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교회 관계의 부적절한 예

by passer-by posted Oct 23, 2011 Likes 0 Replies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20110717181408247.jpg

 

서울시장 선거를 사흘 앞둔 23일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색깔론을 제기하며, 지지하지 말라고 종용하는 발언을 했다.

김홍도 금란교회 감독은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금란교회 예배시간에 대표기도를 하면서 "심장부와 같은 서울에 사탄·마귀에 속한 사람이 시장이 되면

어떻게 하나"라며 "건전한 사상,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시장이 되도록 기도하자. 이번 시장 선거가 잘못되면 나라의 운명이 기울어진다"고 말했다.

금란교회는 세계 최대의 감리교회로 12만명의 교인 수를 자랑한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교인에게 김 목사가 말하는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물으니, 70대 여성 세 명은 "나경원. 교인들은 다 알지"라고 한

목소리로 답했고, 20대 여성은 "한나라당"이라고 말했다. 20대 남자 교인 두 명에게 김 목사가 말하는 '사탄·마귀에 속한 사람'은 누구인지 물으니

"여자분(나경원)이 아니라 남자분(박원순)"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 목사는 기도 말미에 "<자유대한신문>이 나왔으니 서너장씩 가져가서 가족들끼리 돌려보고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읽어보도록) 권유하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건국기념사업회에서 발행하는 <자유대한신문> 20일치는 서경석 목사의 기고문을 2~3면에 걸쳐 실었다. 서 목사는 "참여연대가 대기업을

비판하면 그 대기업은 대부분 수억원 이상씩 아름다운재단 측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박원순 변호사의) 아름다운재단과 참여연대의

공조는 조직폭력배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박 후보를 비판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금란교회에서 이뤄진 설교 내용 등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는 현재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Articles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