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인이라는 우리들만의 이중성

by 로산 posted Sep 18, 2011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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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이라는 우리들만의 이중성

 

 

천국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모두가 전도자가 되어야 한다고들 한다

그래서 평생 목사들의 뒤뜰을 헤매며 살았다

그래도 나는 나은 편이다

내 맘대로 살아온 세월이 있고

누구에게 잡히지 않고 살았기 때문이다

 

 

평생을 주님 섬기는 것보다 인간 섬기는 것 자주하면서

그늘에 살았던 우리 친구들 제법있다

그들에게 십일조는 그림의 떡이 었다

 

 

십일조는 오직 목사만 먹어야 하는 제물이었다

그리고 목사들만 가지고 놀아야 하는 물건이었다

그래서 같은 목적지로 여행을 가도 비행기 표까지 개인 부담하는 것이 십일조였다

 

 

목사들은 일을 잘 하건 못하건 간에

십일조가 저들 몫이다

교인들은 아무리 열심히 봉사해도

그 돈과는 관련없다

심지어 십일조는 기관의 집기를 사는데도 사용하지만

평신도가 선교하는 데는 절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저들 규정으로 묶어 놨다

 

 

나는 지회가 별도로 교회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연합회가 올린 십일금 100분비를 모아서 대형 건물 짓는 건 반대다

지회뿐만 아니라 연합회 합회가 버젓한 건물 짓는 건 반대다

교회는 십일금 손도 못 대게 하면서

저들은 건물 짓고 집기 장만하는데 사용하는가?

이런 규정은 제도를 위한 제도일 뿐이다

왜 대총회는 이렇게 안일하게 십일금을 운영하면서

교회더러는 설교단상 하나도 구입하지 못하게 하고

교회가 선교 하는 데는 한 푼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지

그게 어느 하늘에서 떨어진 법인지 묻고 싶다

 

 

이게 바로 규정에 얽매인 재림교회 행정의 이중성이다

십일금이 하나님의 것이라면

그 하나님의 것을 목사만이 누리라는 규정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만약 오늘 목사가 제사장 집단이 아니라면

십일금 제도로서 제사장의 몫 운운할 권리가 없다

 

 

어떤 합회는 십일금의 일부를 교회로 돌려준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것은 규정의 문제이지 제사장의 몫 운운할 것은 아니다

그 하나님의 재산을 손도 대지 못하게 하면서

저들의 결의로 손대게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이다

결의가 마음대로 손대는 절대적인 권위라면

하나님의 재산은 저들에게 주어진 특권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하나님의 재산에 대하여 특권은 없다

구약의 제사장이 아니라면 구약의 레위인이 아니라면

아무도 그것을 자기들 몫이라고 주장할 권리가 없다

이게 바로 성경적이다

 

 

그래서 교단이 규정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십일금을 제사장 몫이라면 저들이 제사장이어야 한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서는 만인제사장 제도가 도입되었다

그것은 제사장이 불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목사는 가르치는 몫일뿐이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목사들은 저들의 잘못은 하나님만이 판단한다고 한다

그래서 십일금은 제들만이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가르치는 자들을 특별히 구별해서 심판하는 것 없으며

성경 어디에도 저들만의 몫이란 구절도 없다

오히려 신약은 일하는 소에게 멍에를 씌우지 말라고 하며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고후2:3-4)고 가르친다.

십일금이 목사와 성경교사만의 몫이란 말은 성경적이 아니라 규정일 뿐이다

 

 

합회나 연합회의 재정위원회에 선정되어 들어가 보면

회의를 마친 후 재정에 관한 안건의 내용물이 적힌 종이는 모두 회수해 간다

무슨 일급비밀 문서도 아닌데 밖으로 나가서 좋을 것 없다 라고 말한다

십일금을 사용한 내역을 그토록 숨겨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재정을 맡은 분들이 자주 회의에서 결의하지 않고 가불금을 지불한다

그 금액이 밖으로 알려지기를 싫어한다

그 금액이 적지 않기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까 숨기는 것이다

목사들은 십일금을 그렇게 사용해도 된단 말인가?

어떤 것은 심의기관에서 부결된 것도 집행된다 가불금 형태로 지불된다

내가 들어간 그 회의에서는 금액의 합계가 약 28억이었다

거의 대부분이 행정위원회를 통과하지 않은 것들이었고

그래서 그 서류들은 수거 대상이 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 유지를 위해서 십일금 제도를 만드셨다

그 제도가 그대로 답습되고 복의 근원이란 명목으로 제도화 되었다

물론 그 제도는 교회 유지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그러나 집행을 맑게 하지 못하고 모든 것은 다 밝히면서 재정 문제는 숨기는

이런 제도적 장치가 나는 더욱 못 마땅한 것이다

 

 

여러분들이 십일금을 잘 사용하지 못하면

그것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불충이요

두 번째는 그 헌금을 낸 성도들에 대한 배신이다

왜 우리 교단에서는 장이란 자리를 그토록 좋아하는지 아는가?

인사권 재정권의 집행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것 사용한 뒤 재정위원회에서 적당히 결의한다

왜 그랬냐 하면 그럼 어쩌란 말이냐 하고 강변한다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늘로 올린 돈을 더 잘 사용했으면 한다

그래서 바울은 이랬다

고전 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재림의 날에는 충성과 불충성으로 모든 것을 가린다

나는 교단행정의 이런 이중적 잣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좀 더 잘 운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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