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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망친 10권의 책

   그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은 5권의 책

   (벤저민 와이커 지음)

 

 

   12.환영의 미래( pp 215-232)

 

======================

그 자신의 자랑스럽고도 정확한 묘사에 따르면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신을 모르는 유대인"이었다 .......

그가 경험한 반유대주의 운동은 그에게 모든 종교 특히 기독교를 향한 강한 증오를 확립시킨 듯 하다.

<환영의 미래>(1927)에는 종교에 대한 그의 복수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환영의 미래>에서 프로이트는 종교를 가리켜 미숙하고 나약한 정신에서 비롯한 소원을 바라는 어리석은 갈망 또는 환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와같은 프로이트의 생각은 완전히 독창적이라고 할 수 없다. 그는 마키아벨리의 무신론에 지적 기반을 두었고 니체의 사상을 덧붙여 그 철학적 완성을 이루었다.

실제로 그는 무신론을 고스란히 받아들임으로써 이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응용을 고안해냈다.

 

 

그의 상상 속에서 무신론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었다.

 

프로이트는 '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종교가 존재한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히 신을 숭배하게 되는 성향이 있다.'는 기본적인 종교의 원리를 거부하고

종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다른 무신론자들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괴상한 것이었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토템과 터부>를 통해

종교의식은 고대에 아들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 인육을 먹었던 관습에서 기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아들은 왜 아버지를 살해하고자 했을까? 프로이트는 이 질문에 대해 아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어머니와 성관계를 맺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성찬이 결국에는 종교의 기원이자 근친상간 또는 살해를 금지하는 윤리적 기초가 되었다.

 

이렇게 프로이트는 우리의 어두웠던 과거에서 근친상간과 살육 그리고 식인의 기원을 찾았노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도 홉스나 루소가 그들의 상상력을 총동원해 지어낸

인간의 본성을 뒷받침하느라 끌어다 댄 허무맹랑한 증명과 근거들을 제외하면 별달리 기발한 것은 없다.

 

이쯤되면 홉스가 '프로이트의 아버지'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되어도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다.

 

 

독자의 기억을 돕기 위해 다시 한번 언급하자면

홉스는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에덴동산을 반박하면서 말 그대로 선악의 구분조차 없는 비윤리적 자연 상태야 말로

진정한 에덴 동산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무엇을 원하든 설령 그것이 근친 상간이나 살인과 식인이라고 해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선악 자체에 대한 홉스의 이러한 부정은 무신론에서 비롯한 것이다.

 

인간이 선천적으로 선악의 개념을 구분하는 능력을 타고났다면 인간에게 그 능력을 심어줄수 있는 어떤 (전지전능한) 존재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선천적으로 그러한 능력을 타고나지 못했으니 이 세상에는 그런 (전지전능한) 존재도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홉스의 무신론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프로이트는

루소가 강조했던 목적도 없고 무차별적이고 호색적인 충동으로 가득한 야만적인 인간의 특징을 빌려와

또 다른 허구적인 '인간의 자연 상태'를 탄생시켰다.

 

.........................

 

프로이트는 제 1차 세계 대전 시기를 거쳐 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하루 전날에 생을 마감했다. 만약 그가 좀 더 오래 살아서 히틀러가 창조한

'신이 없는 야만스러움의 절정'을 목격했더라면 자신의 망상과도 같은 환영을 포기 할수 있었을까? 아니면 <환영의 미래>에서 그랬듯이 여전히 다른

학자들이 제시한 증거들을 요리조리 피해 다녔을까? 또 스탈린의 횡포에는 만족했을까? 마오쩌뚱이나 폴 포트는  어떤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찾아야 이 과학적인 사고로 무장한 남자가 자신만의 고귀한 환영을 포기하게 할수있을까?

 

이렇게 증거들이 널렸음에도 종교에 관한 프로이트의 '판타지 소설' 같은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종교를 '환영의 절정'이라고 비하 하면서 하루빨리 버리라고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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