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1.10.08 04:42

남매는 용감했다 !

조회 수 2206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계 13장 이야기 계속


미련님


SDA 식 해석은 우라이야 스미스 (1832 - 1903) 에게서 나왔습니다. 

스미스와 그의 시대 이야기입니다.


-----


천국에 가면 꼭 만나 보고 싶은 사람 중 하나가

우라이야 스미스의 누이 애니 스미스 (1828-1855) 입니다. 

문학소녀에 시인이었습니다. 

재림기별을 받아들여 

학교 선생이 되는 길을 포기하고 

리뷰사에서 편집하는 일을 했습니다. 


당시 손바닥만한 리뷰사에서

먹고 지내면서

몸이 약해졌고

깐깐한 보스 제임스 화잇 밑에서 속 많이 상했고

같이 일하던 총각 JN 앤드루스를 연모했으나 짝사랑이었고

한살 위이던 엘렌 화잇은 이미 결혼해 있었으나 

독신으로 그렇게 살다가

폐결핵에 걸려 스물 일곱에 세상을 떠납니다. 


죽는 날까지 많은 시를 썼는데

우리 찬미가에 <내 본향 몇리 남았나>  <저 피곤하고 슬픈이> 가 들어 있습니다. 


<내 본향 몇리 남았나>의 

"울지 말고 빨리 가라..." 는 세번째 소절은

"Then weep no more" 이라고 되어 있는데

1, 2, 3 절 모두 똑같은 말입니다. 

"이제 그만 울어라" 가 이 찬미의 키워드 입니다. 


얼마나 울었을까...


오직 한 소망으로 그렇게 살면서 일찍 생을 마감한  처녀 시인 애니 스미스

그의 동생이 우라이야 스미스입니다. 


------


지난 글에 말씀드린 대로

당대에 세상이 끝날 것을 굳게 믿어 의심치 않던 초기 SDA 는

세상 역사를 예언에 대입했는데

그 예언 해석의 지성적 리더가 우라이야 스미스입니다. 


신생 미국은 짱짱하게 커 가고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흉년으로 카톨릭 이민이 대량으로 유입되었습니다. 


이미  들어와 자리잡고 살던 개신교인들 사이에

위기감이 퍼졌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반이민 정서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교황이 이민들을 이용해 미국을 접수하려 한다" 는 소문이 퍼지는등

반캐톨릭 정서가 되살아났습니다. 

폭동과 방화가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유럽에서 새로 이민오는 카톨릭들은

개신교인들이 보기에는 무늬만 교인이었지

일요일에 교회 갔다 와서는

술먹고 노름하고 자기네 나라 말로 떠들고 

빈민가에서 더럽게 사는  이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로부터 미국을 지키자는 의도로

일요일 성수운동이 일어납니다. 

일요일법이 대두됩니다. 


일요일법의 입법 노력은 

엘렌 화잇이 대쟁투를 전면 개정/증보하여 재판으로 출판하던 

1888년에 절정에 달했습니다. 

미국 의회에 실제로 일요일을 국가의 법으로 쉬자는 법안이 제출되었습니다!!!!


다행히 SDA 의 빛나는 노력으로

이 법은 좌초되고

그 이후에도 1900년도 초까지 몇번의 입법 노력이 있었으나 실패하여 

일요일법은 미국 입법사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지요.


------


같은 시기에

같은 분위기에서

같은 의도로

시작된  법이  금주법 (Prohibition) 입니다. 


금주법은 일요일법과는 달리 

오늘날 학자들이 말하는 대로 "미국 역사 최초의 강력하고 조직적인 로비" 에 힘입어

승승장구했습니다. 


반이민 정서, 반캐톨릭 정서, 사회 개혁에의 충동, 도시와 농촌의 갈등 등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고

카톨릭, 루터쿄를 제외한

모든 기독교 (안식일교 포함) 의 전폭적인 로비에 힘입어

결국 미국 헌법이 개정되어 (1920)

미국은 헌법으로 술을 만들거나 팔지 못하는 나라가 됩니다. 


이런 법이 얼마 못갈 것은 자명했지요.

사회가 혼란에 빠집니다. 

주류 제조 유통 판매 서비스에 종사하던 수많은 인구는 물론

농부들도 일자리를 잃게 되고

밀주판매가 성행하고  알 카폰 같은 마피아가 설치고

지하로 숨은 음주는 오히려 더 많은 중독자를 낳고...

게다가 경제공황까지 덮치고 

그래서 미국 헌법은 다시 개정되어 (1933) 금주령이 폐지됩니다. 


