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청빙 제도-3

by arirang posted Nov 24, 2010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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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청빙 제도-3

 

 

요즘 사회는 공무원을 제일로 치는 사회입니다

대기업은 급료가 많아도 40대만 되면

모가지 걱정을 해야 하지만

여긴 정년이 보장되고 죽을 때까지 부양료(?)가 나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공무원이 처녀들 제일 선호하는 신랑감이랍니다.

거기다가 행정고시라도 떡 하고 붙으면

국가 공무원 과장직분으로 시작하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왜 공무원을 철밥통이라 하는지

아시겠지요?

그들 급료가 대기업보다 훨씬 못해도

대기업 회피하는 이유를요

슬슬 놀아가면서 일해도 그들 입에서는

바쁘다 바빠하는 소리 달고 삽니다

 

 

점심시간 되면 어김없이 달려 나갑니다

공무원들 일 많다고 하는 것 보면 웃음 나옵니다

나처럼 관공서에 자주 가는 사람은 그들 상대해 보면 대번에 압니다

 

 

내가 이곳에서 철밥통이란 글자 적었더니

신성한 목회직에게 철밥통이 뭐냐고 나무라더군요

그럼요

내가 죽일 놈이지요

신성한 직을 철밥통이라 했으니까요

그런데요

교인들은 날 죽일 놈이라고 삿대질 잘 안하거든요

왜냐하면 그 철밥통들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지요

 

 

신성한 이 철밥통이

잘 못하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직장이 되고

잘 하면 제일 어려운 직장이 된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철밥통 되면

교회 하나 말아 먹는 것(?)

식은 죽 먹기보다 쉽습니다.

잘 돌아가던 교회 하나 삐거덕 거리게 만드는 것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쉽습니다

누워서 떡을 잘못 먹으면 목구멍 막혀서 비명횡사합니다

 

 

가는 곳 마다 문제 일으키는 목사는

이런 청빙제로 인해서 걸러 내는 것이 순서 아닌가요?

레위족속처럼 족보로 제사장 하는 것 아닌데

평생 교회가 짐을 지고 살게 해서야 되겠어요?

 

 

그런데요

사실상 목사는 만능이 아닙니다

교회가 목사에게 만능을 기대하면 그만큼 실망도 클 겁니다

그러면 얼마나 기대하면 좋을까요?

 

 

첫째로 교인들과 다투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두 번 정도는 져 줄 줄 아는 목회자였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된 교회를 보면 대부분이 지기 싫어하는 욕망 때문입니다

이겨서 뭐 할 건데요?

고집을 펴서 이기면 떡이 나옵니까? 아니면 상을 줍니까?

어짜피 선서할 때 양을 내 몸처럼 섬기겠다고 약속한 대상들 아닌가요?

 

 

둘째로 상식적인 목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상식이란 입장 곤란 할 때 거짓말로 뭉개는 버릇 없앴으면 합니다

“적당이”를 즐기면 상식이 통하지 않게 됩니다

요즘 검찰들 하는 것 보세요

죽일 놈 선정하면 벼락치기로 달려들지요

일심으로 달려들어 돌을 치던 사울처럼요

그리고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는 최고로 비굴해 지지요

 

 

그처럼

교인들 골라가면서 대하면 이런 경우가 생깁니다.

힘없고 연약한 자를 업수이여기면

주님은 그런 자들도 같이 대하겠다 하셨습니다

그런 성경구절은 아마 폼으로 읽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와 전쟁하는 목사는 걸러내야 하는 겁니다

교회 말아먹고 내가 교회를 지키는 자이니이까 하는 소리

예사로이 한다면

교회와 전쟁하면서 십자군이나 된 것처럼 군다면

합회가 같은 동역자라고 감싸서는 안 되는 겁니다

교인들이 장기판의 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인들 절대로 목사를 업수이여기지 않습니다

존경의 대명사로 점지합니다

그렇다면 목사들도 없는 자를 더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로마 교회가 중세기 타락한 것은 바로

이런 겸손이 교회에서 사라지고

죄를 사하는 권세만 가졌기 때문입니다

종교전지를 붙여먹는 불쌍한 농민을 착취의 대상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라틴아메리카에서 불쌍하고 착취당하는 농민들을 위한다고

해방신학이 태동했습니다.

이 해방신학에 대하여는 다음에 기술하겠습니다.

 

 

종말론을 신봉하는 교단일수록 이런 현상은 심합니다

너 어디로 갈 것이냐

지옥이냐 이곳(천국?)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처럼 이 교단이 마지막 교단이야 하는 교회일수록

지도자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어느 분 말처럼

월 100만원 주고서 계약직 전도사 이름 붙이고

선교지에 2년 한시적으로 팽개쳐 놓으면

기도 안 찰 겁니다

친구는 시험 잘 쳐서 정식이 되고 미래가 보장되었는데

아무리 영성이 넘쳐도 성적표가 좋지 않아서 계약직으로 내 몰리면

어떻겠습니까?

그렇다고 그 교회 장래가 개신교회처럼 지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거기다가

문서전도 1년 하면 가산점 준다면서요?그런데 문서전도까지 1년 하고 가산점 까지 받고 떨어지면

시쳇말로 신세 조지는 것 아닌가요?

 

 

오늘은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 시대입니다

지경을 넓히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만약 내년부터 목회자 청빙제도가 생긴다면

솔직히 말해서 재미없는 일 많이 일어날 겁니다.

교회가 목회자 없어도 좋으니 제발 데려가라고 한 목회자

당장 옷 벗어야 할 것이고요

교회를 전쟁터로 오인한 목회자들도 갈 곳 없을 겁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1/5쯤은 문제 생기지 않을까요?

재미도 없고 영성도 없는 설교만 해 대면

누가 같이 있으려 할까요?

 

 

목사는 아침 9시 되면 출근하는 사람처럼 옷 입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옷 입고 있으라고 하는 게 심한 겁니까?

공휴일도 아닌데

집에서 입던 추리닝으로 하루 종일 비벼대면 되겠습니까?

이건 정신적 문제가 아닐까요?

그런 몸가짐 없이 목회한다면 바로 철밥통 소리 듣습니다

 

 

교인들 마음 문 열 수 있도록 좀 울리면 안 된다는 규정이

교단 법규 몇 조에 있는지 아세요?

없다고요?

그럼 설교시간에 좀 울려보세요

찐하게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주는 분이 없는데 어쩌지요?

이제 기대해 볼까요?

 

 

살맛나는 로산의 집

http://kim3004.homp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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