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132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888년 분위기에 대해 얼마 전에 조금 썼었다. 


대실망 이후 광야 40년을 지났다. 

안식일도 되찾았고 

세천사 기별을 전하는 교회가 확립되었고

계 13장 예언도 풀었다. 


교황은 미국을 침략하고 있었고

강신술이 대중 문화를 달구고 있었고

각 주마다 일요일법이 만들어져서 

목하 연방 의회에 상정되려 하고 있었고

안식일 지키는 교인들은 체포되어 

징역과 벌금형을 받고 있었다. 


모든 것이 제대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끝이 가까웠다. 


--------


미네아폴리스 대총회는 1888년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렸다. 

123년전 오늘,  총회는 거의 끝무렵에 다다랐다. 


재림교회 역사를 가지고 일년치 기도력 (어찌 우리 잊으랴) 을 쓴

죠지 나이트는 

1888년 대총회를 위해 무려 두달 보름치를 할애했다

(8월 4일부터 10월 19일).


----------


미네아폴리스에서 두 세력이  OK 목장의 결투를 벌였다. 


한쪽은 대총회장 GI 버틀러와

리뷰 편집장 우라이야 스미스


반대쪽은

뜨는 별

AT존스와 EJ 왜거너였다. 


이 대결 양상을 여러 형태로 묘사할 수 있겠다. 


교회 권력 대 비권력


구파 대 신파 


동부 대 서부  (왜거너와 존스는 캘리포니아였다).


노인 대 청년


(버틀러는 54세,  스미스 56 이었던 것에 반해 

존스는 38,  왜거너는 33이었다.

61세의 엘렌 화잇은 청년들 편에 섰다.

과연 선지자 노릇이다.)


------


대총회장과 리뷰 주필은 역전의 용사였다. 

그들이 피와 땀으로 받든 교회는

이제 마지막 스퍼트에 들어가면 되었다. 


세상이 끝나가고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열심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더 쎄게 선포하고 

일사불란하게 예언신앙에 일로매진해야 할 때인데


난데 없이 캘리포니아에서 온 젊은 목사들은

그리스도 교의 초보 신앙인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나 얘기하고 있었고

율법을 경시하는듯한 신학을 퍼뜨리고 있었다. 


------


미네아폴리스 총회로 

교회는 새 시대를 맞는다. 


사람이 바뀌었다.


버틀러는 은퇴하고

스미스는 존스에게 주필 자리를 뺏긴다.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43세의 '젊은' 올슨 목사가 대총회장이 된다. 


--------


세상이 끝난 줄 알았는데

다 온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이었다. 


아무도 몰랐다  

세상이 얼마나 더 갈 줄은


다 알았다

다 이루었다

더 이상 없다 

다 왔다

곧 끝난다 

생각이 들 때 


그것이 새로운 시작일수 있음을 짐작하는 것은 지혜다. 












  • ?
    글쓴이 2011.11.02 07:01

    50 대를 '노인' 이라 부른 것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평균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 ?
    미련 2011.11.02 08:30

    노인 맞아요...ㅋㅋ 기억력 떨어지고... 운동안하면 배나오고..눈도 침침해지고...한 말 또 하고...ㅋㅋ

    계속 잘 읽고 있어요.

    점찍고 갑니다.^^


    어휴 ~  이제 밀린 글 다 읽었네 ~ ~휴~ 우~ㅋㅋ

  • ?
    passer-by 2011.11.02 12:55

    주영님의 날카로운 역사적 분석

    늘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student 2011.11.02 13:20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1888 년이 재림교회 역사에서 정말 획기적인 "새로운 시작" 일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계속듭니다.

    존스와  왜그너가 부르짖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는 "uniquely adventist"한 메세지였습니다.

    루터나 다른 초기 개혁자들이 부르짖은 것과는 좀 달랐습니다.

    우리교회가 믿는 여러 교리들을 율법주의를 벗어나서 복음주의 차원에서 일관성있게 하나로 묶을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것 같아 

    개인적으로 상당히 안타갑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왜그너와 존스의 사상은 충분히 연구할만한 가치가있다고 생각됩니다.

