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시스템과 종말론 - 무실님께

by 김주영 posted Jul 26, 2011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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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불란서 혁명은 

천년 이상 지속되어 온 교회/교황 시스템을 무너뜨렸습니다. 


그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SDA 나 여호와의 증인들은

그 사건과 그에 따른 시간들을  '종말' 의 시작이라고 규정할 정도였습니다. 


대쟁투에서 불란서 혁명을 얼마나 부정적으로 묘사했는지는 상관 없이

역설적으로

우리는 그 사건의 정신이 가져다 준 세속정부라는  혜택을 누리고 삽니다. 

자유, 평등, 박애, 정교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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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의 잡지에서

어떤 미국 남부 시민의 일기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 적 있습니다. 


안정되고 평화롭고 세련된 삶을 영위하던 그 사람과 그 이웃들은

남북전쟁 패전으로 인해 정신적인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전통적인 남부의 가치가 노예제도와 함께 없어져버리고

양키들의 방식을 강요당합니다. 

시스템이 무너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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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이차 세계 대전

경제공황

한국의 육이오


등등


시스템은 크든 작든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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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전에

미국의 패권이라는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목도하게 될까요?


요즘 그런 류의 책들이 많이 나옵니다. 


SDA 전통적 종말론으로 보면 

그런 일은 없어야 합니다. 


미국은 끝까지 짱짱하게 살아서

세계를 호령하고

카톨릭과 개신교와 손잡고

일요일 휴업령을 내려 

세계적으로 안식일교인들을 핍박하고

그러면 세상의 끝이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작금의 뉴스들은

미국의 패권이 도전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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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종말론을 중요시 여기는 교회로서

우리가 줄 멧세지는 무엇일까요?


막말로 개도 소도

경제 위기를 말하고 

시스템의 붕괴를 걱정하는데


우리 아니어도 

위기를 설파하는 사람들 쌔고 쌨는데

우리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그들조차  저러는데

우리는 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앞장서서 나발을 불어야 할까요?


아니면 

우리에게 

세상에 줄 희망의 복음이 있나요?



위기 (Crisis) 아닌 그리스도 (Christ) 를 말해야 할 줄 압니다. 

세상의 종말이 있다면 

그 끝은 하나님 나라임을 선포해야 할 줄 압니다. 


중심을 잡지 않고

위기설에 떠밀리면

복스러운 소망 아닌

공포의 재림을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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