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이라네

by 김주영 posted Nov 02, 2011 Likes 0 Replie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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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분위기에 대해 얼마 전에 조금 썼었다. 


대실망 이후 광야 40년을 지났다. 

안식일도 되찾았고 

세천사 기별을 전하는 교회가 확립되었고

계 13장 예언도 풀었다. 


교황은 미국을 침략하고 있었고

강신술이 대중 문화를 달구고 있었고

각 주마다 일요일법이 만들어져서 

목하 연방 의회에 상정되려 하고 있었고

안식일 지키는 교인들은 체포되어 

징역과 벌금형을 받고 있었다. 


모든 것이 제대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끝이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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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아폴리스 대총회는 1888년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렸다. 

123년전 오늘,  총회는 거의 끝무렵에 다다랐다. 


재림교회 역사를 가지고 일년치 기도력 (어찌 우리 잊으랴) 을 쓴

죠지 나이트는 

1888년 대총회를 위해 무려 두달 보름치를 할애했다

(8월 4일부터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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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아폴리스에서 두 세력이  OK 목장의 결투를 벌였다. 


한쪽은 대총회장 GI 버틀러와

리뷰 편집장 우라이야 스미스


반대쪽은

뜨는 별

AT존스와 EJ 왜거너였다. 


이 대결 양상을 여러 형태로 묘사할 수 있겠다. 


교회 권력 대 비권력


구파 대 신파 


동부 대 서부  (왜거너와 존스는 캘리포니아였다).


노인 대 청년


(버틀러는 54세,  스미스 56 이었던 것에 반해 

존스는 38,  왜거너는 33이었다.

61세의 엘렌 화잇은 청년들 편에 섰다.

과연 선지자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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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장과 리뷰 주필은 역전의 용사였다. 

그들이 피와 땀으로 받든 교회는

이제 마지막 스퍼트에 들어가면 되었다. 


세상이 끝나가고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열심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더 쎄게 선포하고 

일사불란하게 예언신앙에 일로매진해야 할 때인데


난데 없이 캘리포니아에서 온 젊은 목사들은

그리스도 교의 초보 신앙인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나 얘기하고 있었고

율법을 경시하는듯한 신학을 퍼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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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아폴리스 총회로 

교회는 새 시대를 맞는다. 


사람이 바뀌었다.


버틀러는 은퇴하고

스미스는 존스에게 주필 자리를 뺏긴다.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43세의 '젊은' 올슨 목사가 대총회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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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난 줄 알았는데

다 온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이었다. 


아무도 몰랐다  

세상이 얼마나 더 갈 줄은


다 알았다

다 이루었다

더 이상 없다 

다 왔다

곧 끝난다 

생각이 들 때 


그것이 새로운 시작일수 있음을 짐작하는 것은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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