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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교수님 책을 사려고 서치를 했더니, 벌써 10년전에 노자의 도덕경과 장자 해설서를 책으로 낸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사서 읽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왕필의 노자주를 보고 있는데 책의 서론에 있는것처럼, 왕필의 노자주는 도덕경을 해석했다고 하기 보다는 왕필의 도덕경이라 해도 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설명을 한것을 보게 됩니다. 저는 요즘 성경의 동양적해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공부를 하는데, 그 중에서 "전도서"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자들에 따라서 전도서가 기원전 9세기에 쓰여졌다고도 하고 5세기에 쓰여 졌다고 하는데 노자의 도덕경도 기원전 6세기라는 설도 있고 그전에 쓰여졌다고 하는데, 저는 묘하게도 전도서와 도덕경은 서로 영향을 (누가 누구에게 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서론은 여기까지고, 제가 교수님께 도움을 구하고자 하는것은 도덕경에 나오는 "무"의 개념과 전도서에 나오는 "헤벨"의 개념의 차이와 비슷한점에 대해서 알수 있을까 해서 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도덕경의 "무"는 사물의 근본이요 깨우침의 마침이 되어야 할, 마치 불교의 "해탈" 또는 "공"의 개념같은데, 전도서에서의 "헤벨"은 너무 부정적으로 쓰여진것 같아서 둘을 같은 선상에서 해석하려는 저한테 어려움이 있습니다.

 

혹시 이 둘의 개념을 같은 긍정적인 면 (우리가 도달해야할 "도")으로 해석할수는 없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도덕경의 "무위"의 개념도 교수님께서 이해하시는 바로 알수 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신영복교수의 "강의"의 "노자"편에 자세히 나와 있기는 하지만, 아는것과 깨달음의 괴리에서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교수님께서 소개한 틸리히의 책에 나와있는 "믿음은 그것을 아는것 (rationalizing)것이 아니라 살아가는것 (living)"이라는 말과 같겠지만 체험의 폭을 넒히려는 젊은이의 고민이라 여기시고 도움을 주실수 없는지요.

 

교수님을 이곳에서 알고 만날수 있는것은 저에게 커다란 축복이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감사합니다.

 

ps; 김주영 선생님,

혹시 이문제에 (특히 전도서의 헤벨) 도움을 주실수 있으면 고맙겠습니다.

 

  • ?
    로산 2011.07.07 15:34

    사유하는 무와 무소유의 무

     

    전1:2

    “전도자가 말하되, 헛된 것 중에 헛되도다!

    헛된 것 중에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타나는 무소유와

    전도서의 헤벨의 무는 조금 다를 것이라 봅니다

     

    요즘 노자의 도덕경은 대세를 이룰 만큼

    동양 종교나 동양 철학이 주는 무의 개념이 넘칩니다

    그런 반면에 물질주의로 가는 행동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사유하는 무나 무소유의 무도 철학적 개념속에서만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도덕경을 누가 해석을 해도 다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욕심이 무라는 개념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전도자가 뭐라 했습니다

    그 전도자는 모두를 가졌다고 한 때 느꼈습니다

    형제를 살해하고 원수를 갚고 이방신을 도입하고

    주지육림에 빠져서 살다가 어느 듯 인생의 황혼 길에 서서 보니

    모든 게 헛되었다는 겁니다

    이건 사유의 개념이지 무소유의 개념은 아닙니다

     

    나는 전도서를 그리 유명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할 짓 못 할 짓 다 골라가면서 한 장본인이

    어느 듯 세월 지나서 느낀 인간 마지막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헤벨"(헛됨)은 전도서에 38번 써졌습니다.

    또한 이 말은 전도서의 시작과 마지막(1:2, 12:8)을 장식하지만

    늙으면 즉 죽음이 앞에 나타나면 사람은 단순해진다고 느끼는 감정이라 봅니다

     

    재림을 기다리면서 인간에게 기댈 수 있는 것 다 저지르고

    가질 수 있는 것 다 가지면서 헤벨을 연상하는 소리 할 수 있습니다

    "헤벨"은 숨, 증기, 공허함, 또는 텅 빈 등의 뜻을 가진 말로,

    하찮다, 부조리하다, 무익하다와 같이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전도서에서 '경멸'의 의미나 '부정적인 가치 판단'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서의 헤벨은 사유의 무라고 나는 판단합니다

