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편지를 띄우세요!
오래전 캐나다 로키 산맥을 다녀왔다
많은 것들을 보고 느꼈지만 오늘은 한 가지만 써본다
9월 중순인데도 흰 눈이 덮여 겨울을 상상케 하는 거대한 산속에서 할 말을 잊는다.
가이드 曰
“여러분은 행운입니다. 비도오지않고 맑은 날씨에 햇빛을 볼수있다는것이.
재스퍼 에 기상관측대 기록 중, 일 년에 278 일이나 비가 온 해가 있었답니다.“
생각만 해도 지겨운 날씨였나 보다
어느 해 가을에 옛친구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해서 다음해 여름까지
근 일 년 동안 300여 통의 편지를 보냈고, 답장을 받은 일이 있다
물론 상대는 여자였다
우린 모두 각가정을둔 성인 이었지만, 십계명이나, 도덕법에 저촉될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
그저 살아가는 이야기와 소식을 주고받는 정도로 그쳤고...
한사람이 다른 한사람을 좋아한다는 것
아무런 기대나 요구 없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의논할 수 있다는 것
異性간의 우정 혹은 필레오 사랑이 존재할 수 없다고 만 할 수 있나?
아니더라 , 내겐...
*나의 필레오(정신적?) 사랑의 법칙
1.자발 적인 교제- 의무가 아닌, 완전 자유로운 의사에 따름
2.전화 통화 금지
3.사진 교환 금지
3.얼굴 만남 금지- 약속에 의한, But 우리는 우연히 만나서 행운이었었나?
4.선물 교환 금지- 마음은 꿀떡 같지만 주고 받을 자격이 없음
5.상호 비밀 유지- 서로의 안전을 위해,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게
(지금껏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음을 고백함)
가을이 되면 지금도 그때, 그편지가 생각난다.
열나게 불나게 나비처럼 날았었지
매일 써도 할 말이 남아있을 만큼, 우리의 생각은 잘 통했다/
예외는 단하나 아래와 같다
나의 생각 "사랑하면 결혼해야 된다!"
그녀 생각 "사랑해도 결혼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남남이 되었나보다. ㅎㅎ
그리움은 항상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있는것 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가을엔, 누구라도 감성이 넘치는가보다
우후후
웃음을 참느라 애씁니다.
비웃음은 아니 굽쇼? 나도 모르는사이 터져 나온 자연스런 웃음이란 뜻입니다
좌우지간 재미있었어요!
에프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