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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10월 23일이다. 


1844년 10월 23일

재림교회 역사에서 유명한 사건이 있었다. 


전날 예수님이 오시지 않자 실망에 싸여있던 하이람 엣슨이라는 사람이

자기 농장의 옥수수밭을 걸어가다가 이상을 보았다고 했다. 

우리도 재림교회사 교과서에서 배운

'예수님이 지성소로 들어가시는'  이상이다. 


그 이상은 이렇게 묘사되어 있다.


“Heaven seemed open to my view, and I saw distinctly and clearly, that instead of our High 

Priest coming out of the Most Holy of the heavenly sanctuary to come to this earth on the tenth 

day of the seventh month, at the end of the 2300 days, that he for the first time entered on that 

day the second apartment of that sanctuary; and that he had a work to perform in the Most Holy 

before coming to this earth. That he came to the marriage at that time; in other words, to the 

Ancient of days to receive a kingdom, dominion, and glory; and we must wait for his return 

from the wedding; and my mind was directed to the tenth ch. of Rev. where I could see the 

vision had spoken and did not lie; the seventh angel had began [sic.] to sound; we had eaten the 

littl [sic.] book; it had been sweet in our mouth, and it had now become bitter in our belly, 

embittering our whole being.  That we must prophesy again, &c., and that when the seventh 

angel began to sound, the temple of  

God was opened in heaven, and there was seen in his temple the ark of his testament, &c.”


하늘이 내 시야에서 열린 것 같았다.  내가 분명하고 확실하게 본 것은 

2300 주야의 끝인 제7월 10일에 대제사장께서 하늘 지성소에서 나와 땅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성소의 둘째 칸으로 처음 들어가셨다는 것과, 이 땅에 강림하시기 전에 지성소에서 하셔야 할 일이 있다는 것, 

예수님은 그 때 혼인 잔치에 들어가신 것이라는 것, 다른 말로 하면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로 나아가셔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얻으셨다는 것,   우리는 주님이 결혼식에서 돌아오시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의 마음은 계시록 10장으로 향하였다.  그 묵시는 분명하고 결코 거짓이 아니니

일곱째 천사가 소리를 발할 때 우리는 작은 책을 먹었는데 입에는 달았으나 뱃속에서는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밑줄 부분은 엣슨이 강조한 부분임)


--------


하이람 엣슨이 과연 본 것이 무엇인가, 보기는 보았는가  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많다. 


엣슨의 묵시 이야기가 처음으로 알려진 것은 1892년 러프보로우의 'SDA 의 시작과 발전' 이라는 책에서였다. 

러프보로우는 40년 전인 1852년에 엣슨에게서 직접 들었다고 했다. 


1844년부터 1892년까지 밀러주의자들이나 SDA교단의 서적, 정기간행물, 엣슨 개인의 서신 어디에서고

그런 묵시가 있었다는 말은 없었다.

심지어 '지성소봉사'론이 등장하던 1846년에서 52년 사이의 간행물 기사에서도

엣슨은 그 묵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엣슨은 1882년에 사망했다. 


위에 인용한 '원고' 가 있음이 처음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1910년  Youth Instructor잡지의 기사에서였고

그 '원고' 가 처음 인용된 것은 1921년이었다. 


-------


하이람 엣슨은 감리교 출신으로 밀러운동에 가담했고

나중에 SDA 가 되었다. 


대실망후 생겨난 지성소봉사설을 소개한 3인방은은 엣슨,  ORL 크로지어, FB 한 이었는데

이중 이론적 기반은 단연 크로지어의 역할이었다. 

엣슨은 이들의 정기간행물 Day Dawn 에 자금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보다는 정신적 물질적 지원을 했다는 말이다. 


이 셋중 엣슨을 제외하고 크로지어와 한은 나중에 자신들의 지성소봉사론을 철회했고

SDA에 가담하지도 않았다. 


성소론을 처음 주창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설을 오류라고 했고

SDA를 반대했다니... 아이러니다. 


성소론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의 전조였을까?^^


------


하이람 엣슨에 대한 재미있는 관찰이 있다. 


그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자주 경험했다.  

그의 글에 보면 기적적인 치료,  꿈으로의 현몽,  영감적인 "인상", 묵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 수호천사의 출현과 보호, 성령에 맞아 땅에 쓰러진 이야기,

성령에 맞아 죽은것처럼 된 이야기, 방언에 관한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하고, 

bibliomancy (눈감고 성경을 펴서 손가락에 걸리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점치는 것) 

도 행했다고 한다. 


초자연적인 경험을 그렇게 자주 말한 그가

옥수수밭에서의 그 경험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는 사실도 의아스럽다.  


그런 저런 이유로 비평적 역사가들은 엣슨의 묵시를

재림교 초기의 중구난방시절의 전설정도로 이해한다.




 



  • ?
    passer-by 2011.10.23 12:40

    하이람 에드슨의 이 묵시는 두고두고 재림교회의 조사심판교리를 공격하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안으로는 캔라이트(Canright) 밖으로는 안토니 회케마(Anthony A. Hoekema)겠죠.

    이번 재림마을에 올라온 소그룹 영상을 봐도 너무 천편일률적인 해석에 기름칠도 안하고 재탕 삼탕하는 목회자들을 보며

    그들이 과연 재림교회 내에서 나온 역사서를 한 번쯤 읽고나서 연구했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겠죠.

     

    p.s. 김주영님. 말년에 에드슨이 자신의 묵시는 거짓이었다고 고백했다는데 그 내용이 Froom의 책에 나오나요?

  • ?
    글쓴이 2011.10.23 15:00

    그런 고백을 했다는 이야기는 못 읽어 봤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하이람 엣슨의 이야기는 역사에서 없어졌겠지요. 

    위에 말한 '원고' 는 엣슨의 손녀가 Froom 에게 1936년에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 엣슨의 '원고' 는 30여페이지의 회상과 더불어 엣슨 자신의 신학적 사색이 들어 있는데

    그 신학이 SDA 로서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라서 그 원고의 전부가 출판되지 않고 위와 같은 회상의 내용만 알려졌다고 합니다.

    생전에 엣슨은 그 원고 전체를 다 출판하기를 원했다고 하고

    그런 사상적 불일치 때문에 1870년에 잠시 교회를 떠나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 ?
    passer-by 2011.10.23 15:08

    회케마의 책에 나오는 걸로 기억하는데 저도 20년 전에 읽은 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ㅋㅋ

    그때 회케마도 그 부분에서는 유독 각주를 달지 않아 reference를 확인하지 못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는 피가 끓는 완전주의자 재림청년이었기 때문에 그 책을 읽고 깜짝 놀랐더랬죠. 지금 이곳에서 몇몇 분들처럼....ㅋㅋ

  • ?
    student 2011.10.23 17:16

    그랬었군요.

    놀랍습니다. 님이 "완전주의자" 이셨다니.  설마 여기 자주 글 올리시던 xx 님 정도 까진 아니 셨겠죠?

    "완전주의"를 버리신 특별한 계기라도 있으셨습니까?

  • ?
    빠다가이 2011.10.26 20:32

    확실히 미국과 한국의 차이인가요 ? ^^


    한국의 옥수수 밭에서는 다른 일들이 많이 일어 나는데


    미국의 물레방아간에서는 어떤일이 일어 날까요?


    심하게 궁금합니다


    가는길 쉬어가 다방 마담

    아잉 빠다가이^^

  • ?
    미련 2011.10.31 07:39

    점찍고 갑니다^^

    (이것도 우리교회사에 나오는얘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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