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과연 어떤 곳일까?
영원히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하늘에서 하나님과 왕노릇한다는 것은 또 어떤 삶일까?
나팔이 울리고 양과 염소를 가르고 144000이 흰옷을 입고 생명강가에서 노래를 부르는 곳일까?
나는 꿈꾼다. 아마 천국은 초등학교 때 길렀던 병아리 얄리가 하늘을 날고 있을 그런 곳이 아닐까?
그래서 죽음 없고 슬픔 없고 눈물 없는 그런 곳이 아니라 죽음과 슬픔과 눈물을 상기하고 포월(包越)하는 곳 아닐까?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물 하나도 사라지거나 없어지지 않고 존재의 모든 가능성을 다 발휘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닐까?
===================================================================================================================
육교 위의 네모난 상자 속에서 처음 나와 만난 노란 병아리 얄리는
다시 조그만 상자 속으로 들어가 우리 집 앞뜰에 묻혔다.
나는 어린 내 눈에 처음 죽음을 보았던 1974년의 봄을 아직 기억한다.
내가 아주 작을 때 나보다 더 작던 내 친구
내 두손 위에서 노랠 부르며
작은 방을 가득 채웠지
품에 안으면 따뜻한 그 느낌
작은 심장이 두근두근 느껴졌었어
우리 함께 한 날은
그리 길게 가진 못했지
어느 밤 얄리는 많이 아파
힘없이 누워만 있었지
슬픈 눈으로 날개짓하더니
새벽 무렵엔 차디차게 식어 있었네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엔 올해도 꽃은 피는지
눈물이 마를 무렵 희미하게 알 수 있었지
나 역시 세상에 머무르는 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할 말을 알 순 없었지만
어린 나에게 죽음을 가르쳐 주었네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엔 올해도 꽃은 피는지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 나 줘어
passer-by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렇나 님이 생각하는 "가장 작은 미물 하나도 사라지거나 없어지지 않고 존재의 모든 가능성을 다 발휘할 수 있는 그런 곳"
과 생명강가에서 찬양하며 "왕"노릇 하는 곳이 꼭 "mutually exclusive" 한것입니까?
p.s. 하늘 "왕"들은 지상왕 들관 달리 섬기는 "왕"들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의미에서 모두가 서로 서로를 그리고 자기보다 약한자를 섬기는 곳...
그 중에서 가장 크게 사랑하고 섬기는 왕 중의 왕 이신 예수그리스도 가있는곳...
자기의 자녀들 (피조물)이 그 존재의 모든 가능성을 다 발휘할수 있게 섬겨주시는 하나님이 계신곳...
이런 곳은, 오히려 님의 생각과 "대치"되기는 커녕 님의 생각하는 곳을 더 확고하게
establish 할수도 있지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