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서 믿는다

by arirang posted Nov 24, 2010 Likes 0 Replie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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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서 믿는다

 

 

옛날에는

그분을 믿는다고 해서 그 믿음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그래서 의롭다 하심을 받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믿는 척 했습니다

그러면 내 억지로서도 구원을 얻는 줄 알았습니다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날 먼저 사랑했네”

찬미가는 허벌 나게 부르면서

내가 그를 믿어서 그가 나를 사랑하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그를 모르면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1888년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에 매우 관심있었고

한참 지나고 나니 그것도 좀 시들해 젔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그리하면

구원 얻는다 하셨습니다

그를 믿는 자 마다

영생 얻는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주 예수 내가 알기 전에 날 먼저 사랑했다고 넉두리를 합니까?

그를 믿어야 영생과 구원이 있다는데

왜 내가 알기 전에 그가 먼저 아셨다고 합니까?

아 알기만 하셨다고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요 1:48

“나다나엘이 가로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

 

 

그가 나를 아신다 합니다

내가 알기 전에 말입니다

내가 사랑해서 그가 나를 안 것이 아니라

내 사랑 없어도

내 사랑이 부족해도

그분이 먼저 날 아셨다고 봅니다

 

 

예정설요?

그럼요

최소한 날 아신다는

최소한 날 사랑하셨다는 것에 있어서는

태초부터 예정하셨다고 믿으니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그가 사랑하게 되어서 믿습니다

그가 먼저 사랑하신다니

나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서

내가 미친 듯이 당신을 사랑할 겁니다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몰라도 좋습니다

 

 

가냘픈 내 사랑을 받아 주세요.

더러운 손으로 빌고 있는 내 손을 잡아 주세요.

뒷그림자에 숨겨진 피 묻은 손수건을 보지 마세요.

내 믿음 없어도 당신의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나를 먼저 아셨다는 그 아심을 통해서 구원 얻겠다고

나 혼자 다짐하는 이 불쌍한 영혼을 도우소서.

 

 

지옥으로 내려가는 썩은 동아줄을 붙잡고서

하늘 길이라 우겨대는 이 영혼을 돌보소서

밤 새 싸움에 지친 이 영혼

아침이 동틀 때까지 날 잊지 마소서

 

 

내가 믿어서 당신을 사랑함이 아님을 알게 하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도망 갈 길 막혀 붙잡힌

이 기막힌 영혼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이 시간 즐거운 기도 제목입니다.

처음 사용

기분 짱

1.5세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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