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 님에게
내사마 속 디비지겠네
내가 뭐라 카더노
그라니 좀 단디해라 안카더나
와 대딩기노 ( 알아 차리게 하였나는 뜻 )
멍충이 같이 말이다.
대딩길라 카마 맞짱을 뜨등가 말이여
그 화려한 솜씨에 쪼께 단디 했으마 될낀데 카이
내사마 속이 다 디지비 질라칸다 아이가
의대를 우재 나왔노
고생 고생 해가지꼬 그 어려운 시험 파스해가지꼬
이런 욕 바가지 먹을라꼬 갱부 햇띠나 말이다
귀하고 기한 자슥 아이가
미역국 펄펄 끄려 묵고 나았는데
좁 단디 살아야제 알것냐
이꼴 저꼴 다 볼것 없다카이
그러타고 중이 절 못 떠난가 안카더나
절이 떠나든지 해야제
니는 이 절에 장차 주지 스님 깜이 아이가
있제 괜시리 부르스 곡에 마차가 춤 추지 말거래이
가마기 노는 곳에 백로야 같이 놀자 켄나
누가 가마기고 누가 백로고
나는 도통 모르겠능기라 니는 알고 있제
그래 인내하는 자가 이긴다 안카더나
날씨가 우중충하이끼네 기분도 쪼께 거시기 하다
그라서 들어와 보니 불이 확 붙어 버린기라
소방서 차는 길이 막히가꼬 못 온다 카더라
가만히 두면 절로 사그라질끼다
경고한다
경고 하나
앞으로 말이다 제발이다
좀 단디해라 알것제이
단디 해라 안카나
기담아 들어라 카이
죄송합니다, 잠수님..
제가 장난끼가 한번 발동되면
밑도 끝도 없는 버릇이 있어서..
리차드님이 어느 의대에서 똥학을 배웠냐길래
대답해 드린겁니다..
제 장난이 너무 심해서 삭제해야할 만한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자진 삭제 하겠습니다..
심려을 기울리며 쓴 글도 아니라서
그다지 아깝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