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요체 (student님의 답글에 화답)

by 제자 posted Aug 15, 2011 Likes 0 Repli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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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의미 있는 말로 반응을 주셨네요. 구원의 길로 가는 믿음의 원형과 분별키 쉽지 않은 무덤행 율법주의를 주의, 경계하며 행보할 필요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제게도 그런 기미가 있다고 보는 것은 제대로 바라보는 직시라고 여깁니다.

 

사람이 온전케 되기 전에는 악을 행하려는 성향 못지않게 표면만 단장하는 형식으로 가려는 주의가 만연한 것이 인간의 심리라고 봅니다. 물론 님이나 저나 예외가 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가장 큰 요체는 예수로 오신 구주를 실제로 아느냐하는 것이겠지요.

 

책으로 아는 예수, 그런 단순지식 말고 현존하는 예수의 실체를 얼마나 실감나게 체감하느냐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단초라고 봅니다. 신앙진술에서 그 실체가 있는 사람은 대화나 지문에 낭중지추처럼 여실하게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많은 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생명으로 인도하는 세계의 문을 발견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아는 지식 외에는 다 배설물로 여긴다.”는 바울의 신앙기조는 노아시대나 21세기를 걸어가는 현대세대에게나 고금을 초월하는 신앙철칙이라고 봅니다. 못되고 죄로 충만한, 죄 많은 인간이 지조 있는 단정한 지성으로 바뀌어 가는 것은 그 축복의 샘되신 예수와 접촉되었다고 볼 수 있는 강한 증거입니다. 본인도 그 경우에 해당하는, 죄악에 찌들어 살다 큰 손에 의해 은혜 받은 자라고 여깁니다.

 

성경의 본의와 기독교를 여러 방향으로 설명하지만 무지몽매한 인간들이 전혀 모르고, 무시하고 있는 산자이신 예수와 그 영화로운 세계를 소개하는 것이 일맥상통하는 그 둘의 일차적 존재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실감나게 말하면 고전의 성서가 가리키는 그 세계에 대한 주장들을 믿느냐 못 믿느냐하는 것이겠지요.

 

인간이 별스럽게 우주탐사를 통해 과학의 위용을 자랑하고 영원한 세계의 실제를 확인하려 하지만 그 세계는 인간의 육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믿음의 눈으로만 보이는 감추어진 보화와 같은 것입니다. 어쩌면 단순히 믿느냐 못 믿느냐죽을 것인가 살 것인가가 결정되는 뚜렷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믿음은 발견적인 의미가 큰 것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당연 이곳의 나름 소위 종교와 믿음을 추구하는 몽롱한 지성들의 본체에서 멀리 떠난 언저리와 곁다리만을 건드리는 언어유희에 조소감과 연민이 느껴지고 있는 것입니다. 나름 알량한 정의감으로 편만하는 율법주의가 빗나간 길이라 하여 아예 극한의 인간의 길로 반동하는 또 다른 탈선을 한다면 그 우매함은 더욱 극치의 우매가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인간이 감추어진 그 분을 아느냐에 따라 삶의 성패는 판가름이 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현묘한 분이 있을 수 있냐?” 물으시나요. 어떤 분이 그랬지요. “삶의 의미도 아직 모르는데 어찌죽음에 대하여 알겠느냐?” 인간과 인간의 삶이 신비하게 느껴질 때 그때에 비로소 그 영원하신 존재에 대한 접근이 시작이 될 수가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반대로 사람이 하늘과 제대로 접붙힘이 될 때에 이 세계에 대한 바른 시야가 열리게 되는 것이 더 선순위가 될 것이라는 것이 더 진실된 함수일 것입니다.

 

어떻게 사느냐?삶의 질의 향상에 대한 의식이 한층 편승하는 시대 조류에 즈음하여 믿는 신자는 예수님에 대한 실체에 접근하며 인간의 생존 셈법에서 분명한 이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습하는 인간의 본능을 시간시간 믿음으로 제압하며 예수의 능력을 신뢰하는 생애로 다듬어져야 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필수실습이라고 여깁니다. 저 자신도 현재에 족하지 않고 확연하게 사는 방식이 바뀌어져야 할 것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릇된 노선에 대한 지적과 제압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많이 느꼈고 상처받은 영혼들의 심리를 어떻게 들여다보며 다가서는 것이 제게 큰 숙제로 남겨지는 것 같습니다. student님의 답글이 많은 영감을 주네요. 온 동네 다 참견하는 그 열심에 호감을 표합니다.(좋은 의미로) 그런데 넷째천사는 좀 외곽에 계시는 분들이 주로 사용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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