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기독교단체 한진 희망의 버스 동참 선언 "희망 꽃 김진숙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by 산다는 것 posted Jul 25, 2011 Likes 0 Replie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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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기독교단체 한진 희망의 버스 동참 선언 "희망 꽃 김진숙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30일 출발 희망의 버스 각계 참여 이어져



양지웅 기자 aigoumni@naver.com  입력 2011-07-25 21:41:13 / 수정 2011-07-25 23:07:34
기독교인도 희망버스와 함께한다.

예수살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영등포산업선교회, 한국교회인권센터 등 23개 단체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희망버스 탄압 중단과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양지웅



30일 출발하는 한진 희망의 버스에 각계 참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독교인들도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3차 희망버스 참가 대열에 동참했다.

예수살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영등포산업선교회, 한국교회인권센터 등 23개 단체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들은 김진숙이라는 희망의 꽃을 지키고 비정규직과 정리해고의 위협을 극복하기위해 희망버스를 만들었다"며 "그러나 경찰은 무자비한 폭력으로 희망버스를 짓밟고, 비정규직과 부당해고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국민의 희망도 짓밟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경찰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희망버스는 더 큰 불길로 커져가고 있다"며 "오는 30일 출발하는 3차 희망버스에 기독교인도 동참해 희망과 미래를 향한 행렬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희망버스 탄압을 회개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희망버스에 폭력진압을 자행한 조현오 경찰청장을 해임하고 공식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성복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은 "내년 정권교체를 통해 2차 희망버스를 인체에 유해한 최루액을 살포하며 진압한 조현오 청장의 책임을 묻겠다"며 "경찰은 자본과 정부가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윤경 영등포산업선교회 노동선교부장은 "정리해고는 기업이 방만한 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삶의 기반을 무너뜨려 죽음으로 내모는 정리해고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숙경 기독여민회 총무는 "85호 크레인의 김진숙 지도위원은 승리의 목소리를 가지고 내려와서 죽음의 이야기를 끝내야 한다"며 "3차 희망의 버스로 한진중공업을 절규가 아니라 희망의 장으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85호 크레인 고공농성이 200일째를 맞은 24일 부산 영도조선소 앞에서는 '희망 시국회의 200'이 열렸다. '희망 시국회의 200'에는 시민사회·종교·학계·정당·언론·법조·문화 등 각계각층의 원로와 주요 인사들 200여명과 부산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국회의 참가자들은 △부당한 해고 철회, 장치 마련 △경찰의 평화적 집회 보장, 용역폭력 중단 △한나라당 청문회 수용과 조남호 회장 국회출석을 명령하는 범국민 서명운동 등을 만들어가기로 결의했다. 

또한 천주교도 희망의 버스 동참 의사를 밝혔다. 25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은 "우리 시대 가장 아름다운 휴가를 부산으로 떠나자"며 "27일까지 천주교 희망 버스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천주교 희망 버스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시청 맞은 편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출발한다.
정부가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하라.

예수살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영등포산업선교회, 한국교회인권센터 등 23개 단체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희망버스 탄압 중단과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양지웅


양지웅 기자 aigoum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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