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살랑살랑 정도도 안 흔들면서 섹스하는 장로님

by 김원일 posted Sep 06, 2011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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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어떤 글에 올라온 답글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교회에서도

아니나 다를까 음악에 대해서도 장로님 분이

우리교단이 이렇게 침체되어 있는 하나가 복음성가를 부르기 때문이라고,

몸을 살랑살랑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타교파에 물들어 간다고 통탄을 하십디다."



다는 아닐지 모르지만
드럼이나 기타 등을 수반하는 현대음악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의 공통점 하나가
육신, 즉 몸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 대부분은 또
뉴스타트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다.

몸은 성전이어서.


오래 살고 싶어서라고 하기에는 쪽팔리고,
성전,

이 얼마나 고상하게 들리는 개념인가.


몸을 위해서라면
사람도 잡아먹을 사람들이
몸을 무서워한다.

몸을 살랑살랑 움직이는 것조차
무서운 사람들 아닌가.

몸을 살랑살랑 만큼만 움직여도
몸의, 몸에 의한, 몸을 위한 섹스

하고 싶은 욕정을 불러올 것임으로.

이 모순을 어떻게 할 것인가.

궁금하다.

그 장로님은
섹스할 때
살랑살랑 정도도 몸을 안 움직이는지.


이런 글에 식상하실 분들을 위해
한마디 사족을 달자면,

섹스에 집착해서 이런 글 가끔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성개념에 무의식적으로 집착하기 때문에 몸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서
한평생 살아왔기에

우리 모습
뚫어지게 한 번 들여다보자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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