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떠날 때가 되시지 않으셨습니까?
비밀스런 체험도 못 한 사람들 집합소
뭔가 2%부족한 사람들의 놀이터
거기다가 다분히 홍위병적 병적 요소를 가진 사람들
지나친 이념으로만 신앙을 판단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틈에서 부데끼는 것은 시간 낭비요
전력 감소일진데
진정으로 믿는다 싶은 개혁파로 가시든지
떠나신다고 하셨으면 빨리 떠나시는게
님의 신앙의 길이 편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다시 오신다면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
그 때도 알아보게 닉네임은 제자로 하세요
그럼 건강하시기를
나는 집창촌을 어슬렁거리는 분 이해 못하거든요
로산님! 제 필명을 따로 불러주시네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자’로.
사실 매진하며 갈 길이 여러 길이라 지금 주변을 정리할 시기도 되었습니다. 방학과 휴가로 생각하고 올인을 했었습니다. 집창촌인가요? 여기가! 죄 많은 창기와 세리가 천국을 가리는 몽롱한 학자보다는 더 애정이 갑니다. 천국의 후사로 더 가깝다고 성경에 써 있지 않은가요? 허나 집창촌으로는 생각들지 않습니다.
경량급이 아니라 단숨에 이사 정리가 안 되네요. 오해마세요. 그냥 제 판단대로 두시고요. 어차피 자의적 의사였고 의미가 있는 일에는 투자하고 때로는 돌아서 가기도 합니다. 사마리아 여인 하나를 위해 먼 길을 걸으신 분 잘 아시잖습니까!
소싯적엔 개혁파가 솔깃했습니다. 혼자되는 것에 염려하셨지만 다 뛰어넘고 홀로 서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동안 심기가 편치 않으셨겠지만 잘 묵과해 주셨다고 생각 듭니다. 로산님! 사람의 길은 빗나가기 쉬워 신앙은 자주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