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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2 15:16

호치민과 예수

조회 수 1699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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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밑에 xxx  같은 목사로 나온 

한윤수 목사가 프레시안에 연재하는

오랑캐 꽃 에서 퍼왔습니다.


-----------


우리 센터는 일요일날 15분 예배를 드리는 걸로 유명하다.
15분?
왜 그리 짧아?
일요일 하루 밖에 못 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날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예배 도중에도 계속 밀고 들어오니까.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다고
그 짧은 예배 중에도 헌금 순서가 있다.
그 시간에는 모두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헌금을 드린다.

그러나 안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
예배를 드리는 직원 *태반이 크리스챤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태국 통역은 불교 신자고,
베트남 통역은 무신론자다.

하도 제 멋대로라 경고를 발했다.
"이 센터는 예수 정신으로 세운 겁니다. 여러분은 예수 덕에 월급 받는 거고. 근데 왜 안 일어나죠? 적으나면 일어나는 척이라도 해야지."
그 다음부터 거의 전부가 일어났다.

하지만
요안은 끝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아, 베트남인의 똥고집이여.
사회주의 무신론이여.

그녀 때문에 속 많이 썩혔다.
4년 동안이나.

근데 어느 날 예배에서
예수가 누구인지 설명하기 어려워
"말구유에서 태어났고 호치민 같은 사람이야."
하자 요안의 눈이 반짝거리며
"호치민 생가(生家)에 가보셨어요?"
"아니,"
"아주 조그만 초가집이구요. 가구라곤 나무 의자 하나밖에 없어요."
"호오. 그래요?"
"그럼요!"

그 다음 일요일
요안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심지어 *헌금까지 했다.

4년만의 기적이었다.

*태반 : 태반은 옛날이고, 현재는 직원 전부가 비기독교인이다.

*헌금 : 헌금은 한 달을 다 합쳐도 10만 원 미만이다. 이 돈으로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3만 원씩 주고 나머지는 입원 중인 노동자를 위문하는 데 쓴다.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 ?
    바보 2011.08.22 15:55

    예수님이 말구유에서 태어난 이유는?




    힌트 :   예수님의 어머니의 이름을 생각 하세요. 





    답)    예수님의 어머니는  마리아(말이야)




  • ?
    필리페 2011.08.22 16:51

    요안의 반응이 재미있군요.

    베트남인의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받는 호 아저씨(호치민)와 요안, 그리고 그들이 잘 모르는 예수가 함께 등장하는 짦은 이야기 아멘입니다.

  • ?
    cogito 2011.08.23 03:14

    필리페님~~ 욕 보셨던데요?

    님이 올리신 김주영선생님의 글이 술과 담배논쟁으로 번져서....

    관리자까지 나서서 논쟁중지 선언~~

    쩝....담부턴 암구어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ㅅ"과 "ㄷ"

     

    착잡해 지더군요....

     

     

  • ?
    필리페 2011.08.23 14:49

    보셨군요.

    자칭 재림교회 정통신앙 한다는 분들의 까칠하고 위협적인 밀어내기의 진수를 맛 보았습니다. 무섭더군요.

    한윤수목사 사진까지 올려놓고 "이얼굴은 술,담배에 쩔어 영성이 없다"  "척~보면 살아온 인생이 훤히 보인다","술,담배 다음에는 무슨짓인들 못하겠냐".......라는 등 

    막말을 서슴치 않더군요.판관이 따로 없더만요.

     

    후~덜~덜  무서버~~  

     

  • ?
    passer-by 2011.08.23 16:06

    더 환장하겠는 건 재림마을 게시판그를 동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술과 담배먹는 사람"은 거의 지옥불에 떨어져야할 사람이라고 선언하는 것 같습니다.

    금주를 성경이 말하는 "절제"와 연결시킨 건 역사적으로 빨라야 청교도혁명시기였는데 말입니다.

    그나마 서구사회에서는 이러한 역사가 19세기 미국사회에 잠시 남아있었을 뿐이고 지금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근본주의적 선교사들 덕택에 이토록 "오롯이" 정착해 마치 신주단지 모시듯 남아있게 된 것인데 말입니다.

  • ?
    김주영 2011.08.23 18:04

    다들 뭐가 씌웠습니다. 

    재림마을 게시판은 외국에 사는 교인들은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더군요.

    수년전에 등록을 해 두었었는데  갱신하라고 해서 하려고 하니까

    소속합회 소속교회 이름 대라고 하는데 한국의 합회 교회들만 해당되더군요. 


  • ?
    한 가족 2011.08.23 20:15

    민초 마을엔 한국 식구들도 자유스럽게 드나 드는데....

    재림 마을엔 미국 식구들이 못 들어 가는군요.

    이상한 느낌이 드네요.

     

  • ?
    필리페 2011.08.23 20:35

    재림마을엔 미국식구들이 못 들어가게 제한되어 있는지 몰랐네요.내~참... 한국재림교회는 특별히 구별에 다시 구별된 백성인 모양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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