조차도 기본기를 갈고 닦기 위해서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다니엘서에서

단 몇장만 더 넘기면

이른바

소선지서라는 책들이 나온다.

소선지서,

작을 소,

Minor Prophet.


어느 학자는

이 작은 책 속에

major한 기별들이 들어있다고 했다.

작지만 꽉 찬 위대한 기별들이 있다.


그 위대한 기별들은 무엇인가?

바로

약한 자를 섬기고

부정한 것을 바로 잡고

악한 것들을 멀리하라는

아주 기본적인(?) 기별들이다.


하지만

이 기본적인 기별들 속에는

그 기본적인 기별들을

무시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참혹한 결과들을

동시에 말하고 있으며

또한

그 기별들을 잘 지켰을 때

받을 수 있는 축복들을

동시에 말하고 있다.


교회가

이 지경이 된 것은 과연

대선지서를 덜 가르쳐서 그렇게 된 것인가?

아니면

소선지서를 덜 가르쳐서 그렇게 된 것인가?


머리 둘 곳조차 없으셨던

예수님의 생애를 돌이켜 보니

기별의 대부분이

소선지서적 가르침이었다.


그리고

이런 소선지서적 가르침이

바로 세상을 구원했다.


많은 청년들이 그를 따랐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