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나는 정말이지 안식교 스님이 이런 말 한 번 하는 것 좀 들어보는 게 소원이다.

by 김원일 posted Aug 02, 2011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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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휴업령이 어떻고
안식일 준수가 어떻고

지성소가 어떻고
돼지고기, 오징어가 어떻고
뉴스타트가 어떻고
이런 홍야홍야하는 소리 좀 그만 하고

저런 굵직한 말을 내놓는
안식교 스님 한 분
어디 안 계신가.

젠장.




사마리아님이 올리신 웹 주소에서 퍼온 글이다.



"정리해고는 목숨줄 끊는 것"

명진스님, "힘든 사람에게 손 내미는 것이 거룩"


2011년 08월 03일 (수) 00:52:56

인터넷불교방송 webmaster@ibbs.kr


'대량 정리해고', '200일을 넘긴 크레인 농성'과 '희망버스' 등으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부산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 월악산 보광암에서 하안거 중인 명진스님이 입을 열었다.

명진스님은 2일 홈페이지인 '단지불회'에 글을 올려 "돈 없고 힘없는 사람들만이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겨우 좀 알아주고 관심을 가지는 세상이라면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스님은 "요사이 참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이웃 중 한 분이 35m의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 씨"라며 장기 농성 중인 김 씨의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스님은 "김진숙 씨가 그 높은 곳에 매달려 농성을 하고 있는 이유는 '정리해고'"라며 "정리해고는 바로 사람들의 밥줄인 목숨줄을 끊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스님은 해고 노동자의 어려움과 절박한 심정에서 비롯된 정신적 혼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명진스님은 지인의 말을 빌어 "쌍용차 해고노동자 2500명 중 자살을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고, 그 중 8할은 수시로 자살시도를 했거나 자살하는 악몽을 꾼다"고 밝혔다.

특히 "힘없는 약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우리 사회에 그리 많지 않다"며 단식과 소신공양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밝힌 지율스님과 문수스님을 예로 들었다.

사회적 갈등에 대한 지도층 인사들의 동체대비 정신 부족에도 일갈했다.

스님은 "힘 있고 가진 것 있는 사람들은 단 한 번이라도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 일, 자기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을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서 본 일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스님은 "정리해고는 더 이상 해고자 몇 사람이나 한진중공업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 전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며 움푹 패인 곳을 다 채워준 뒤에야 다시 제 길을 간다"고 한 스님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일이야말로 거룩한 일의 시작이며 아름다움은 거기서 피어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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