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화 참 좋아했다.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이야기 설정을 감싸 안는 사회적 전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
그 이야기는 그러나 나중으로 미룬다.
Shawshank Redemption에 나오는 장면이다.
주인공이 오랜 노력 끝에 교도소 도서실을 확장하게 되는데
방금 도착한 대량 책과 음악 자료 중 한 음반을 찾아 올려놓고 돌린다.
저 장면에서 울었다.
오래전에 처음 봤을 때도 울었고 이번에 다시 보면서도 울었다.
저 날이 바로 안식일이다.
그날이 무슨 요일이 되었든.
사랑하는 안식교인들이시여, 우리 같이 울자.
특히 이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를 나는 주목한다.
요즘 빈배 님이 올리시는 "심층 신앙" 이야기에 우리 귀 귀울이자.
기존의 신앙을 모두 버리라는 말 아니다, 적어도 내가 듣기에는.
안식일에,
아, 안식일에 우리는
이 대사를 한 번 음미해 보자.
I have no idea to this day what them two Italian ladies were singin' about.
난 이 날까지 두 이태리 여자가 무얼 노래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
Truth is, I don't want to know. Some things are best left unsaid.
사실 알고 싶지도 않다. 어떤 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게 가장 좋으니까.
I like to think they were singin' about something so beautiful it can't be expressed in words,
나는 그 두 명이 너무 아름다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노래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and makes your heart ache because of it.
(이 장면을 끝까지 보고 싶으시면, 노래가 끝난 후 뜨는 사진 중 아래 맨 왼쪽 사진을 클릭하세요.)
이 장면을 찾았어도 화면이 뜨도록 하는 일에 계속 실패했는데 결국 뜨게 해주신 1.5세 님께 감사드린다.
아래는 passer-by 님이 올리셨던 이 장면의 대사.
또 다른 주인공(the narrator)이 하는 말이다.
I have no idea to this day what them two Italian ladies were singin' about.
난 이 날 두 이태리 여자가 무얼 노래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
Truth is, I don't want to know. Some things are best left unsaid.
사실 알고 싶지도 않다. 어떤 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게 가장 좋으니까.
I like to think they were singin' about something so beautiful it can't be expressed in words,
나는 그 두 명이 너무 아름다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노래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and makes your heart ache because of it.
그로 인해 마음이 애일 정도로 아름다운 그 무언가 말이다.
I tell you, those voices soared.
그 둘의 목소리는 치솟아 하늘로 올랐다.
Higher and farther than anybody in a gray place dares to dream.
회색 담벼락에 갇힌 누구라도 감히 꿈꾸어본 것보다도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It was like some beautiful birds flapped into our drab little cage and made these walls dissolve away...
그건 마치 우리 누추한 작은 철장(새장) 안에 아름다운 새들이 날개를 퍼덕이며 들어와 이 곳 담벼락들을 무너뜨리는 것 같았다. and for the briefest of moments -- every last man at Shawshank felt free.
그리고 그 짧은 순간에 쇼생크의 모든 사람들은 자유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