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교회

by 김주영 posted Jun 25, 2011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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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쓰는 2세들이 

속해 있던 한인교회로부터 독립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 와중에 잡음이 있고 서로 마음 상하는 일들도 많다. 

멀리서 가까이서 이런 현상을 보고 겪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1. 2세 교회 독립은 막을 수 없다. 

그들은 이미 3040 세대다. 성인들이요 사회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사고방식이 다른 '노령화' 된 한인교회의 통제를 받기 원할 이유가 없다. 


2.  문제는 돈과  control 이다.

2세 3040 세대가 드리는 헌금이 많아질수록 독립하게 되어 있다.

2세의 십일조가 1세의 십일조를 능가하면 독립은 기정사실이다. 


3. 한국어 교회는 더 이상 '모교회' 가 아니다. 

2세 3040 교인들 중 같은 지붕 아래 한국 교인들 가운데 자기 부모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 교회에서 자라나지 않고 이사해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 영어부는 더 이상 한국어부를 어머니교회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교회에서 잔소리 듣고 싶지 않음은 당연하다. 


4. 그들의 자치를 존중하라.

교회 행사 일정, 예배 방식, 목회자 선정등 모든 일에

그들의 자치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 

서로의 역할과 책임이 분명히 정의되어야 하고

특히 영어부 목사를 한국어부의 쥬니어 목사로 '부려 먹는' 일은 없어야 한다. 


5. 한지붕 두교회가 합리적이다.

한국어교회는 영어 ministry 가 절대로 필요하다.  청년 학생 목회 때문이다. 

2세 3040 교회도  한인 교회가 필요하다.  청년 학생 이라는 교인들이 있기 때문이고

그들이 목회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한인 2세 3040 교회가 독립하면 청년 학생들이 빠진 어른들과 어린이들의 교회가 되고 만다. 

이것은 교인 세대의 연속성이 없어지는 심각한 손실이다. 


6.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한국의 눈치문화는 가장 큰 적이다.  서로 대화해야 한다. 

2세 3040 세대는 성인이다.  대부분의 경우 한국 어른들보다 합리적이다.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하고 타협점을 찾으면 된다. 

우리가 '어른' 이요, 

한국말을 어린애처럼 밖에 못하는 저들은 '아이들' 이라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노인세대보다 더 똑똑하고 합리적인 어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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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3040 세대는  그 나름대로 독특한 아이덴티티와 정서 때문에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갖고 싶어한다. 

그들의 교회가 잘 되는 것이 한인교회들이 살아남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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