만약 일요일법이 당시에 통과 되었다 하더라도

금주법과 똑같은 운명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몰고 올 경제적 사회적 여파는 어찌 금주법에 못하겠습니까?


그리고 

요즘처럼 경제가 안좋은 때에 어떤 교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경제가 파탄에 빠지면 국가가 일요일을 강제로 지키게 한다구요?

그것은 경제 비지니스 원리상 정 반대의 논리입니다. 

경제공황이 오자 금주법은 폐지됩니다. 

일요일 휴업법은 어떻게 될까요?^^


어쨌든 미국은 도덕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고 위험한 것인지를 

금주법이라는 엉뚱한 실험을 통해 뼈저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앞으로 미국이 헌법을 개정하여 일요일법을 만들 거라고 믿는 것은

미국이 다시 헌법을 개정하여 금주법을 만들 거라고 믿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대착오입니다. 


--------


스미스가 본 종말은

그의 세상의 종말이었습니다. 


조사 심판이 시작되었는데

더 다른 세계가 어디 있었겠습니까


유럽 카톨릭 미국 개신교

그것이 그의 세계의 구도였습니다. 


중국이나 아랍권 인디아를 비롯한 제 3 세계는 빠져 있습니다. 


초기에 스미스는 

미국 남북전쟁이 아마겟돈 전쟁이 될 것이라고 믿을 만큼

그렇게 절박한 세상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계속 되자 

그는 변화되는 세상에 예언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니엘 11장의 북방 왕을

초기에는 교황으로 해석하다가 

나중에 갑자기 터키라고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교단 지도자들은 북방왕이 교황이냐 터키냐를 놓고

박터지게 싸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잊혀진 이야기입니다만 당시는 그랬습니다. 


--------


어쨌든

우리의 소위 '역사주의' 는 

일어나는 사건에 예언을 대입하는 해석입니다. 


그러한 우리 교회식의 해석이

말해주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음에 또...










  • ?
    passer-by 2011.10.09 13:40

    애니스미스(Annie R. Smith)가 시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것은 유명하죠.

    공공연히 그녀의 시를 모방하는 일도 교회 내에서 빈빈히 일어날 정도였으니까요.

    문제는 그게 <리뷰앤해럴드>에 공모하는 시에도 스미스의 시가 표절되고 급기야 그 시가

    찬송가에도 실리게 되자, 우라이아 스미스(Uriah Smith)는 표절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기까지 하죠.

    당시 스미스가 얼마나 문학적 영향력이 있었는지, 교회 내에서 표절이 얼마나 횡행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
    글쓴이 2011.10.09 16:46

    그런 일이 있었군요.

    우라이야 스미스도 시 쓰기를 좋아했다 합니다. 

    남매가 모두 총명하고 문학에 재질이 있었습니다. 

    그의 시 가운데 "오 형제여 충실히 행하여라" 가 우리 찬미가에 있습니다. 

