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만약 내가 무슨 암 4기라고 판정된다면.... 하고 생가해 보았다
나는 어떠한 치료를 선택할 것인가?
얼마전 어느 정신과 수련의 과정을 마치는과정의 하나로
Placebo effect에 관한 사례를 연구한 발표를 들은 적이 있었다
.
물론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그 발표 내용을 들으면서
어느 의사분이 만약 나에게 Placebo를 사용하였다면 그 효과가 과연 있었을까하고 잠간 생각해 보았다.
어느 한 sales person이 이곳 시골에 와 전기세를 고민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들이 이 기계를 설치하면 전기세를 30%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고
그 설명을 듣고 많은 분들이 그 제품을 구입하였다.
그런데 나는 그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google이용하여 그 제품에 관하여 조사를 해 보니
아직도 그 성능이 확인이 되지 않은 technology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구입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한달에 전기세가 $10,000 정도로 내는 분들의 마음에는 30%절약은 고사하고라도 10%만 절약한다고 해도
그 구입한 제품이 가치가 있다고 믿기때문에 구입한 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technology나 science에 통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질병치료에는 "믿음"이나 "신뢰"가 치료효과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많은 사례를 우리들은 알고 있다.
아마도 내가 카스다에서 "만병통치....."라고 외치는 뉴스타는 "재고"해야 한다고 제일 먼저 제기 한 사람이다.
내가 만약 암에 걸렸다면, 현대 의학의 치료방법이나, 어떠한 다른 치료방법으로도 그 효과가 덜 하리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내 머리 속에는 어떠한 치료방법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 꽉차 있기 때문에
다시 말하여 소위 치료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고민이다......
그러나, 나는 이상구 박사님의 "뉴스타트 강의"에 감사한다.
그 이유는 그분의 강의를 통하여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는 30일 나성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이번에는 시집간 딸과 시집온 며느리와 앞으로 곧 시집올 며느리와 같이
달리기 하려고 나성엘 간다.....
강철호님도 열심히 운동하시길 바란다
"먼저 갈게" 태평하게 농담하는 환자가 癌 이기더라
[MD앤더슨 종신교수 김의신 박사의 癌이야기] [1] 암 낫는 사람, 안 낫는 사람
유난히 근심 많은 한국 환자 - 치료 받으면서도 일 집착하고 항암제는 부작용만 달달 외워
시골 환자가 치료 잘 돼 - 큰 병원에 온 것에 만족, 밥도 잘먹어 암에 잘 견뎌
수치에 일희일비 말라 - 약간만 나빠져도 잠 못이뤄… 제풀에 암세포 더 키우는 꼴
웃는 자, 저항력도 높다 - 항상 밝고 믿음 강한 사람, 면역세포 수치 1000배 높아
30년 동안 매일 암 환자들을 봤다. 환자를 처음 맞닥뜨리면 '이 환자는 치료가 잘 되겠구나!' 아니면 '안 되겠구나!' 짐작이 간다. 결론부터 말하면, 암에 걸렸어도 담대하고 비교적 표정이 밝은 환자는 치료가 잘 되고, 암 치료를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걱정이 태산인 사람은 이상하게 잘 낫지 않는다.
가만 보면 재미교포나 한국서 온 환자들은 유난히 근심이 많다. 어느 중년의 유방암 환자는 수술도 받기 전에 자기가 죽으면 남편이 어떤 여자랑 재혼할까 걱정한다. 회사 중역은 자기 아니면 회사 결딴난다고 생각하고, 정치가는 자기 아니면 한국이 망한다고 초장부터 안절부절못한다. 직업이 의사인 환자들도 마찬가지다. 항암제 관련 자료를 뒤져서 유독 부작용 관련 내용만 줄줄 외운다. 그리고는 이 약이 괜찮으냐고 따진다. 그런 상태에서 약이 들어가니 치료가 잘 되겠나 싶을 때가 잦다.
