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하느님의 이름에 대해 김주영님, passer-by님, 김기대님 등이 좋은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그 문제와 관련되어 한 말씀 보태고 싶습니다.
사복음서 중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을 위한 복음서였습니다.
밑에서 다른 분들이 지적한 것처럼, 유대인들이 "하느님"이라는 말을 부르지 않는 습관 때문에
마태복음서에서는 "하느님"이라는 말 대신에 "하늘"이라 했지요.
(지금도 유대인들 중에는 God 대신에 G-d이라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가, 누가, 요한에서는 "하느님의 나라"라고 한 것을
마태복음에서는 그 말 대신 "하늘 나라"라 했습니다.
다시 말해 마태복음에서 말하는 "하늘 나라" 혹은 "천국"이라는 말은
"하느님의 나라" 혹은 "신국"이라는 말 대신에 쓴 말에 불과합니다.
결코 문자 그대로 "하늘에 있는 나라"라는 뜻이 아니지요.
적어도 마태복음에 '하늘 나라'라 했다고 해서 그 나라가 하늘 어디에 붕떠 있는 나라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나라는 어디 있나요?
누가복음에서는 바로 우리 안에, 우리 중에 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