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억압의 종교로 변질되어가는 스다(SDA).

by 후련이 posted Sep 19, 2011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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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해교인(모태교인)에다가 삼류교육(삼육교육)을 받고 자랐다.

내가 교회와 학교에서 받아온 교육 자체를 평가절하할 생각은 없다.

당시의 상황으로선 꽤 괜찮은 교육을 받았고,

특히 사랑과 열정으로 나를 가르쳐 주신 은사님들께는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지금도 명절때면 꼭 찾아뵙는다.

 

그러나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지적을 해본다.

양약고어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나의 40몇년 삶을 특징지워주는 단어이다.

두 부분으로 구성된 이 단어 속에

스다가 기둥처럼 붙드는 신조가 자리잡고 있다.

 

1.제칠일안식일.

태초부터 제정하신 인간 해방의 날이다.

7일간의 창조사역이 제칠일에 안식하심으로 마쳐지는 기막힌 반전속에는

인간에게 쉼을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절절이 드러난다.

그런데 이상과 현실은 얼마나 다른가?

 

못해교인들에게 있어서

안식일은

가뜩이나 못하는게 많은 스다인들에게

못하는게 더 많아지는 억압의 날로 변질되기 쉽다.

뛰어놀아도 안돼.
테레비젼봐도 안돼.

수영해도 안돼.

가게가서 사먹는거 안돼.

낮잠자도 안돼.

 

도대체 안식일날 뭘 해야 하는지?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가 난무하는

억압의 날이 되기 쉬운거다.

 

그야말로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하는 양상이다.

 

참 자유와 해방의 날이 되기 위해선

스다의 안식일규례가 좀 더 느슨해져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2.예수재림

인간사의 모든 불행을 끝장내버리는

궁극적 해방의 날, 재림.

그러나 이 좋은 소식도 변질되면 얼마나 인간을 못살게 구는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는지.

굴곡진 우리네 가정사가 말해준다.

우리집은 세번이나 입산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저 엘리야의 까마귀를 기대하며 묻지마입산을 한 것이다.

임박한 일휴와 야곱의환란을 통과하기 위해

[곧!]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려면 입산해야 한다길래...

그 결과는 참담했다.

1세대(부모세대)만 경제적으로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한것이 아니라

2세대(자녀세대)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나의 형제자매들 대부분은 아직도 빈곤층이다.

그야말로 예수재림이 사람잡은 격이다.

 

이제라도 이 민초스다를 알게 되어 나 개인적으로 다행이다.

 

바라기는 많은 스다인들이 이곳에서

참 종교의 본질을 배워서

인간억압종교가 아닌

인간해방종교로서의 스다로 환골탈태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스다에겐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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