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의 하나님

by 로산 posted Aug 24, 2011 Likes 0 Replies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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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의 하나님

 

 

아래는 과학학술지 ‘네이처’ 25일자에 소개된 글의 일부이다

 

 

“거대질량 블랙홀이 별을 집어 삼킨다

블랙홀은 중력이 매우 커 빛조차 빠져 나오지 못한다.

특히 태양보다 작게는 100만배, 크게는 수십억배

무거운 거대질량 블랙홀은 그만큼 중력도 더 세다.

 

 

지구에서 39억 광년 떨어진 은하의 중심부가 갑자기 밝아졌다 어두워졌던 것.

거대질량 블랙홀의 강한 중력으로

산산조각 난 별의 잔해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갈 때

밝은 빛이 났다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제껏 관찰되지 않아 이론으로만 존재한다고 여겨진 현상을 실제로 본 것이다.

 

 

우리 은하 중심에도 태양보다 460만배 무거운

거대질량 블랙홀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 1: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우리는 오랫동안 “또 별들을 만드시고”란 글자에 대하여

우주니 태양계니 하는 소리를 자주 하고 살았다

내가 어릴 때는 우주라고 배웠고 나일 먹어서는 태양계라고 배웠다

어떤 이는 이 글자는 ( ) 안에 있는 글이고 대부분의 사본에는 없는 글이라고 우겼다

그래서 성경 첨삭의 문제로 까지 비화했었다

 

 

나는 블랙홀이니 백뱅이니 하는 소리 들으면

먼 예전에 이 지구에 살던 사람들 생각을 한다

특히 재림교인들이 하고 있는 오리온좌 가운데 구멍으로

천상을 드나드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백뱅이나 블랙홀을 상상하면

천국이 어디 있는지조차 가물거린다

그래서 2000년 전에 예수께서는 내 맘에 있다고 하셨나 보다

설명할 길이 없으니 내 맘에 있어 하셨나 보다 라고 생각한다

 

 

“블랙홀은 중력이 매우 커 빛조차 빠져 나오지 못한다.

특히 태양보다 작게는 100만배, 크게는 수십억배“

 

 

빛조차 빠져 나오지 못하는 곳

그 중력을 이기고 오리온 좌 가운데 구멍으로 들어간단다

태양보다 크기는 수십억배가 넘는 구멍으로

빛조차 빠져 나오지 못하는 그곳을 빨려들어 가듯이

그렇게 들어간단다

이런 비상식적인 아니 비과학적인 소리를 예사로이 하면서

천국을 설명하는 우리 재림교회가

과학을 뒷집 개 짖는 소리 정도로만 이해하는지는 모르겠다

 

 

상상하는 천국은 블랙홀을 들어가서 만나야 하는가?

모든 것을 빨아들여 산산조각을 내는 그곳을 들어가야 하는가?

지금부터 160 여 년 전에 블랙홀이 이렇게 거대한 구멍인 줄 알았을까?

들어가면 모두가 산산조각이 되고 마는 그런 구멍 인줄 알았을까?

 

 

나는 이런 상상만으로도 오금이 저린다

그 구멍이 천국으로 가는 길인지 아니면

지옥으로 가는 길인지는 모르지만

하루에 수십 억 번을 천사가 그 구멍을 오르락내리락 한다는 이치도

설명할 길이 없다

그렇다면 그냥 믿어

선지자가 그랬으니 그냥 믿어 한다면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

 

 

그 블랙홀을 운행하시는 신은 우리를 보고 뭐라고 하실까?

잠간 상념에 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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