     

    노자의 도덕경은 구체적으로 연구할 기회가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

    지나가는 글로 읽은 적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흔히 노자의 도덕경의 무를 사유하는 도덕경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나는

    “유무, 선악, 미추, 장단 등 존재 사이의 수평적 왕복을 통해

    관계를 해명하는 것이 ‘상관론적 사유’라면,“(사유하는 도덕경 서문)

    노자의 도덕경이 가르치는 무는 무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원래부터 가지지 않았다는 무소유의 개념과

    가진 자가 가져 본 후 느끼는 감정은 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빈배님께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냥 몇 자 적은 것이니 나무라지는 마십시오

  • ?
    student 2011.07.07 16:28

    글쎄요...

    과연 가진 자가 가져 본 후 느끼는 감정일까요?

    아니면 "가진 자가" 이제까지 가졌다는 착각 속에서 살았지만

    사실은 가진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깨달음일까요?

    하나님을 발견 못하면 아무리 본인이 많이 가졌다고 생각할지라도

    사실은 가진게 아무것도 없고... 반대로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전도자는 하나님 안에서 모든것을 가지게 된게 아닐까요?

  • ?
    로산 2011.07.07 19:56

    아니면 "가진 자가" 이제까지 가졌다는 착각 속에서 살았지만

    사실은 가진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깨달음일까요?

    ================================

    별로가진 것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요즘 몽골비사를 읽고 있는데요

    징기스칸 정말 많이 가진 자 였더군요

    알렉산더는 저리가라였더군요

    거기 비하면 솔로몬은 뭘 가졌나요?

    한국보다 작은 나라에서 왕노릇했더군요

     

    그 착각이 쓴 글이 

    인생사 아무 것도 아니더라 하는 겁니다

    그리 생각하신 적은 없으신지요

     

    솔로몬은 문필가 다운 왕이었습니다

     

  • ?
    Rilke 2011.07.08 08:14

    좋아하는 장로님께서 답글을 달아주니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장로님께 배우고자 하는것이 많지만 그중에 하나를 택하면 단연 "창조적 사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기존의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연구하고 생각하는 삶은 제가 간절히 배우고자 하는점 입니다. 본교회가 많은 장점도 있지만 머리가 크면서 알아가는 많은 단점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교회를 사랑하는 장로님 같은분이 있어서 저와 같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신학을 전공하시고 인생경험이 풍부하신 장로님이 보는 전도서와 "저와 같은 늟어가는 젊은이 (?)들에게 주어진 전도서"는 조금 차이가 당연히 있어야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더욱이 과학연구를 업으로 사는 저에게 있어서 "풀려고 해도 싶게 풀리지 않고 이해하려고 해도 쉽게 이해되지 않은 전도서"는 매우 매력이 있습니다.

     

    천주교를 다시 보게 한 "레이몬드 브라운 (Raymond Brown)"의 주석서들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성경이 기존에 생각했던 것처럼 단순하지 않고 그안에는 참으로 많은 역사가 그리고 사연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전도서도 단순히 "솔로몬"의 시각이 아닌 다른 사람이 또는 다른 사람들이 쓰고, 고치고, 첨삭을 했다는 시각으로 보면은 "헤벨"의 시각도 조금은 다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전에 김주영님도 말했듯이 구약은 "기록"의 문서 이전에 "구전"의 문서였다는  것이 새삼 되뇌어 집니다. "무"를 이해하면 노자를 이해할수 있을것 같고 "헤벨"을 바로 이해하면 전도서를 바로 알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앤드류스의 "듀칸"교수의 전도서주석은 전도서를 창세기와 연결을 해서 "헤벨"을 창조의 관점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창조는 "무"와 "유"가 교통하는 시점이고 모든 사물의 근본은 "창조"와 "멸망"에서 찾는것이 바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히브리 출신인 듀칸은 어쩌면 저희와 비슷한 동양적인, 총체적인 사상으로 전도서와 헤벨을 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헤벨"과 노자의 "무"를 연결해 보고 싶었습니다.