    화잇이 "늦은비 성령의 시작"이란 말을 할정도로 지지한 사상이므로, 

    왜그너와 존스의 1888 기별을 통해서 화잇의 사상과 신학을 좀더 깊이 엿볼수있는 기회도 된다고 봅니다.

    암튼 좋은 글들 계속 즐독하고 있습니다.

  • ?
    파주 2011.11.02 13:59
    탁월한 식견입니다. 감사합니다.
  • ?
    글쓴이 2011.11.02 16:40

    별 말씀을...

    그냥 여기 저기서 조금씩 읽은 걸 두드려 맞추는 것 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2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50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2435 김유찬의 '이명박 리포트' 철처해부,.. 그 속엔 무엇이 담겨있나? - 이명박 장로, 그 의혹의 '중심'에 서다 (2) 나장로 2011.11.05 1367
2434 집에서도 열립니다 1 바다 2011.11.05 1070
2433 헐만 케인의 대장암 완치 이야기 1 노을 2011.11.05 1338
2432 라이스 전 국무장관의 사실왜곡과 편견....읽어볼만한 기사. 그분은 가고 없지만, 이렇게 통찰력있는 시각을 보았는가? 파워풀 2011.11.04 1864
2431 소설 조사심판 - 조영선 23 김주영 2011.11.04 1638
2430 예수가 5000명 먹인 진짜 이유 3 김원일 2011.11.03 1314
2429 1993년 그 때 그 사건 14 김주영 2011.11.03 1862
2428 이명박 장로, 그 의혹의 '중심'에 서다 나장로 2011.11.03 1104
2427 깡패같은 교인- 친구 이야기 14 fm 2011.11.02 1673
2426 미련님께, 예수님의 인성문제 에대하여... 1 student 2011.11.02 1188
2425 인준 목사가 합회장이 될 수 있다? 5 민들레 2011.11.02 1527
2424 신기하네요 4 빈배 2011.11.02 1256
»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이라네 6 김주영 2011.11.02 1132
2422 여자가 목사를.. 10 바이블 2011.11.01 1233
2421 대단히 무식한 질문(운영자님께) 3 무식이 2011.11.01 1174
2420 우리 정말 대단하다 12 김주영 2011.10.31 1365
2419 "한국 교회도 '기독교의 국가지배'를 꿈꾸나" 해뜰날 2011.10.31 1127
2418 구중물 대신 뒤집어 쓰기 2 로산 2011.10.31 1278
2417 오관(五觀) 1 허주 2011.10.31 1444
2416 나는 평생 만화 속에서 살았다 1 로산 2011.10.31 1215
2415 Show Me The Way 오 주여 . 나의 울림 을 들어 주소서 색소폰 연주 : 박희관 1 pp 2011.10.31 1236
2414 "예언의 신"이 내 일생을 뒤집어엎어 버린 사연 12 김민철 2011.10.31 1604
2413 저는 '사실'에 투표했습니다. "이명박 장로와 BBK와 도곡동땅, 한상률과 안원구가 사정권에 들어왔다." 1 그날이속히오리라 2011.10.30 1851
2412 이건 진짜일까? 3 로산 2011.10.30 1285
2411 김원일님 보시와요 2 빈배 2011.10.30 1368
2410 극장에 들어갈 때 밖에서 울며 기다리는 천사에게 내가 하는 말 11 김원일 2011.10.29 1492
2409 안식교와 유교에 치여 죽지 않은 게 다행인 한인 제칠일안식일예수/공자재림교인들-수정 9 김원일 2011.10.29 1499
2408 故 한영일 장로님 장례 일정 admin 2011.10.29 1138
2407 공상과 허구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애늙은이같은 우리 아이들) 1 허주 2011.10.29 1233
2406 한국의 모 정당 2 로산 2011.10.29 1233
2405 안식일교회 - 공상과 허구 13 김주영 2011.10.29 1845
