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쟁투" 를 가을 낙엽처럼 뿌리면 ... 쓰레기 통으로?

by 김주영 posted Aug 29, 2011 Likes 0 Replies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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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늦게 졸면서 쓴 글이라 

읽어보니 문장이 엉망이네요.  고쳤습니다)


대총회는 세계적으로 각시대의 대쟁투를 대대적으로 보급/살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목사가 쓴 기사를 요약해서 올려 본다. 

Eddy Johnson 이라는 이 목사는 현재 호주에서 목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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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캐나다 퀘백 합회의 목회부장을 하고 있을 때  

한번은 몬트리올 경찰서장의 전화를 받았다. 

'거기 안식일교회 본부가 맞소?'


사연인즉슨

여러 시민들이 불평 신고를 해 왔다는 것이었다.

집집마다 우편함에 각시대의 대쟁투가 들어 있는것을 발견한 시민들이  

카톨릭에 대한 그런 '증오 서적' 이 나돌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해 온다는 것이었다. 

서장은 그 책을 발행한 교회가 안식일교회임을 알고 안식일교회 본부를 찾아서 전화를 한 것이었다. 

나는,  이런 일을 한 것은 교회 본부가 아니요, 교회는 공식적으로 그런 방식으로 일하지 않으며, 

이 일은 어떤 개인이 한 것 같다고 경찰서장의 항의를 무마시켰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다른 합회에 속한 어떤 교인이 사재 2만불을 들여 대쟁투 보급판을 사다가 대대적으로 뿌린 것이었다. 


슬픈 사실은,  합회가 그런 교인들에게 그러한 노력을 재고해 줄것을 요청하자

그들은 오히려 합회 지도자들을 비겁하고, 타락했고,

'교회 내에 침투해 있는 카톨릭 첩자들에게 굴복' 했다고 공격을 하고 나왔다는 사실이다. 


그 교인들에게 

열심이 있다고 다 지혜롭고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핍박을 받는것이 꼭 의로운 일을 하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기 힘이 들었다. 

합회가 나서서 그 일을 무마시키지 않았다면 아마 굶주린 언론의 주목을 받았을 것이고

법정으로까지 가야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요즘 대총회가 대대적인 대쟁투 보급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걱정이 된다. 


"19세기 미국에서 기록된 각시대의 대쟁투는 당시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그 당시 미국은 개신교국가였고, 카톨릭 교회가 하는 일을을 수상쩍게 묘사하는 책이라면

인기를 끌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교황과 카톨릭 지도자들에 대해 엘렌 화잇은 매우 혹독한 말들로 표현했지만 

그것은 당시 종교적 배경에서 이해할 만한 것이었고 그럼으로 그 책이 퍼져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감히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책은 그 어떤 것이라도 증오문서로 취급받는 세상이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이 그런식의 반카톨릭적 표현을 하면 비난받는 세상이 아닌가?

우리도 그들처럼 여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중략: 그의 목회에서 만난 카톨릭 가족 이야기)


대쟁투를 대대적으로 보급하면 그런 부작용들이 일어날 것이 걱정된다. 

증오문서를 돌린다고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언론의 표적이 되고, 심지어 재판까지 당면하게 될지 모른다. 


나 개인의 목회 경험 외에도  다음의 사항 때문에 나는 대쟁투 보급운동을 우려하고 있다. 


1. 책의 분량

이메일, 전화문자, 트위터 시대에

600여 페이지나 되는 책을, 구라파 역사에 무슨 특별한 관심이 있다고,  대중들이 열어 볼까?


2. 포스트모더니즘

호주와 뉴질랜드같은 세속사회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종교적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 

인류의 역사를 하나님과사단의 전쟁이야기 같은 대서사 (meta-narrative) 로 설명하는 것은

우리같은 이미 믿는 사람들에게는 납득이 갈지 모르지만  현대인들에게는 수상쩍은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3. 대쟁투에 오류가 들어있는가?

교리에 관한 이해도 변해 왔다.  학자들뿐 아니라 웬만한 정보를 접하는 교인들은 

대쟁투가 제시하는 예언해석이나 신조에 대해 다른 이해를 하고 있다. 

몇가지 예를 들면 

1)200여년전의 해달별의 징조들이 재림의 징조가 아니었다는 사실

2) 조사심판에 대한 이해 

3)7재앙을 내리는 주체가 하나님인가 사단인가 하는 것등...


그러한 이유로 나는

세계 각국의 쓰레기통이 각시대의 대쟁투로 가득차게 될 것이 우려된다. 

그렇게 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엘렌 화잇이 처음 그 책을 출판했을 때의 의도는 이렇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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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의 전문은 스펙트럼에 있습니다.


http://spectrummagazine.org/blog/2011/08/26/will-great-controversy-project-harm-adven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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