  • ?
    미련 2011.10.11 07:02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계속 부탁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13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205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150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28
13495 예배의 역학 3--기똥찬 예배의 경험 노을 2011.09.23 1603
13494 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으로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이명박 대통령을 보면 알 수 있다. 이해해 2011.09.23 2579
13493 우리 조카 9 바다 2011.09.23 1737
13492 문제가 도대체 뭔데??? 14 김주영 2011.09.24 1992
13491 교회 갈래, 감옥 갈래? 6 산골 2011.09.24 1822
13490 옛날 교인님에게... (아래 김주영님 글의 댓글을 보고) 4 샤다이 2011.09.24 1568
13489 더 빠른 것 4 로산 2011.09.25 1653
13488 가방끈이 짧다고 기죽지 말아라 10 김주영 2011.09.25 2680
13487 네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느냐! 8 산골 2011.09.25 1635
13486 산골님 5 김주영 2011.09.26 2252
13485 표적을 구하는 교회에게... 3 고바우 2011.09.26 1780
13484 예언이 뭔지를 간단 명료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강철호 2011.09.26 1765
13483 천상 나는 스다를 떠나야 할 운명인데 갈데가 없네. 5 갈팡질팡 2011.09.27 2070
13482 예언--정말 필요한가? 18 노을 2011.09.27 2151
13481 기분 나쁘네요! I feel offended ! 13 김주영 2011.09.27 1940
13480 두 명의 변호사 로산 2011.09.27 1802
13479 ㅎㅎㅎ 님 김주영 2011.09.28 1616
13478 고한실씨 이력 검증은 끝났나요? 2 Eddy 2011.09.28 2792
13477 커밍 아웃, 선방에서 만난 하나님, 2 돌베개 2011.09.28 1937
13476 바보들아! 1844년을 알아야 해! 14 제자 2011.09.28 1859
13475 민초님들께...조사심판, 1844, 2300 주야 와 종말론에 대하여.... 13 student 2011.09.28 2212
13474 美帝國, 500 年은 더 간다 1 시사 2011.09.28 1805
13473 광야지기 인사드립니다. 3 광야지기 2011.09.28 1804
13472 가입인사 드립니다. 3 似而非교주 2011.09.28 1754
13471 예수와 손오공 7 로산 2011.09.28 1968
13470 빈배님의 "예수 팔아먹는 사람들" 을 읽고... 1 student 2011.09.29 1823
13469 나그네가 살기 좋은 나라 나그네 2011.09.29 1611
13468 돈 벼락 맞을 사람들 로산 2011.09.29 1700
13467 감자를 캐면서.... 5 산골 2011.09.29 1889
13466 의심의 소제라는 예식 7 로산 2011.09.29 2075
13465 어제 강연 4 빈배 2011.09.29 2043
13464 * * 가까이에서 본 태양(해) . . . 태양에서 본 지구 덩어리 !! . . . * * 5 반달 2011.09.30 2359
13463 행위에 촛점, 관계에 촛점 1 고바우 2011.09.30 1772
13462 끈질긴 그놈의 일.팔.사.사... 1 김 성 진 2011.09.30 2227
13461 스다--인생 망치는 종교인가 살리는 종교인가? 노을 2011.10.01 1871
13460 어리버리한 우리교회 교리!! 4 반고 ㅇ 2011.10.01 1529
13459 이게 사기가 아니라면 뭐가 사기인가? 2 강철호 2011.10.01 1863
13458 참 종말론 노을 2011.10.01 1642
13457 두고두고 후회되는 일들 중 하나 3 로산 2011.10.01 1846
13456 4년전 유시민-박근혜 ‘도가니 방지법’ 두고 맞붙어.....재림교회, 당시 한나라당 열렬히 지지 4 시류따라 2011.10.01 2509
13455 그런 하나님 나 싫어요. 9 촌스런 2011.10.02 1938
13454 이상구씨에게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12 강철호 2011.10.02 3385
13453 단어 하나도 제대로 사용 못하는 재림교인들 3 로산 2011.10.03 1792
13452 강철호님의 "이게 사기가 아니라면 뭐가 사기인가?" 에 대한 저의 의견 노을 2011.10.04 1715
13451 미련님, 계시록 13장 2 김주영 2011.10.04 1912
13450 이박사는 사기를 치는가? 6 김주영 2011.10.04 2501
13449 성경이해 ---도와 주세요. 배움이 2011.10.04 1740
13448 혼란의 근원 - 미련님께 5 김주영 2011.10.05 1834
13447 윤석화 성공담 2 강철호 2011.10.05 2825
13446 성령잉태 1 로산 2011.10.05 1811
13445 빈배님 감사합니다 1 허주 2011.10.05 1888
13444 “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 를 읽고 2 무실 2011.10.05 1713
13443 고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 - 퍼온글 2 무실 2011.10.05 2747
13442 성령 잉태나, 금 송아지나.... 돌베개 2011.10.06 1983
13441 정말로 사기꾼인가? 2 YJ 2011.10.06 1639
13440 이상구씨는 정말 사기꾼인가? 5 강철호 2011.10.06 3513
13439 고한실씨는 정말 사기꾼인가? 19 필리페 2011.10.06 3768
13438 그러면 누가 정말 사기꾼인가? 8 김주영 2011.10.07 1915
13437 아 ! 이 기분이야 3 빠다가이 2011.10.07 1728
13436 오강남 선생님께 드리는 부탁 1 빈들의 소리 2011.10.07 1737
13435 성경과 친하신 여러분들 대답 좀 부탁합니다. 6 기다림 2011.10.07 1799
13434 나를 정말로 웃게 만드는 것들 3 강철호 2011.10.07 1829
13433 미워도 다시 한 번 - 미련님만 꼭 보시면 됨 2 김주영 2011.10.07 1599
13432 이상구박사, 이준원박사, 그리고 우리.. (수정) 5 김성진박사 2011.10.07 1996
13431 강철호 님 1 나그네 2011.10.07 1820
13430 만약 강철호님이 암 4기라고 판정이 된다면..... 5 김종식 2011.10.08 2110
» 남매는 용감했다 ! 3 김주영 2011.10.08 2206
13428 이상구 씨 얼굴에 방석 던지던 날 3 김원일 2011.10.08 2215
13427 옳은 교회 좋은 교회 6 지경야인 2011.10.08 2108
13426 이런 사람 한테도 방석 던져야 하나요? 3 방석 2011.10.09 1962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