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by 로산 posted Aug 25, 2011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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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개신교회 목사들은 예언의 신으로 교인들에게 설교하고

재림교회 목사들은 개신교회 목사 설교집 부지런히 읽는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해우소 냄새는 천지를 진동한다

 

 

재림교회 대학에서 성경과 예언의 신만 가르치느냐

많은 과목을 개신교회 학자들의 서적을 공부한다

간단한 예로

변증론을 강의한 재림교회 석학이라도 있는가?

 

 

그런데 개신교회 목사가 화잇 여사의 책 인용해서 설교한다고

놀라 자빠질(?) 듯이 좋아한다

저들이 우리 종교서적으로 인용하고 설교하듯이

우리도 개신교회 책들 잘 읽는다

우리가 그런다고 저들 우리가 변했다고 깜빡 죽는 시늉하지 않으며

보편화된 것으로 간주한다

왜 우리는 그리 대범하지 못할까?

우리가 읽으라고 전국에 팔아 놓고 그것 읽고 설교한다고

저들이 화잇을 선지자로 인정하는 줄 아나보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린다

성경을 해석하는 책들은 바람처럼 날라 다닌다

누구의 입에서 나오건 그건 자유에 속한다

그걸 가지고 놀랄 일 하나도 아니다

 

 

그런데 정작 내가 놀라는 한 가지는

예언의 신으로 교회가 부흥하던가?

그런데 왜 재림교회목사들 대부분은 예언의 신으로 설교만 하면

그렇게 딱딱하고 맵시 없고 고틱하게만 들릴까?

잘 못 배워서 그럴까?

아니면 자신감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그 좋은 말씀으로 두들겨 패는 것만 배워서일까?

개신교회목사는 부흥시킨다는 예언의 신이

왜 본방에서는 교조적이고 보수 꼴통적인 언어로 탈바꿈할까?

그런데 정말로 그들이 예언의 신으로 교회를 부흥시켰을까?

난 그게 믿어지지 않는다

설사 믿는다 치자

그게 그리도 감격할 일인가?

죤 번연의 천로역정이 예언의 신이든가?

아니면 토마스 켐피스가 쓴 그리스도를 본 받아가 예언의 신이든가?

그래도 그 글이 설교시간에 단상에서 회자되고 있지 않은가?

타는 목마름

우리는 그런 것에 민감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 것이 다른 사람에게 읽히는 것이 감읍한다

 

 

오렌지 향기는 똥통보다 더 감미롭다

우리 언어가 오렌지 향기처럼 됐으면 한다

가을 낙엽처럼 뿌려대는 공짜폰처럼

재림교회 서적도 그런 시대가 왔다

대쟁투 한 권에 1000원 하는 시대 말이다

 

 

우리 스스로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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