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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모르나 우리는 아노라>

 

빈배님의 요지는 인간의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신은 없고 아득한 구천지하의 어딘가에 신비로 둘러싸인 신이 존재한다.”이런 뜻이네요. 인간세계와 별 상관없는 우연히 존재하는 신비스런 신이다. 이런 것이겠지요. 이해가 됩니다. 성경에 대한 학자, 특유의 시선이 있으시니 아이도 이해하는 성경의 의도를 알 리가 없겠지요.

 

가라사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렇습니다. 신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었다면 인간은 신비스런 창조주의 신원에 대해 알 길이 없었습니다. 우리 세계의 시초를 전해주는 시조 아담의 구술은 후대의 몇 대를 거치게 되면 그 진상은 현저히 왜곡되어 인간은 영문 모르는 세계에서 바람에 날리는 겨처럼 뿌리 없이 유리하는 삶이 순환될 것이 뻔한 당상이었습니다.

 

빈배님의 논조라면 우리 인간은 아무 희망 없이 고아와 같은 일세의 보헤미안적 삶을 살아갈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은 망가져가는 인간을 방치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유대 역사는 보여줍니다. 하늘세계와 점점 멀어져가는 인간들을 아브라함을 불러내시며 자신을 계시하셨지요. 한 민족을 세워나가시며 흥망성쇠, 존망을 통한 체험의 교육을 통해 자신의 실존과 성품을 나타내셨습니다.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그 유대민족의 오묘한 제사 제도를 통해 죄 없는 자의 죽음을 예고해 주시고 예수께서는 사람의 아들로 오셔서 계획된 길을 가시고 처절한 양의 죽음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리고 눈 뜬 자들은 제사의 실체와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님들의 신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신을 예배하지만 유대의 계보를 이어 받은 예수의 참 제자들은 아는 것을 예배하는 자들입니다.

 

그대들에게는 아득한 지하구천에 계시는 신이지만 우리는 하늘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친숙하고 애정 있는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대들은 죽고 난 뒤에야 모든 것을 알 수 있지만 우리는 이 세상에서부터 그 분을 알아갑니다. 그대들은 알 수 없는 이방종교의 화려한 의관의 후사들이지만 우리는 못자국난 손을 보고 만진 자들의 천민 후사들입니다. 그대들은 세상의 온갖 현자들 불러 모아 신을 가공하지만 우리는 성경의 액면을 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대들은 무지한 인간세계를 위해 자신을 표현하신 계시종교를 시시한 신화로 여기지만 우리에게는 인간의 존망이 걸린 진중한 구원의 손길로 받아들입니다. 가련한 그대들이여! 그대들에게는 무덤이 예비 되지만 믿는 우리에게는 새 예루살렘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그대와 우리의 차이는 단 하나입니다. 믿음과 불신의 차이일 뿐입니다. 아직도 기회는 주어집니다.

 

 

 

  • ?
    미혹 2011.08.08 02:20

    그렇군요...여러날?동안 바뻐 못읽었는데.. 아직 이쓔?가 살아 있었네요...열자마자 님 제목 눈에 들어와 하나 읽고 잠시 나가야겠어요.

    아래 님글과 빈배 등 몇사람 글 읽어 보고 싶습니다...길어보여 아직 시작 엄두 안나 미루고 있지만요..

     

    님의글 마음에 들어 ㅋㅋㅋ

    저는 끈이 짧은건지 치매가 오는건지... 점점 글쓰기가...ㅋㅋ그러니 님같은분이 하나, 아니 몇이라도 남아 기울어만가는  저 저울추ㄹ를..ㅋㅋ

     

    요즘 바위는 더커져만가고... 계란은 점점 메추리알만해져가고..ㅋㅋ

    그래도 그바위에 메추리알이라도 쳐야한다는 마음에 부담이 오기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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