     

    오강남교수님께서 일전에 소개한 "토마스 머튼"은 기독교와 "선"불교를 연결해서 진리를 추구했는데, 제가 생각할때는 "전도서-도덕경-선"이렇게 연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가 깊어지면 통한다"라고 하는데, 전도서는 특히 "헤벨"은 우리를 득도의 길로 안내하는 입문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은 믿음은 답을 찾는것이 아니라 어쩌면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유의 무"는 무었일까라는 새로운 화두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써 시간을 내서 가르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전도서의 가장 큰 매력은

  • ?
    cogito 2011.07.08 11:13

    마저 읽고 싶은데 글이 끊겼네요...ㅠ

     

  • ?
    빈배 2011.07.07 21:28

    교수님,

     

    교수님 책을 사려고 서치를 했더니, 벌써 10년전에 노자의 도덕경과 장자 해설서를 책으로 낸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사서 읽지는 못했습니다).

     

    --네, 노자 <도덕경>은 1995년에 나왔고 판을 거듭하다가 작년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장자>는 1999년에 나왔지요.  아직 못 읽으셨다니 유감이네요.^^

      이렇게 쓰면 또 책 선전이다 자랑이다 하고 떠들 사람이 있을 줄로 압니다만

    사실대로 말씀드리지요.  제가 쓴 노자 장자 해설판이 잘 나가는데,

    최근에는 산울림 가수 김창완씨가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내가 남기고 싶은 한 권의 책"으로 제가 해설한 <도덕경>을 손에 들고 찍은 큼지막한 사진이 나오고,

    또 <나쁜 사마리아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 베스트셀러를 쓴

    케임브리지 대 경제학 교수 장하준 교수가 한 인터뷰에서 자기에게 영향을 준 다섯 가지 책

    중에 제가 풀이를 한 오강남의 <장자>를 꼽아서 두 책이 더욱 잘 나간다는 소식을 춮판사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책보다 제 것을 꼭 사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 

    저는 왕필의 노자주를 보고 있는데 책의 서론에 있는것처럼, 왕필의 노자주는 도덕경을 해석했다고 하기 보다는 왕필의 도덕경이라 해도 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설명을 한것을 보게 됩니다. 저는 요즘 성경의 동양적해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공부를 하는데, 그 중에서 "전도서"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자들에 따라서 전도서가 기원전 9세기에 쓰여졌다고도 하고 5세기에 쓰여 졌다고 하는데 노자의 도덕경도 기원전 6세기라는 설도 있고 그전에 쓰여졌다고 하는데, 저는 묘하게도 전도서와 도덕경은 서로 영향을 (누가 누구에게 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좋은 공부를 하시는군요.  몇 해 전에 앤드루스 대학의 최희천 교수도 안식일을 도덕경

    사상에 비추어서 새롭게 해석한 글을 써서 미국 <목회지>에 발표한 적이

    있었지요.  도덕경과 예수님의 말씀과는 너무나 비슷한 것이 많아 놀랄 정도입니다. 

    전도서와 도덕경과의 관계는 저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전도서가

    일반적으로 기원전 190년 경에 쓰였으리라 생각하는 모양인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노자 도덕경도 기원전 6세기보다 후기로

    보는 학자들도 있지요.  심지어는 장자보다 늦게 쓰였으리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요.

     -----------------

    서론은 여기까지고, 제가 교수님께 도움을 구하고자 하는것은 도덕경에 나오는 "무"의 개념과 전도서에 나오는 "헤벨"의 개념의 차이와 비슷한점에 대해서 알수 있을까 해서 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도덕경의 "무"는 사물의 근본이요 깨우침의 마침이 되어야 할, 마치 불교의 "해탈" 또는 "공"의 개념같은데, 전도서에서의 "헤벨"은 너무 부정적으로 쓰여진것 같아서 둘을 같은 선상에서 해석하려는 저한테 어려움이 있습니다.

     

    혹시 이 둘의 개념을 같은 긍정적인 면 (우리가 도달해야할 "도")으로 해석할수는 없을까 싶습니다.

     

    ---전도서에 나오는 헤벨의 개념은 밑에 로산님이 잘 설명해주셨군요. 

    또 부탁하신대로 김주영님의 설명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전도서의 헤벨은 아마 '허무'하다 할 때의 허무에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원적으로 증발, 숨결이라고 하네요.

    불안정하고 일시적인 것이라는 뜻 같습니다.  존재론적 논의와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도덕경에서 말하는 무(無)는 헛되다는 뜻이 전혀 없습니다.

    무라고 해서 아무 것도 없는 헛것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무소유와도 관계가 없고요.

