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40년 전에 유명한 국문학자 최현배 교수는 "글본", "말본"이라 하여 국문법을 집대성하신 분으로 유명하다.
이 분은 비행기를 굳이 "날틀"이라 표현하고 "이화 여자 대학교"를
"배꽃 계집아이 큰 배움터"로 단호하게 정의를 내리고 주장하신 분이다.
보통 국문법, 영문법에서 사용하는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등의 명칭을,
이름씨, 움직씨, 그림씨, 어찌씨....로 바꿔 말할 정도로 우리말에대한 사랑이 지나치다고 볼 수 있다.
거의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영어실력자로 볼 수 있었던 서울대 영어 영문학 유진교수는
평소의 말이나 글에서 절대로 영어를 섞어 쓰지 않는다.
심지어 피아노를 "양금"이라고 하고 축구의 골 키퍼를 "공 문지기"라고 말한다.
친구이긴 하지만 내가 김원일교수를 똑똑하다고 인정해 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김원일교수처럼 우리말과 영어 양 쪽 언어에 완벽하게 능통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아울러, 김교수는 우리 글을 쓰면서 영어를 섞어 쓴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이 점만큼은 높이 평가 받을만하기 때문에 자존심 상하지만 인정해주기로 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원래 빈 수레, 빈 깡통들이 더 없이 요란하고 시끄러운 법이다."^^
김주영님, 김성진님 글에서도 영어단어를 본 적이 없다. 이 분들 영어실력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오메 자껏.
머시라 해싸냐, 시방.
허벌나게 거시기허구만이라,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