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한 미국인 친구가 신촌 연대 앞의 4층 피자헛 건물을 보고 혀를 차며 자신이 미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를 다녀봤는데
"피자헛이 저렇게 큰 곳은 한국뿐"이라는 말을 제게 한 적이 있었죠. 스포츠의류회사 필라는 한국에서 아예 제2의 창업을 했고
호주산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은 전 세계 오프라인 매장의 절반이 한국에 집중되어있다는 루머도 매스컴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근데 스타벅스도 한국에서 그 위용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어떠신가요? 주변에 스타벅스 종종 가보시나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종교도 현대인들의 소비문화 중 일부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국적인 것, 전통적인 것보다는 외래의 것,
이질적인 것에 더 끌리는 한국인들의 심성이 종교선택에도 그대로 적용이 될 수 있을까요? 왜 기독교는 한국에서 유구한 다른
종교전통들을 다 밀어내고 150년동안 절정의 성장세를 보여왔던 것일까요? 조용기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 최대의 교회로
알려져있는데요. 이러한 비약적 성장에 한국인들의 심성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xenophilia적인 성향이 그 자양분을 준 건
아닐까요? 종교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나는 것 같은 이러한 현상을 신앙적 사대주의, 외국 숭배사상, 미제 선호사상..... 등등
이런 것들로 과연 부를 수 있을까요? 나아가 한국에서 인식하고 이해하는 "기독교(Christianity)"는 과연 세계 속의 "기독교세계
(Christendum)"와 비교해볼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쉽게 말하면, 재림신앙도 "수입산"인데 원산지와 비교해서 어떠한 부분이
왜곡되어 들어왔고 또 어떤 것이 원류대로 남아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러한 시각 자체가 성립조차 안 되는 것일까요?
p.s.스타벅스매장방문도전자가 있다는 게 웃기지 않습니까?ㅋㅋ
passer-by 님,
아주 좋은 point 입니다. 그렇지만, 진리라는 것이 영원 불변의 법칙이라면,
그것을 이해하는 방법과 적용하는 법은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겟지만
진리 자체의 principle 은 변할수 없다고 생각힙니다.
Pizza Hut 이야 한국문화의 욕구의 의해 adapt 할수있지만
만류인력의 법칙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 같지 않겟읍니까?
In fact, I dare say that anything that changes due to a cultural difference is a huge suspect.
I believe "universality" is a necessary condition for something to be qualified as the tru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