    보통으로 존재하는 유(有)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보통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에서 무(無)입니다. 영어로 보통의 thing이 아니기 때문에 no (ordinary) thing

    이라는 뜻에서 No-thing, Nothing입니다. 보통의 being과 다르다는 뜻에서 non-being이지요.

    도덕경의 무는 모든 것이 생겨나는 근원입니다. 결코 허무나 공허나 혼돈 같은 부정적인

    뜻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공이라고 해서 완전히 비었거나 없는 무엇이 아니라

    모든 것의 근원이라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도덕경의 "무위"의 개념도 교수님께서 이해하시는 바로 알수 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신영복교수의 "강의"의 "노자"편에 자세히 나와 있기는 하지만, 아는것과 깨달음의 괴리에서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교수님께서 소개한 틸리히의 책에 나와있는 "믿음은 그것을 아는것 (rationalizing)것이 아니라 살아가는것 (living)"이라는 말과 같겠지만 체험의 폭을 넒히려는 젊은이의 고민이라 여기시고 도움을 주실수 없는지요.

     

    --무위(無爲)에 대해서는 제가 쓴 도덕경 2장 해설에 나오는 것을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무위란 물론 문자 그대로는 ‘행위가 없음(no-action)이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서

    무위도식하거나 빈둥거린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무위란 보통 인간사에서 발견되는

    인위적 행위, 과장된 행위, 자기 중심적 행위, 부산하게 설치는 행위, 억지로 하는 행위,

    남의 일에 간섭하는 행위, 함부로 하는 행위 등 일체의 부자연스런 행위를 하지 않는 뜻이다.

    행동이 너무나 자연스럽고(natural) 너무 자발적(spontaneous)이어서 자기가 하는 행동이

    구태여 행동으로 느껴지지 않는 행동, 그래서 행동이라 이름할 수도 없는 행동,

    그런 행동이 바로 ‘무위의 위(無爲之爲)’, ‘함이 없는 함’이라는 것이다. (27쪽)

     

    교수님을 이곳에서 알고 만날수 있는것은 저에게 커다란 축복이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계속적인 정진을 빌겠습니다.

  • ?
    cogito 2011.07.08 02:31

    무위가 그런 뜻이었군요....

    저도 덩달아 감사합니다.^^

  • ?
    Rilke 2011.07.08 08:32

    교수님,

     

    우문에 현답이라고 애써서 귀한 답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에스24에서 서치를 해보니 교수님의 도덕경과 장자가 그분야에서 각각 2, 3위를 했네요. 사봐야 겠습니다. "신이 신비하지 않으면 신이 아니라고"누가 말했고 본훼퍼는 "cheap grace"라는 말도 했듯이 쉽게 얻어지는 것이 어찌 참진리일까 싶기도 합니다.  대학후배이기도 하니 후배또는 제자라 생각하시고 많은 가르침 부탁합니다.  

     

    교수님이 올리는 글들 보고 필요한 책들은 사서 보고 있습니다. 토마스 머튼, 불트만, 그리고 폴 틸리히의 책들을 사서 보고 있는데 저한테는 "폴 틸리히"의 "Systematic theology"가 가장 머리에 잘 들어오네요. 새로운 책들을 보느라 영어실력을 늘리려고 2년째 열독하는 각종소설들을 볼 시간이 별로 없네요. 교과반을 위해서 복음서와 전도서도 공부해야하고, 세아이들은 저만 보면 놀아 달라고 아우성치고. 영화 넘버3에 나오는 대사처럼 "나와바리는 넒은데 시간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 ?
    passer-by 2011.07.09 20:37

    릴케님!

    님의 지적 사유와 독서 정진을 귀동냥이라도 하고 싶네요.

    님이 평소 읽고 생각하신 바를 예서 조금 엿들을 수 있을까요? 구미가 당깁니다.ㅋㅋ

  • ?
    빈배 2011.07.11 11:51

    후배라고 하시니 누구신가 짐작이 가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정진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틸리히의 조직신학이 가장 머리에 잘 들어온다고 하시니 내공이 어느 정도인지 알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 1학년 때 그걸 읽으면서 까만 것은 글자, 하얀 것은 종이라는 사실 밖에 몰랐거든요.^^

    계속적인 정진을 빕니다. 

     (노자, 장자는 출판이후 각각의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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