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스다 가족들께 드리는 부탁의 말씀

by 빨간펜 posted Nov 24, 2010 Likes 0 Replie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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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는 이곳에 글을 올리시는 모든 분들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일 것입니다. 

제가 나이 얘길 하는 이유는 어른들께 부끄러움을 드리기 위함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선배님들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제가 카스다에 가끔씩 주옥같은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알면서도

카스다에 들어가기를 포기해 버린 이유는 

끝없는 논쟁과 말싸움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흐리게 하고

이름은 보여도 누군지 알수없는 얼굴없는 사람들의 

화난 글들이 아무 관계도 없는 제 마음에도 분노를 일으킬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성경말씀을 구구절절이 인용하지 않아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마음이 좀 상하셔도 화를 내시기 보다 

의견이 다를수 있음을 서로 인정하고 

모욕적인 말이 있었다면 먼저 신사적인 말로 사과를 요구하시면 어떨까요. 

그래도 듣지 않는다면 그땐 그분을 그냥 무시하셔도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허허 웃음으로 넘기신다면 의식 있으신 민초스다의 가족들은 아실것입니다. 

참으시는분의 아량을요.  


어느분의 말씀처럼 원치 않는글은 읽지 않으시면 되고, 답을 달지 않으시면 되지 않을까요? 

사람에게는 의분과 분노를 구별하기가 참 힘든것 같습니다. 

그래서 답글을 더 조심해서 달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민초스다는 개인이나 단체의 분노를 표출하는 장소가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교수님의 의도도 그런건 아닐거고요. 

말도 안돼는 주장, 모욕적인 말들.. 

읽는 사람은 압니다.  누가 말도 안돼는 주장을 하고 있는지.. 


심도있는 주제들에 대한 토론, 비난이 아닌 건설적인 의견교환이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논쟁을 할때는 치열하지만 멋있게하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싸워서 분가를 하면 얼마안가서 그 교회에서 또 싸움이 일어난다고들 하죠.. 

많은 경우 비슷한 문제로요.. 사람사는 곳이 다 그렇다고요.. 


민초스다를 또 옛 카스다와 같은 곳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다른 수준을 가진 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리 한쪽이 옳고 다른쪽이 틀려도 잘못한 사람을 나무라는 글에는 

그냥 읽으시고 넘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선배님들의 멋진 모습, 민초스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P.S   조재경 목사님(전직)께 드립니다. 

목사님 지금은 쉬시지만 목사님께서 한때 열정으로 목회하신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신앙일념으로 사시기를 노력하시고 그렇게 가르치시기를 원하시는 마음도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게시판을 목회하시는 마음으로, 전도의 장으로, 개혁의 목소리를 발하시는 장으로

쓰시기를 원하신다고 저에게는 보여집니다. 

그러나 참 무엇보다 서글픈 것은 목사님의 글에서 사랑이 느껴지지 않네요. 

책망하시는 예수님의 눈에는 사랑이 담겨 있었고

고린도 교회의 잘못을 책망하는 바울의 글에는 통곡과 눈물이 묻어있었다고 배웠습니다. 

목사님 읽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십시오. 

사람들은 사랑받을때만 진정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셨듯이요. 

그리고 목사님께서 보시기에 잘못하고 있다는 것도 말씀하시지만

잘하는 것도 크게 칭찬해 주십시오. 

저와 같은 젊은 사람들은 어른들이 칭찬해 주시면 참 힘이 납니다. 

그리고 어른들 말씀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설교를 마치고 인사할때 제 손을 힘있게 잡으시던 목사님의 손을요. 

예수님께서 지금 여기 계시다면 음악에 대해서보다는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에 대해 더 많이 말씀해 주실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아이들이 좀 잘못해도 여전히 사랑하시지요?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 이실거라고 믿습니다. 

좀 삐딱한 노래를 불러도 좀 자세가 마음에 안들어도 내아들, 내 딸이니까요. 

결국 아버지께 돌아온 아들은 항상 "바른생활"만 했던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의 따듯한 품을 기억했던 아들이잖아요. 

그리고 목사님께서 사랑하시는 그 아버지를 

우리도 느끼게 도와주세요.  그것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meta charset="utf-8">목사님 힘내세요.   


목사님의 열정을 존경하는 젊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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