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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무엇을 먼저 개혁해야 하는가?

기독교에서는 종교개혁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말틴 루터를 시작으로 본 그 개혁은 원래 속죄부 판매를 반대하는데서 시작됐고
돈으로 인간의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가르쳤다
그런데 요사이 우리 사이의 화두는 종교개혁이 아니라
이 교단이 안고 있는 조직이나 변함없는 선교방법에 대한 개혁이다
그리고 일반론인 신앙 부흥이다
그런데 무슨 거창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오랜 세월 표류하는 게 이상하다

영어에서 개혁을 reform이라고 한다.
대부분 영어에서 re_가 들어가면 다시라는 말이 된다
유도를 배우는 선수들은 남에게 태클을 거는 것보다 태클을 당했을 때
사뿐히 내려앉는 법부터 배운다고 한다
고양이를 공중에 던지면 접지하기 전에 폼을 다시 잡아서 사뿐히 내려앉는다.
이렇게 원래의 폼을 잡고 사뿐히 착지하는 것이 개혁이다.
즉 개혁이란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이다  
  
Sola Scriptura
종교개혁자들의 슬로건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성경을 흔히 cannon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 척도를 의미한다.
즉 신앙의 기준이자 원칙이다.
사람이 흐드러질 때는 항시 원칙으로 되돌아가려는 본성이 있다.
울며 회개하는 심정은 신앙을 하던 초기로 돌아가자는 일종의 발버둥이다
내 믿음의 원천으로 돌아가는 것이 cannon 즉 나를 재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이 아닌 교단이 개혁을 한다는 것은
교단이 처음 만들어지던 그 시대적 사명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1844년 대 실수(대 실망)를 한 후 저들이 새로이 만든
재림교회의 근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 교단이 근본에서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근본은 그대로이고 교리도 그대로인데 그것을 적용할 시대가 변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적 생각이 교회를 지배하고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던 그 간절한 시대가 변했다는 것이다
그 간절함을 바로 잡아 주는 것이 바로 지도자들의 몫이라는 것이다

국민 소득이 높아지고 오직 경제만 주장하는 세상을 따라 교회도 변했다
주위에는 기복신앙이 판을 치고 이 축복을 하늘까지 연결하려고 한다
즉 이생의 복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 내생의 복도 마찬가지로 여긴다
그래서 그 변한 것을 바로잡자는 것이다
돈이면 선교도 할 수 있고 돈이면 교회도 거창하게 지을 수 있고
돈이면 사업 확장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금전만능이 넘친다
십일금 많이 내는 사람은 존경받고 돈 많은 것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변질됐다
신앙을 위해서 평생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양심적 고통을 주는 단어
돈 없는 것이 자랑이 아니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교회가 되어간다

이런 자본주의적 폐해가 양극화를 부르고  
그런 교회는 기복주의, 물질주의로 전락하고 말았다.  
평등을 토대로 한 교회에 수직구조가 존재했고,
세상에 빛이 되는 것 보다 불투명이 존재했다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기보다 시장에서 문안받기를 즐겼다
좁은 길을 간다는 말만 무성하고 고속도로처럼 크고 넓은 길로 들어섰고,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보다 물질적인 것을 구했고,
심령이 가난해 지는 것을 복으로 여기기를 싫어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으나,
나 역시 헌금할 때 이름을 항시 기재했고,
섬기는 자가 되라고 했건만 섬김을 받는 자가 되었다.

거리에 비정규직이 넘쳐도 남의 일로 여겼다
여성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여긴 것이 예수정신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폄하는 예사로이 이루어지고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다고 했는데
권력을 사랑하고 권력이 주는 달콤함에 쉽게 젖는다
마음을 비우는 것 대신 재물로 채웠다
그게 있어야 교회에서도 사람대접 받고 행사하는 것이 되었다

하나님의 영광은 어디 있는가?
교회도 이름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빈 마음의 예수를 외치지만 정작 자신은 더 가지려 했다.
기독교의 사랑이란 더 가지지 않는 것이지만 금식기도까지 하면서 가지려 했고,
봉사보다는 직분을 통해 대가를 바랐으며,
선교의 희생은 강조하면서도 선교의 시스템과 안정장치는 약했고,
선교지에 가는 것은 쓸데없는 희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들을 돌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저들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알게 했다.

오늘 우리는 개혁이란 두 글자를 계속 말하고 있다
어떤 이는 화잇여사가 말하는 개혁이 뭔지를 연구하고
또 어떤 이는 오늘의 현실감각을 이야기한다.
모두 다 옳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옳고 그런지는 연구하지 보다 눈을 감는다
우리가 가진 제도가 우리의 선구자들이 가졌던 고칠 것 없는 그 제도라고 강변한다
사실은 원칙은 없어지고 제도만 남은 줄 모른다
160년의 세월이 얼마나 빠른 것인지 모른다
1000년을 단위로 살았던 고대인들보다
현대인들이 실질적으로 더 오래 사는 지조차 모른다
모두들 선거에 임하는 자기편 표 숫자만 의식한다
또한 현실 안주에 맛을 들이자 그 맛에 빠져서 새로운 개혁은 걸림돌로만 여긴다
구유에서 나셔서 나귀를 타셨던 그 주인은 잊어버린다.

오늘 교회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제도적 외향적 성장보다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좁은 길 간다는 무리가 진정으로 좁은 길 가는 척이라도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살펴야 한다
재림교회 새롭게 탄생해야 한다
제도적 새로움보다 원칙의 새로움이 넘쳐야 한다

진정 우리가 하늘 가려는 백성이라면
기득권이라는 것부터 버려야 한다
정경분리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다른 짓 하는 것부터 버려야 하고
남을 배려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약자에게는 관용하는
그런 정신의 개혁을 해야한다

그러자면 오늘 제도적 관행처럼 되어가는 기득권을 진정한 심령으로 버려야 한다
교회는 총체적인 선교력을 발휘해야 하고
오늘 젊은이들이 찾을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예언해석을 듣고 깜빡 죽어가는 우리 시대를 기뻐하기 전에
오늘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자기들의 미래에 대한 그 무엇을 배울 것인지를
연구해야 한다
경제원리만 난무하는 오늘 교회에서 젊음을 불태우고 버릴 수 있는
그 무엇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야 한다
그게 예언전도이고 건강전도라면 더 이상 할 말 없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이 예언해석이라면
더 이상 할 말 없다
그런데 왜 젊은이들이 이런 것에 환호하지 않을까?
왜 우리끼리의 잔치만 난무하고 변함없는 잔치만 베푸는지
새로운 아이템은 없는지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나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정신을 가르치는 것
예수께서 가르치셨던 산상보훈의 기독교로 이끄는 법
이런 것들이 오히려 더 어필하지 않을까?
한 번 생각해 본다
오늘의 사회를 살아가는 재림교회의 원칙이자 본질이 무엇인가?
성경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곧 개혁이 아닐까?
내가 나를 죽이고 그 대신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분으로 살아가는 것
그게 이 교단이 제일 먼저 가져야 할 미덕이요 개혁이 아닐까?
어시장에서 꼴뚜기가 먼저 뛴다고
개혁이라니까 개혁 대상자들이 먼저 뛰고 있다고 생각들지 않는가?



  • ?
    지경야인 2011.06.23 21:32

    장로님 감사합니다.

    개혁이란 바로 원위치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원칙으로 돌아갑시다.

    그래서 정말 주님께 헌신한 사람들이 존경받는 그런 교회로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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