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같은 교인- 친구 이야기

by fm posted Nov 02, 2011 Likes 0 Replies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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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친구가 있다


많고 적음에 차이는 있어도


오랜만에 고국방문차 단풍구경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왔다



40년 만에 만났는데 어쩜 지난주에 본 것처럼 착각을 일으킨다.



그때 그 시절 우리 4명은 성향이 같은 클럽을 조직하여 영원한 우정을 맹세 했다


한 번의 큰 싸움에서 상대방 학생이 치명타를 입고 거의 의식불명에서 힘들게 회복된 일이 있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기전 주모자 2명은 퇴학, 나와 다른 한명은 무기정학을 당했는데


한 선생님의 간절한 부탁에("이 아이들이 교회학교에서 잘리면 다음엔 감옥가는길 박에 없으니


새 출발 하도록 권고 전학을 시킵시다.") 구제받은 셈이다



말이 좋아 클럽이지 실제론 "갱단, 깡패"이다


물론 목적은 힘을 모아 우리를 보호한다는 것이었다.



두 명은 외아들에 편모슬하, 둘은 장자


형제도 적고 사랑받을만한 대상이 없으니 우리끼리 정을 나눈다는 뜻이다



얼마 후 각기 다른 길로 갔고



@그중 한명의 깡패출신 목사가 태어났다


현재 목회하는 까닭에 더 이상의 설명을 접겠지만


목회도 의리 있고 약자 편에서 정의를 주장하는 멋진 목사이다



@다른 한명은 깡패두목이 되었다가,


현재는 강력계 형사부장으로 일하는데


가끔 술이 취하면


친구목사가 설교하는 교회에 늦게 들어와 말씀을 듣고


두말없이 자리를 조용히 뜬다.


목사는 예배 끝나고 문 앞으로 가보면 이미 없어진 뒤다



여태껏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한 덕분인지?


그 형사 친구 曰"너를 봐서라도 은퇴하면 다시 교회에 꼭 나가겠다" 말할 때


목사친구의 눈가엔 눈물이 고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른 한명역시 험한 세상 살다가


최근에 교회 나와 집사안수를 받았고(늦깎이), 중소기업사장으로 성공한 신실한 교인이다.


길가다가 걸인을 보면 꼭 한 푼이라도 도와줘야하는 정이 많은 인간이다



@미국에서 나온 촌x 친구를 위해


일주일동안 차를 대절해서 같이 전국 명소와 지리산 금오산 팔공산 추풍령 등등


자연을 즐기고 회포를 풀 수 있었음은


우리 등 뒤에서 엄마들이 열렬히 기도하는 신앙인들이었기에,


방탕의 길로 갈수 없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어머니의 기도는 힘이 있었다.



이런 (서로를 위할줄 아는)친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신사 같은 교인이 되기보다


깡패 같은 교인이 되고 싶다



열정과 의리를 중요시하는 마음으로


이가을에, 그리스도를 섬기고 따르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고프다!


.......................................................................................................................................


내게 보낸

형사친구의 넋두리를

아래에 적어봄니다


{! 정말 꿈만 같았다

짧은 시간이 항상함께한 시간 같더라.

인생무상 실감하면서...


오늘은 술이 취한다.


형제같은 친구

무어라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 


너무 소중한 친구를 만나 행복했다 

꼭 친구 보러 미국갈꺼다

또연락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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