2404 비오는 씨애틀 1 Ms. 서북미 2011.10.28 1260
2403 암, 암, 암.. 김성진박사 2011.10.28 1993
2402 "I'm Mormon" 3 노을 2011.10.28 1544
2401 다중인격장애, 귀신들림... : 영매님께 김주영 2011.10.28 1787
2400 영매란? 그리고 보이지않는 세계 . . . (김주영님께:) 2 영매? 2011.10.27 1886
2399 와 이리 좋노 9 justbecause 2011.10.27 1448
2398 우리 집안의 가족사 - 좀 길어진 글 (완결) 8 김주영 2011.10.27 1921
2397 1993년 사건, 조경묵 목사 , 재림교회 목사였습니까? 8 Rilke 2011.10.27 3586
2396 N 교수의 ProgressiveAdventism 근황이 어떻습니까? 6 허주 2011.10.26 3672
2395 어물전 망신 시키는 꼴뚜기 - 이걸 어떻게 해야? 4 김주영 2011.10.26 1691
2394 예수님이 이세상에 잠깐 내려와서 우리를 살펴보고........... 3 반고 2011.10.26 1241
2393 ' 교회, 사람이 행복하다' 16 김주영 2011.10.26 1489
2392 [부고] 고인선 장로님 주안에서 잠드셨습니다 1 admin 2011.10.26 1901
2391 모세의 노래로 "구원을 베푸신 여호와를 찬양하라" 를 외처봅시다!! 1 반달 2011.10.26 1490
2390 해결했습니다 2 로산 2011.10.25 1455
2389 감옥에 들어가야 할 인턴의사.. 19 김성진판사 2011.10.25 2339
2388 2300일에 대한 에드슨에 관한 회케마의 기록-passer-by님 1 로산 2011.10.24 1506
2387 [부고] 한영일 장로님(남가주 글렌데일 교회) 주안에서 잠드셨습니다. 1 admin 2011.10.24 1967
2386 우매!! <??> 알고 계십니까? 우매! 2011.10.24 1456
2385 사랑하는 나의 여자친구 시리.. 20 김 성 진 2011.10.23 2466
2384 정치-교회 관계의 부적절한 예 5 file passer-by 2011.10.23 1609
2383 반달님께 사과를... 2 student 2011.10.23 1510
2382 현실앞에서 무너져내리는 삼육교육 8 노을 2011.10.23 1621
2381 피터팬이 되고픈 이상구박사.. 7 김성진박사 2011.10.23 3128
2380 옥수수밭에서 일어난 일 6 김주영 2011.10.23 3817
2379 아름다운 기부 vs 아름다운 피부 오늘유툽 2011.10.22 1906
2378 이건희와 스티브 잡스, "뉴스타트만이 살길이다"?? 2 21세기 2011.10.22 2181
2377 또 왔구나 1 김주영 2011.10.22 1472
2376 급하긴 급했군 ^=^ 3 거짓말 2011.10.22 2922
2375 여러분들 4 로산 2011.10.21 1332
2374 유시민 “검증vs네거티브 애매? 확실히 정리해주겠다” 로잔향기 2011.10.21 1346
2373 " 대한민국 삼육교육, 다 *까라 그래 " 9 샤다이 2011.10.21 3001
2372 김성진님께: (댓글이 안되서 여기에 올립니다) - 비판을 이해합니다. 7 둥근달 2011.10.21 1584
2371 똑같다 1 인씨 2011.10.21 1723
2370 김성진의사가 . .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말이 되는가??? 10 보다 보다 2011.10.21 1900
2369 이상구박사가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길 간절히 바란다.. (수정) 6 김성진박사 2011.10.20 2984
2368 믿거나 말거나 3 거짓말 2011.10.20 1792
2367 한국교회 십일금 제도 바뀌어야 한다. 6 似而非敎主 2011.10.20 2421
2366 왜 끝까지 거짓말을 해야 했을까? 9 김주영 2011.10.20 2107
Board Pagination Prev 1 ...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