백혈병을 앓았던 한 의사 환자는 암 치료 1년 후 재발해 왔다. 이 환자는 빌딩을 몇 채 가진 재력가였다. 그런데 어느 날 새벽, 숨이 넘어갈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됐다고 해서 급히 병실에 가봤다. 사정을 들어보니 부부싸움이 발단이 됐다. 남편이 입원비(하루 1000달러)가 너무 비싸다며 내일 무리해서라도 퇴원하겠다고 하기에, 부인이 "휴가 한 번 안 가고 일만 해서 돈 벌어 놓고 죽을 판인데 당신 미쳤느냐"며 말렸다는 것이다. 그 환자는 6개월 후 세상을 떴다. 그런 면에서 대개 시골에서 온 환자들이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온 환자보다 치료가 잘 된다. 시골 환자들은 큰 병원에 왔다는 것에 만족하고 표정이 밝다. 병원 밥도 맛있다며 잘 먹어 암 치료에 잘 견딘다.
한국 환자들이 암센터에 와서 예외 없이 하는 질문 2가지가 있다. "내가 얼마나 살 수 있나?" "치료 효과는 얼마나 있나?"이다. 물론 그것이 제일 궁금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 미국 의사들은 그 질문에 절대 대답 안 한다. 할 수도 없다. 그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치료 효과가 80%라도 나머지 20%에 속하면 효과는 '제로'(0)이기 때문에 섣불리 그런 말을 안 한다.
그러나 한국 환자들은 수치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한다. 암이 얼마나 치료됐는지를 알기 위해 CT를 찍으면, 그날부터 결과에 목숨을 건다. 밤새 초조해하다가 새벽에 전화를 걸어와 물어보기도 한다. 약간 나빠졌다고 말하면, 그때부터 환자는 잠을 못 이룬다(항암 치료 과정에서 병세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일주일 뒤 병실에 가보면 그동안 밥도 안 먹어 바짝 말라 있고,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하다. 제풀에 자기가 죽는 꼴이다.
항암 치료가 잘 되던 어느 환자가 한 달 뒤, 거의 다 죽어 온 적이 있다. 사정을 물어보니, 요양원에서 야채만 먹었다는 것이다. 고기를 먹으면 암이 더 자란다는 잘못된 속설을 따라 했다가 몸이 망가진 것이다. 항암제는 몸속 단백질을 깨뜨린다. 그래서 암 환자는 살코기 같은 양질의 단백질을 계속 먹어야 잘 견딘다. 영양이 부실하면 빈혈이 생기면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떨어진다. 그 수치가 낮으면 항암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잘 먹어야 병이 낫는 법이다.
근심과 스트레스는 뇌에서 나오는 '10번 부교감 신경'을 자극한다. 이로 인해 위(胃)와 장운동이 떨어지고 식욕이 감소한다. 잠도 못 잔다.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죄다 수면제를 줘야 겨우 잠을 자는데, 수면제는 위장 활동을 떨어뜨려 더 식욕을 잃게 한다.
미국 환자는 환자 같지 않은 환자가 많다. 항암 치료 사이에 태평스럽게 골프를 치거나, 악기를 신나게 연주하는 이도 많다. "하늘나라에 먼저 가 있을 테니 나중에 보자"라고 농담을 하는 환자들도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 그런 사람이 잘 낫는다. 한국 사람들은 일만 하다 살아서인지 고통을 잊고 항암 치료의 무료함을 달랠 방법을 모른다. 일을 못하면 인생이 끝난 것 마냥, 그냥 방에 갇혀 근심 속에 시무룩하게 지낸다. 암세포가 좋아할 일이다. 아무 거나 잘 먹고 배짱 좋은 환자, 종교를 믿고 모든 것을 신에 맡기는 담대한 사람, 취미가 뚜렷해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사람, 매사에 긍정적이고 희망을 찾는 환자들의 암 치료 결과가 좋다. 물론 예외도 있다.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암세포를 잡아먹는 대표적인 면역세포가 '자연 살해(殺害)세포'(NK·Natural Killer Cell)다. 이게 많으면 암 치료가 잘 되고 암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이 세포의 수치를 조사했더니, 항상 웃고 즐겁게 사는 사람에서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교회 성가대 찬양대원들은 일반인보다 그 수치가 1000배 높게 나와, 나도 놀란 적이 있다. 기쁨 속에서 노래하고, 감사 기도하고, 인생을 밝게 사는 사람이 암에 대한 저항력이 높은 것이다. 이는 이제 의학계에서 정설이 됐다. 어느 종교를 믿건, '찬양대원의 NK 세포 천배' 의미를 되새기며 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